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자만.먹는30개월 아이.

아이고 조회수 : 2,651
작성일 : 2014-11-30 19:24:08
항암치료중인아이구요.
4일째 특정과자만 먹고있어요.
처음엔.너무 안먹으니 뭐라도 먹어주니 감사했는데(장움직임이 있어야하니까요.)
지금3차마치고 4차.넘어가기 쉬는텀10일인데 이때 몸만들어 곧 독한치료
시작해야하는데 저러니.미치겠네요.
맨 먹는 과자 제가먹어보니 너무 짜고 자극적인데 저것만먹으니 다른 게 먹고싶을거같지도 않고..
단백질 파우더라도 어디섞여먹일까.싶기도하고.
좀 특수한 상황이긴하지만 비슷한 연령대에 안먹는 아이 겪어보신 분들의 경험이나 조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IP : 223.62.xxx.8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의사는
    '14.11.30 7:27 PM (218.233.xxx.207)

    뭐라던가요?
    아직 아기인데, 항암치료라...

    예전에 출산 하느라 병원 있다보니
    병원에 있으면, 아파도 건강해야겠더라구요.
    옆에 나이드신분들 보니..건강하지 않으면 치료받기도 힘든것 같던데(암환자는 아니었구요)

    일단은
    애기가 진짜 고생하네요....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지만.
    과자라도 먹게해야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옆의 다른 애기들은 어떤지도 한번 얘기해보시고
    의사나 간호사들에게도 함 물어보세요...

  • 2. 어리니
    '14.11.30 7:32 PM (112.152.xxx.52)

    ᆢ뭐든 입맛가는데로 먹으려 할개월이네요상황이 어려우니 의사고 간호사에게 자주 물어보심이ᆢ그래도 애기가 기운이 있어야 치료라도 잘받겠네요ᆢ잘 먹어야ᆢ

  • 3. ..
    '14.11.30 7:33 PM (223.62.xxx.81)

    담당교수님은.뭐라도 하루에 1리터정도만 몸에들어가면 된다하시는데.(수액포함) 그건.정말 몸의장기들이 움직이기 위해 최소한의 영양공급인거같았어요.
    의사선생님이야 일단 아이바이탈 정상이고 모자란 미네랄이나 등등은 주사나 영양제로 줄수있는 부분이라 크게 걱정하지않으세요.
    워낙 최악의 경우도 많이 보시니 사실 이런부분은 크게 민감히 생각지않으시지만 부모입장에서 그게되나요..
    전국어디라도 좋다는 건 다 찾아주고싶은 심정이니..
    일단은 과자라도 주고있습니다..ㅠ

  • 4. 의사는
    '14.11.30 7:35 PM (218.233.xxx.207)

    아....그렇게 말했다면
    계속 주면 될것 같아요.

    의사아닌 3자가 봐도,,,뭐라도 먹으면 될거 같거든요
    꼭 아기가 빠리 완쾌되길...빌겠습니다^^

  • 5. ...
    '14.11.30 7:43 PM (223.62.xxx.81)

    치료땜에.병원에5개월넘게 격주로입원하는데
    결국엔 정보더라구요.
    다른보호자들 이렇다.저렇다. 의료진들은 의학적 조언들만..
    근데 이 연령대가없네요.
    아님.나아예.돌도안된.간난아기들이라..
    에혀 답답한.맘에..글올려봤네요

  • 6. 원글님
    '14.11.30 8:03 PM (180.224.xxx.207)

    많이 힘드시죠? 저희 조카도 항암치료중이라 남일같지 않네요. 더군다나 어린 아가라니...
    조금 큰 아이면 이것저것 먹여볼텐데 어린 아가라 잘 먹는 음식도 범위가 좁겠네요.
    스프 같은거 맛나게 해서 빵 적셔 먹고 하는 건 어떨까요? 입이 까실하고 속이 메슥거려 짜고 단 과자만 당기나봐요.
    토마토 스프 맛있게 끓이면 감칠맛 나던데, 아기 입맛을 몰라서...

  • 7. ++
    '14.11.30 8:03 PM (119.18.xxx.8)

    부모로써 얼마나 힘들까요?
    아기가 뭐든 잘 먹어서 꼭 완쾌되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8. 스프에 비스킷
    '14.11.30 8:06 PM (180.224.xxx.207)

    닭죽- 닭가슴살로 만들어도 맛있어요
    스프와 담백한 비스킷 등- 비스킷이 과자 느낌 나니까...
    아기가 좋아하는 음식이 얼른 찾아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엄마도 잘 드세요. 간병하는거 너무 힘들겠더라고요. 어린 나이 발병이니 완치될거에요!!

  • 9. 힘내세요
    '14.11.30 8:22 PM (211.59.xxx.111)

    윗분들 얘기처럼 치킨스톡 넣어서 크림수프라도 맛있게 끓여주면 어떨까요? 아님 집에서 피자라도 구워주시거나 빵같은걸 만들어 주시면 좀 먹지 않을까요ㅠ
    짜고 자극적인것만 먹히나봐요 당연히 입맛이 없을테니
    힘내세요 소아암은 완치가 잘되니까 내년엔 꼭 건강한 아이가 될거에요.

