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살아이 주먹에 뇌손상올수도 있나요?

눈물 조회수 : 3,767
작성일 : 2014-12-02 23:13:54
두시간쯤 전에 7살 6살 연년생아들 둘이서 싸우다가
6살 둘째아들이 주먹으로 형 머리를 세게 때렸나봐요.
전 설거지하느라 상황을 못봤구요.

큰아들이 울고불고 난리나고
작은아들 혼내주고 큰아들 달래주면서
상황 일단락되는줄알았어요.

근데 큰아들이 지속적으로 고통을 호소하네요.
얼굴 찡그리면서 아파서 잠도 못자겠대요.
그러기를 한시간여...

보통 치고박고 싸워서 한대 맞아도 오분이면 털고 일어나
다시 놀거든요..
근데 주저앉아 계속 아프다고 머리 감싸쥐고 한시간째...

근데 당장 병원으로 가기가 망설여지는 것이
그동안 애들 연년생으로 키우면서 응급실 몇차례 갔던 경험에 의하면 정상진료 끝난 지금 이시간쯤은 전문의는 다 퇴근하고 인턴손에 맡겨지는데 정확한 진단과 처방으로 문제가 해결되기보다는
몇시간씩 각종 검사만 하며 진 다 빼다가 아침에 전문의샘 출근하고나서야 진상이 밝혀지는 경우가 허다해서 괜히 새벽에 진 빼는건 아닌가 싶고요, (씨티촬영도 수면제 먹고하는거라 좀 찝찝하구요.몇달전 씨티관련 아동사고있었잖아요 ㅜㅜ)
아들이 아프다고하는데 약간 오바하며 오도방정을 떠는 뉘앙스가 느껴져서 제가 과민반응인가 싶기도 해서요.
왠만한 일에는 눈하나 깜짝안하는 엄마가 식은땀흘리며 본인에게만 집중을 하고있으니 상황을 지속시키고싶은 심리가 있는건 아닌가 싶기도해서요.

위와같은 잡다한 이유에 잠시 망설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친 부위가 가장 중요한 부위인만큼
일단 확인을 하는게 맞는것 같아 옷입고 나서려는데
남편이 얼음찜질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저보고 오바하지말라며
큰소리내는거에요 ㅜㅜ

응급의료콜센터와 통화해봤는데 일단 진정시키고 계속 아파하면
응급실가서 사진찍기를 권유해서
남편이 데리고들어가 재웠어요..
지금 자고있기는 한데.

하..진짜..잠은 다 잔것같네요.

너무 걱정되고...안쪽으로 손상가지나 않았나 두개골뼈에 금 간건 아닌가..벼라변 생각 다 들구요 ㅜㅜ

두아들 챙기느라 아침부터 지금까지 전쟁같이 보내고
이제좀 쉬는가 싶었는데 이 사단이 나네요.

괜찮은거겠지요?

내일 아침 유치원보내지말고
내일 병원에 가볼까요?

6살 둘째가 체구도 작고 아기같은데 손이 맵네요 ㅜㅜ

선배맘들 조언좀 주세요...

맘이 지옥이네요..
IP : 114.207.xxx.13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심플라이프
    '14.12.2 11:16 PM (175.194.xxx.227)

    보기에는 가벼운 뇌진탕 같은데요. 갓난아기도 침대에서 떨어지는 경우 종종 있잖아요. 별 이상 없고...;;
    방사선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은 CT 검사는 한번 받아보세요. 혹시 모르니까요. 푹 주무시길 바랍니다.

  • 2. ㄱㄱ
    '14.12.2 11:17 PM (223.62.xxx.16)

    밤에 응급실 가도 ct 찍어서 봐줘요 걱정 마시고 가세요 근데 머리를 다쳤다면 당일 날 한번 또 며칠후 한번 더 찍어 보는게 좋아요 형 머리를 주먹으로...

  • 3.
    '14.12.2 11:17 PM (180.229.xxx.142)

    뇌손상이면 눈초점이 흐릿하거나 걷는 걸 잘 못 하거나 말하는 게 어눌한 그런 증상이 먼저 있지 않나요? 심하게 구토하거나 기력이 풀려 잠만 잘려고 한다는 등....

  • 4. ...
    '14.12.2 11:18 PM (182.228.xxx.137)

    토하지않음 괜찮을거 같아요.
    좀 더 지켜보시고
    낼 오전에 외래로 신경외과 가보세요.

  • 5. 두개골.
    '14.12.2 11:19 PM (175.118.xxx.205)

    그 단단한 걸 6살 동생이 금가게 할 순없을 거예요ㆍ차라리 어디 쌔게 부딪히거나 낙상하면 모를까 괜찮을거예요ㆍ

  • 6. 지켜보시다가
    '14.12.2 11:22 PM (211.207.xxx.203)

    발차기가 주먹보다 파괴적인 것은 발차기는 속도가 붙어서 그렇대요.
    세게 때렀다 해도 무게가 얼마 안나가고 속도노 빠르지 않으니 큰 걱정 안하셔도 될거 같네요.
    병원엔 내일 가보세요.

  • 7. 눈물
    '14.12.2 11:29 PM (114.207.xxx.130)

    아...벌써
    7분이나 댓글 달아주셨네요.
    따뜻함이 묻어나는 소중한 댓글들,그리고 조언들
    너무 감사합니다 ㅜㅜ

  • 8. Drim
    '14.12.2 11:32 PM (1.230.xxx.11)

    6살아들있는데 아무리 세도 그정도는 아닐것 같아요
    엄마가 자길걱정해주는 모습을 보고 더 오버하는건 아닐까요 한번 지켜보시고 가보기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지금이시간에 응급실은...ㅠㅠ

  • 9. 샐리맘
    '14.12.2 11:34 PM (203.170.xxx.117)

    저도 아이 뇌진탕일까 싶어 응급실 간적도 있는데 두개골이 엄청 단단하대요.
    손이 먼저 금갈걸요.. 혹이 나서 아프다고 하는지도 모르고 너무 속이 상해서 계속 아프다고 그럴수도 있을것같아요.

