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후반이구요...
직장맘이예요...
아들 중, 고딩 둘이구요...
남편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연예1년정도 하고 결혼한지 20년 조금 안되었네요...
제 성향인지 전 남편뿐이네요...
억울하고 때론 속상한 맘도 들지만(일방적인 것 같다는 느낌 때문이겠지요)
그래도 남편이 원하다면, 남편에게 필요하다 싶으면 최선을 다해 해주고 싶어요...
나이도 있는 만큼 직장에서의 자리도 있어 좋은 계절엔 골프나 다른 모임으로 주말을 가족이랑 함께 보내는 것이 거의 힘들어요...
시댁행사를 제외하곤 매번 통보식으로 이번 주말은 이런 스케쥴(남편 혼자)이 있다죠....
하지만 넘 어렵게 외아들로 커왔고,
결혼이후에도 혼자만의 즐거움과 이기심으로 뭘 원하고, 가진적이 없는 남편이였음에 가급적 지금 남편의 이런 스케쥴을 수용하려 노력해요...
남편에게도 내가 힘든것은 사실이지만 자기를 이해하기에 받아들이고 싶다라고 말했어요...
근데...
제가 힘든건...완벽한 인간이 아니기에....제가 해준고 맘 써주는 것 만큼 남편도 저에게 함께 하는 시간만큼이라도 집중을 하고, 있는 그대로 제 모습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해주고 감싸주었으면 하는 데...
때론 감정적으로 힘들어 울거나, 짜증을 부리는 제 모습을 전혀 용납하려 들지 않아요...
무서운 어른에게 혼나는 것 같은 그런 느낌...
그래서 서운하고,
남편에게 거절당하는 느낌이 들어 불안해요...
제 미성숙한 감정이 원인일까요?
회사에선 갈등상황이 있어도 떨리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이들이 볼땐 똑똑하게 할 말 다하는 스타일이란 소릴 듣는데...
남편앞에선 항상 감정적으로 무너지는 것이 먼저이니 악순환이 반복되고...
전 더 힘들어지고 해요...
남편에게 제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달라는 것이 제게 너무 욕심일 까요?
아님 서로 맞지않는 부분(영원히 변화지 않을)일까요?
많이 부족한 제가 너무 싫은 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