지금 초 5학년 딸아이 방이 베란다 건조대 쪽으로 있어요.
그런데 커텐이 없어요. 방에..
제가 일부러 안 하고 있거든요.
문닫고 있는 시간이 요즘 많아지니 살짝 가서 염탐?을 할 수 있는 그곳이라..
공부한다고 들어가서 넘 오래 있다~~이상하잖아요? 그럼 살짝 빨래 널러,혹은 걷으러 가면서 보면..
탭으로 놀고 있어요. 청담에서 탭을 줘서리...사진찍고, 뭐 그러고 놀아요. 인터넷은 안 되거든요.
어쩔 땐 쪼물딱쪼물딱 뭐 하고 있거나 노래틀어놓고 춤추고 있거나...
할 일 다 해놓고 하면 모든것이 좋아~좋아입니다.
할 것들은 줄줄이 서 있는데......안 하고 저리 하고 있으니,방문 열고 잔소리 하느니 살짝 염탐하고,
이젠 쉬어라~~하며 노크하고 문열어요..그럼 딱 들키는 상황..ㅋㅋㅋ
요즘 기말도 끝나고 할일이 없다??심심하다 하고 있어요..참네..영어학원 숙제, 수학학원 숙제..할 일들이 많은데..
그러더니 자기 방에 커텐이 필요하다고...사생활보호가 안 된다고 하네요.
아직은 필요없잖아??하니..필요하다고..
안 해주면 이불이래도 걸어놓는다고 하는데.......
신문지를 발라놓는 그 날까지 하지 말아야할지...
이쁜 레이스로 하늘하늘 염탐 가능하게 해야 할 지..고민이네요..
그나저나 딸아이 방 몰래 보는 것은 참 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