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한달후에 시어머니 환갑이었는데 시부모님 모두 그냥 나가서 외식하고 차만 집에서 마시자고했는데 남편이 먼저 저에게 상의도 없이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집에서 무조건 차릴테니 집으로 오라고 시부모님께 통보했어요
언젠가 한번은 집들이 겸 초대해서 식사 대접하려고 했는데 집들이 날 남편이 회사 워크샵 다녀오면서 저 혼자 집 치우고 음식 다 차리는데 시부모님께 댁으로 모시러간다고..ㅡㅡ;;; 집 청소 돕기도 바쁜 시간에 오지랖 떨어서 짜증나 죽는줄알았어요
결국 뒷정리는 남편이 다 하게 내비뒀어요
결혼하고 첫명절때도 임신 초기였는데 시어머니는 오지말라 하는거 남편이 몇날 몇일부터 그래도 너가 가야되는건 맞아. 너가 며느리로서 제사에 꼭 도와야 하는건 맞아 백만번씩 얘기하고..
저도 가려고 했지만 입덧하면서 아픈사람 옆에서 계속 제 도리만 강조하니 짜증나 죽겠더라구요
제사 지낸다고 멀쩡한 애가 잘못되는건 아니지만 그냥 말만이라도 임신하면 쉬어야지 해줄줄 알았어요
그리고 지금 임신9개월인데 시아버지 생신 이번주인데 저는 요새 허리통증+감기로 잠도 제대로 못자는데 시아버지 생신이라고 시부모님은 이제 막달이니 무리하지 말자고 그냥 시댁 근처에서 밥먹자고 하시는데 굳이 멀리 1시간 반 걸리는 곳 가서 밥을 먹자네요...
가뜩이나 회사다녀서 주말엔 쉬고싶은데
아프다고 말해도 이미 시댁에 자기가 다 통보해놓고 아프다고 하면 그떄봐서 아프면 안가도되지 이런식이니
아프다고 드러누워버리고 싶은 심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