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집살이는 정말 남편이 시킨다는게 맞는말인가봐요.

시집살이는.... 조회수 : 4,801
작성일 : 2014-12-01 14:31:39

결혼하고 한달후에 시어머니 환갑이었는데 시부모님 모두 그냥 나가서 외식하고 차만 집에서 마시자고했는데 남편이 먼저 저에게 상의도 없이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집에서 무조건 차릴테니 집으로 오라고 시부모님께 통보했어요

 

언젠가 한번은 집들이 겸 초대해서 식사 대접하려고 했는데 집들이 날 남편이 회사 워크샵 다녀오면서 저 혼자 집 치우고 음식 다 차리는데 시부모님께 댁으로 모시러간다고..ㅡㅡ;;; 집 청소 돕기도 바쁜 시간에 오지랖 떨어서 짜증나 죽는줄알았어요

결국 뒷정리는 남편이 다 하게 내비뒀어요

 

결혼하고 첫명절때도 임신 초기였는데 시어머니는 오지말라 하는거 남편이 몇날 몇일부터 그래도 너가 가야되는건 맞아. 너가 며느리로서 제사에 꼭 도와야 하는건 맞아 백만번씩 얘기하고..

저도 가려고 했지만 입덧하면서 아픈사람 옆에서 계속 제 도리만 강조하니 짜증나 죽겠더라구요

제사 지낸다고 멀쩡한 애가 잘못되는건 아니지만 그냥 말만이라도 임신하면 쉬어야지 해줄줄 알았어요

 

그리고 지금 임신9개월인데 시아버지 생신 이번주인데 저는 요새 허리통증+감기로 잠도 제대로 못자는데 시아버지 생신이라고 시부모님은 이제 막달이니 무리하지 말자고 그냥 시댁 근처에서 밥먹자고 하시는데 굳이 멀리 1시간 반 걸리는 곳 가서 밥을 먹자네요...

가뜩이나 회사다녀서 주말엔 쉬고싶은데

아프다고 말해도 이미 시댁에 자기가 다 통보해놓고 아프다고 하면 그떄봐서 아프면 안가도되지 이런식이니

아프다고 드러누워버리고 싶은 심정이에요

IP : 58.234.xxx.14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2.1 2:33 PM (180.229.xxx.9)

    우리 남편도 이런과였는데..
    남편 부엌에 있는거 보고 시엄니 표정이 똥을 씹은 표정이든 말든
    그냥 남편도 쭈욱 다 시키니까 (니 엄마 생일인데 넌 퍼져누워서 리모콘 돌리냐?로 시작해서)
    몇 년 지나니 괜찮아 지데요.

    음식이 무슨 갈비찜 나와라 참깨하면 튀어나오는 건 줄 아는 놈은
    직접 갈비찜 만들게 해야 허튼 소리를 안해요

  • 2. 아짱나
    '14.12.1 2:35 PM (14.161.xxx.33)

    아프면 안가도 된댔으니 가지마세요.
    말만 들어도 스팀 오르는 남편이네요.
    또 집으로 말도없이 초대 먼저 해버리면 혼자 준비하라고 하세요. 아 짱나!!

  • 3. ㅇㅇ
    '14.12.1 2:36 PM (219.240.xxx.60)

    헐. 남편분 너무해요.
    처가엔 그렇게 할 도리 잘하나요?

  • 4. ㄱㄴ
    '14.12.1 2:38 PM (115.140.xxx.74)

    ㅇㅇ 첫댓글님 매우 대처를 잘하셨네요 ㅎㅎ
    맞아요.
    마눌들이 알리바바도 아니고 ㅋ
    지들이 손수 겪어보고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할줄알면
    하~~~이게 아니로구나.. 하죠.

  • 5. .....
    '14.12.1 2:41 PM (110.70.xxx.2)

    원글님..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킨다는 것도 맞는 말인데
    진상은 호구가 만든다는 것도 맞는 말이예요.
    드러눕고 가지 마세요.
    아니면 위엣님처럼 생신이시라고 밥차리라 하면 메뉴 선정부터 시장보기 요리하기 뒷정리까지 최소 절반이상 시키시구요.
    마찬가지로 장인어른 생신도 그렇게 차리라 시키시구요.
    그래야 압니다..
    이제 애 낳으면 부모 중 한 명 요리할 동안 다른 사람은 애 봐야하는데 그거 남편이 애도 먹이고 씻기고 배변 치워줄 줄 알아야 하고 요리도 해서 아기 애랑 부인 먹일 줄도 알아야 여차하는 사정 생기면 자기 애 안 굶깁니다..
    아기를 위해서라도 호구노릇은 부디 때려치우세요 ㅠ
    만삭에 하시간 반 차타고 가다 조산하면 애 평생 골골대는 거 누가 책임지실 껀가요?

