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중에 최고의 결벽증을 가진 주위분들 계신가요?
저는 결벽증..하면 제 고향친구가 생각나요..
딸아이 돐이라고 집으로 초대를 해서(현재 고1)
1시간반을 버스타고 갔더니 친정엄마랑 언니가 음식을 하고 있더라구요..
성격대로 집안은 깔끔하게 하고 살더라구요..^^
근데,,,,당면인지?샐러드로 들어갈 양배추 채가 바닥에 떨어졌어요..
그냥 휴지나 걸레로 훔치면 될거를 그주위를 세제로 닦고..
물기가 씽크대에 튀었다고 그큰 씽크대를 다 뒤집고 전체를 닦는거에요..헉~~
그러더니,온집안을 뒤집고 청소를 하는데,,,
시댁식구들 1시간후에 온다고 했거든요..
친정엄마랑 언니는..또,성깔나왔다고 혀를 내두르고..
전,봉투만 주고 집으로 왔는데요,버스안에서도 머리가..빙~빙~
초등학교 고학년때까지 밥을 먹여줬다네요..
왜냐고 하니까 하얀 원피스를 입었는데,밥먹다가 흘리면 옷이 지저분해진다고..
몇달전에 친정에 내려왔길래 잠깐 이야길 하던중에
고1인 딸은 한번도 가스렌지를 켜본적이 없다고 하네요..
친구는 불이 무서워서 딸아이한테 그런걸 시킬수가 없다고..
근데..그친구 언니도 결벽증이 있다고 아는 언니가(친구언니와 친구) 얘길 해주더라구요..
언니는 수건은 한번쓴거(얼굴 닦은거)는 그자리서 삶고..
지금은 이틀에 한번,3일에. 한번씩.. 가스비가 장난이 아니게 나와서..^^
그언니네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를 왔는데,
길을 걷다가 물이 고인 웅덩이가 있었는데,아이들이멈칫하더라네요.
그러면서 불안해하면서 울더래요..
이유는 그곳을 지나가다가 흙탕물이 튈까봐..그래서 옷이 더러워질까봐..
누가 그러더라구요..자기도 이런게 싫다고..
자신을 지치게 하고 들볶는거라고..
근데,안그럼 불안하다고..
50평을 청소기 안돌리고 걸레질해서 청소하는분 봤어요..
청소기 돌리면 먼지가 날아다닌다고..휴~~
중견탈렌트도 친구가 아이들을 데리고 왔는데,
과자를 먹는다기에 부스러기 떨어진다고 챙반을 하나씩 쥐어주고 먹게 해서,
친구가 연락을 끊었다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