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에 우리 아기가 두돌이 되어요.
근데 그때쯤엔 여름옷사이즈로 대충 얼마가 맞을까요?
100사이즈, 110사이즈?
이미 11살되는 큰애가 있는데 십년도 더 넘은 시절의 일이라, 기억을 더듬어봐도 생각이 안나네요.
두돌쯤에 100인지,110인지 둘중 하나일텐데..
음..
큰애 하나 있을땐 그래도 집이 반짝였는데 남자아기가 있고 저도 나이가 있어선지,
집이 늘 어지럽네요.
그냥 이렇게 살아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으로 하루가 저무는데 드디어 오늘 12월 첫날이어서,
달력한장 뜯어냈더니, 이젠 정말 벽한쪽에 달랑 한장 남은 달력.
맘이 쓸쓸한데 , 오늘같은날 차갑고 얼어붙은 땅밑에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묻고 돌아온 지인도 있네요.
눈도 날리고 바람도 불고 흐릿한 이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