  • 10. 댓글달러
    '14.12.2 11:37 PM (122.36.xxx.99)

    로그인했어요.
    제가 어릴때 머리에 조금만 충격이 오면 편두통이 심하게 왔었어요. 열도 나구요.
    유치원때도 어떤 남자애가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는데 너무 머리가 아파서 계속 울었거든요. 선생님이 왜 계속 우냐고 하면서 이마를 만지더니 깜짝 놀라더라구요. 열이 나서요.
    토하거나 하는거 아님 저같을수도 있어요

  • 11. 그쵸?
    '14.12.2 11:38 PM (114.207.xxx.130)

    두개골 금가기가 쉬운일은 아니겠지요..
    제가 너무 놀라하며 걱정스럽게 딱 붙어있으니
    큰아들이 관심받으려고 그러는걸수도 있겠단 느낌도 있었어요 ㅜㅜ

    암튼 작은아들은 반 죽여놨네요 ㅜㅜ

  • 12. 토닥토닥
    '14.12.2 11:39 PM (211.207.xxx.203)

    엄마 걱정할까봐 아픈 거 속으로 참고
    쉽게 넘어갰으면, 동생 별로 안 폰났을 거 같아요,
    형이 현명하네요 ^^

  • 13. 눈물
    '14.12.2 11:41 PM (114.207.xxx.130)

    댓글달러님 글보고 이마확인해봤어요.열은 다행히 없네요.
    감사합니다.

    토닥토닥님 감사합니다 ㅜㅜ

  • 14. 눈물
    '14.12.2 11:45 PM (114.207.xxx.130)

    점두개님 감사합니다.
    너무 불안하고 떨리는 마음에 글올렸는데
    안정이 많이 되었어요.
    글올리길 잘했네요.
    위로주신분들 편한밤 보니니시길 바래요^^

  • 15. mi
    '14.12.3 12:15 AM (121.167.xxx.208)

    토하거나 늘어지거나 두통 호소하면 내일 아침 응급실 가서 ct 찍어보시구요.
    그냥 누르면 아픈 정도나 일상 생활하는데 신경 안 쓰일 정도면 그냥 두고 보세요.
    별 일 아닐겁니다.

  • 16. ...
    '14.12.3 12:28 AM (124.111.xxx.24)

    으이구 아들 두놈이 십수년동안 치고박고 싸웁니다... 속터져 죽겠어요... 아 정말... 남일같지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016 지밖에 모르는 잉간. 3 밥맛 2014/12/03 1,061
442015 예비고1 국어 학원 2 학부모 2014/12/03 1,261
442014 예비 초등6학년 과학 사회 어떻게 대비해야하나요? 14 ..... 2014/12/03 1,888
442013 컴 배우러 다니는데, 의외로 재미있네요 6 .. 2014/12/03 1,503
442012 남편의 초등 여자동창. 10 밴드 2014/12/03 4,497
442011 집에 가스불이 오랫동안 켜져있었어요 ㅠ 9 제이아이 2014/12/03 2,987
442010 조앤이란 가수 아세요? 2 .... 2014/12/03 2,165
442009 아이 운동시키시는 엄마 있으신가요? 11 고민엄마 2014/12/03 1,953
442008 올해 담근 김치.. 익긴했는데.. 찌개 끓이니 허연 본색을 들어.. 1 김치찌개 2014/12/03 1,018
442007 욕실 난방기를 설치 할까 하는데 어떨까요?! 6 아~~춥다... 2014/12/03 4,509
442006 고양이 사료를 사무실로 배달 시켰네요. 5 안알랴줌 2014/12/03 1,410
442005 김장을 해서 포장하려는데, 3 김장 2014/12/03 924
442004 호감남앞에서 밥을못먹겠어요 ... 2014/12/03 911
442003 임신 중 컴퓨터나 스마트폰 많이 하신분 계세요?제발 리플달아주세.. 9 행복한삶 2014/12/03 4,275
442002 편도결석 문의입니다 3 ........ 2014/12/03 2,461
442001 요즘 이명박은 뭐하면서 지내는지 함 볼까요? 6 특종 2014/12/03 2,248
442000 정부, ‘쉬운 해고’ 반발에 “대기업·공기업부터 추진” 3 세우실 2014/12/03 1,256
441999 카모메식당같은 힐링영화 34 알려주세요 2014/12/03 4,880
441998 중국어 자격시험 4급이면? 4 .... 2014/12/03 1,297
441997 베스트글 참고했다가 큰코다쳤어요 ㅠ 31 루비 2014/12/03 20,233
441996 수능 빵점 나왔다네요 ㅠㅠ 22 수능 2014/12/03 21,886
441995 초등 6학년인 아이들은 벌써 공부에 적성있고 앞으로 공부로 나갈.. 2 공부 2014/12/03 1,457
441994 수능점수, 심리상담.... 5 수험생엄마 2014/12/03 1,534
441993 임신중인데 일하시는분 혹은 하셨던 분들계세요? 15 미미 2014/12/03 2,291
441992 너무너무 소화가 안될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뭘까요? 30 위장병 2014/12/03 23,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