  • 6.
    '14.12.1 2:42 PM (211.219.xxx.101)

    남편이 시집문제에서만 그러는건가요?
    의논도 안하고 통보하는거 진짜 문제인데요
    남편분의 의사소통방식의 문제 아닌가요?
    시집살이는 한 가지 결과물일뿐인듯한데요

  • 7. 아휴
    '14.12.1 2:47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진짜 짜증나겠다.
    아직 남편이 개념이 없어서 그래요.
    대놓고 욕을 해줘야 그나마 빨리 사람돼요.
    근데 신혼에는 여자 나이가 대차게 대응하기에 어리기도 하고,
    남편을 사랑하는 맘이 커서 그러기 매우 어렵죠.
    몇 년 당하다 보면 욕이 절로 나올태니 걱정마세요.

  • 8. ㅇㅇ
    '14.12.1 2:51 PM (211.36.xxx.148)

    맞벌인데 친정 부모 생신은 어찌 챙기십니까? 여자가 노예도 아니고

  • 9. ..
    '14.12.1 3:10 PM (116.37.xxx.18)

    결혼전에
    부모님 기대치에 부응못한 아들이었다가
    결혼하구서 갑자기
    마누라를 희생양 삼아
    효자로 거듭나고 싶은거죠

    정말 잘난 남자 있는데요
    결혼전엔 공부 올인해서 탑클래스..
    부모님이 주위의 부러움 사게 해주고
    결혼해선 부인에게
    공부하듯이 올인하더군요
    결혼28년만에 빌딩 지었어요
    제 의사동생 얘기네요

  • 10. 효도를
    '14.12.1 3:22 PM (112.170.xxx.132)

    효도를 부인을 통해서 할려는 남편이 제일 골치아프죠.
    효도를 하고싶으면 자기몸을 직접 움직이던가..

  • 11. 어이상실
    '14.12.1 3:57 PM (219.240.xxx.60)

    저같음 자기 맘대로 손님 부르면
    집 떠나 있을거에요.
    혼자 불러다 해먹이던지 말던지

  • 12.
    '14.12.1 4:59 PM (175.223.xxx.122)

    친정아버님 생신에 집에 초대 할테니 음식한번 직접 하라고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8539 일동 *디스 인턴 방송 보셨나요? 4 .... 2014/12/24 1,005
448538 기슬자들 영화 1 .. 2014/12/24 786
448537 82 보면서 아이들이랑 맞춤법 공부했어요. 2 받아쓰기 2014/12/24 417
448536 스마트폰 2년정도 쓰면 밧데리 못쓰나요? 3 질문 2014/12/24 1,132
448535 크리스마스가.. 원래 로마 태양신 기념일이라 던데요? 10 나한 2014/12/24 1,253
448534 시부모님 결혼기념일도 챙기시나요? 15 결혼기념일 2014/12/24 5,528
448533 낙하산 인사 없앤다더니..149개 기관 246명 '우수수' 3 2014/12/24 349
448532 해마다 집에 크리스마스 트리 장치 하시나요? 6 트리 2014/12/24 1,296
448531 그 물이 보통 물은 아닌가벼... 매형승 2014/12/24 609
448530 얼굴에 잔주름이 너무 많이 생겼어요. 우울해요 6 미치겠다 2014/12/24 4,784
448529 요즘 카드나 연하장 다들 보내시나요? 8 2014 2014/12/24 706
448528 [단독] 쌍용차, 이효리 무료모델 제안 거절 왜? 안어울린다 2014/12/24 2,784
448527 중고딩과 상해여행 볼만할까요? 2 방학 2014/12/24 888
448526 저보다 수입 더 많은 엄마 그리고 시댁에서도 달마다 용돈 요구하.. 8 .. 2014/12/24 4,064
448525 아파트 옆집에서 공사를 하는데 페인트 냄새가 너무 심해요 1 땡글이 2014/12/24 2,326
448524 서아프피리카산 생선... 괜찮을까요? 1 원산지 2014/12/24 465
448523 2014년 12월 24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6 세우실 2014/12/24 435
448522 성추행 혐의로 검찰 수사받는 서울시향 박현정 어록 4 꼬시다 2014/12/24 1,964
448521 심조불? 꺾은붓 2014/12/24 253
448520 신사동 가로수길 런치 잘나오는 맛집 추천해주세요 1 가로수 2014/12/24 1,534
448519 진짜 맛있는 만능양념장 좀 소개해 주세요. 3 초보 2014/12/24 1,650
448518 (친)어머니가 오시니 안아픈데가 없는 느낌... 3 두통 싫어 2014/12/24 1,933
448517 헌재 판결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그 때 그 시절 영화 2014/12/24 347
448516 이효리 나대는 거 정말 웃기네요 148 나대지마 2014/12/24 24,672
448515 세상에 오늘이 클스마스 이브인지 몰랐어요 6 2014/12/24 1,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