  • 10. 건강해질거에요
    '14.11.30 9:07 PM (110.35.xxx.89)

    과일은 잘 안먹나요? 저희애도 감기라 잘 안먹다가 요새 딸기 엄청 먹습니다. 비싼게 맛있는거더라구요.
    과자보단 과일이 낫겠지요. 그리고 자극적인 맛 좋아하면 카레 괜찮아요. 쇠고기 분쇄육으로 넣고 양파 많이 넣고 고구마 많이 넣으면 달달하고 자극적이어서 잘먹습니다. 카레가루는 한살림거 써요. 일반카레보다 맛은 덜한데 속이 편해요. 고기 먹이고 싶을땐 쇠고기 분쇄육에 야채 다져 넣고 찬밥 한술 넣어 달걀 풀어 한수저씩 부쳐주면 좀 먹어요. 이때 간장으로 간하고 참기름 넣으면 달걀 비린내 잡아줘요. 뭐든 많이 먹어야 힘이 날터인데 소화기능도 중요해요. 소화기능이 떨어지면 많이 안먹을려고 하더라구요.
    과자만 먹을려고하면 생협이나 한살림 과자중 입에 맞은걸로 줘보세요. 그나마 재료는 괜찮으니까요.

  • 11. 돌돌엄마
    '14.11.30 9:10 PM (115.139.xxx.126)

    이왕이면 첨가물 적은 생협이나 한살림 과자로 먹이세요. 시판과자는 첨가물도 많고 gmo 원료도 있을 거고.... 어차피 먹일 거면 그나마 덜 해로운 거 먹여야지요.. 고구마 말랭이나 고구마 스틱 같은 것도 줘보시고요...
    아기나 엄마나 고생하시겠어요... 완쾌를 빕니다..

  • 12. 에구
    '14.11.30 10:00 PM (119.69.xxx.203)

    아이도..엄마도 힘드시겠어요..
    빨리 나았으면 좋겠네요..
    바나나..호박고구마..홍시..이런건 어떨까요..?
    메추리알..곶감..은요..?
    짭짤한걸 좋아한다면..밥에..스팸이라도..
    김..이라도요..
    저는..밥할때 연근이나 무 채썰어 넣고 계란프라이해서 간장 참기름넣고 비벼줘요..
    연근은 납짝하게썰어 익으면 꺼내서 잘게 다시다져서요..발결하지못하게..
    혹시라도한다면..감자라고하구요..
    아이가 볶음밥을안먹어..장난감으로 주먹밥만드는거사다가 주먹밥만들기놀이도하구요..밥은흑미밥으로하구요..당근 감자 양파 호박..적채나 양배추 다져서 넣어 볶아요..
    그리곤 주먹밥만들고..위에 치즈도..얹어요..
    병원이라 못하시겧지만..퇴원하시면..해보세요..

  • 13. 애솔
    '14.11.30 10:06 PM (182.228.xxx.94)

    혹 페디아슈어 액상형 안 먹나요?
    200 미리 한 병만 먹어도 칼로리 높은 영양 보충제 이고 4가지 맛 있는데 그중 초코맛을 아이들이 잘 먹어요.
    초코우유 비슷한 맛이거든요.
    짠 과자 먹으면 목 마를꺼 같은데 그때 차갑게 해서 먹이면 어떨까요?
    그것도 안 먹으면 스틱분유 사셔서 아이가 먹는 과자에 분유가루 묻혀서 주면 어떨까요?
    건포먹은뒤엔 더 달게 느껴져서 맛있을꺼 같구요.
    여성민우회생협에서 파는 팥빵이랑 호떡도 맛있어요.

    과자라도 먹어주는게 고맙지만 다른것도 먹어야 할 텐데 걱정이네요.

  • 14. . . . .
    '14.11.30 10:13 PM (125.185.xxx.138)

    그럴 수 있어요.
    우리 얘는 수치도 엄청 떨어져서 먹는것에 사활을 걸었죠.
    얘가 안 먹으면 나가서 언양 불고기나 닭고기먹으러 가고
    했어요.
    일부러 6시 tv켜서 먹는 방송만 봤죠.
    병원에서는 치킨, 피자 같은거 먹었어요.
    영양소 고루 섭취해야 한다고
    볶음밥에 치즈 올려서 많이 줬어요.
    우유에 넣어 먹는 분유 비슷한 미제 영양제도
    처음에 좀 먹였네요.
    수박같은 과일이 수치를 확 올려주는데
    별로 안좋아해서 오이 좋아해서 그걸로 칼모양해주고
    닭발고은 물이 혈소판에 좋다해서 그걸로 반찬밑국물하기도
    했네요.
    뭐라도 잘 먹는게 중요하고요.
    먹는 분위기도 많이 좌우하니 여러방법을 써보세요.

  • 15. ᆞᆞ
    '14.11.30 10:34 PM (223.62.xxx.50)

    짜고 자극적인 과자만 먹는다니,,
    평소 잘먹던 식단에 간을 좀더 해서 먹여보는건 어떨까요?

  • 16. ㅇㅇ
    '14.11.30 10:44 PM (115.137.xxx.154) - 삭제된댓글

    ㅇㅇ캐어라고 암환자 고단백질식 있잖아요. 액상인데 캔에 들은 거요. 그걸로 반죽해서 쿠키나 빵 같는 거 만들어 주면 안될까요? 제가 암환자식 책에서 봤던 것 같아요... 아니면 짭짤한 치즈 같은 거나 크림치즈 같은 거, 얇은 햄 같은 거, 과일 같은 거 아이가 좋아하는 과자에 얹어서 카나페처럼 만들어서 주면 어떨까요? 아무래도 항암 중엔 단백한 건 역해서 자꾸 자극적인 것 찾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뭐든 아이가 땡겨하는 거라도 많이 먹으면 좋겠네요. 아님 위에 다른 분들 말씀하신 것처럼 스프에 과자를 크루동처럼 잘라 넣어서 떠먹게 하거나요. 엄마 아기 모두 힘내서 완쾌하길 바랍니다!!

  • 17. ....
    '14.11.30 11:16 PM (112.155.xxx.72)

    몸에 염분이 필요해서 짠 과자만 먹는 걸 수도 있어요.
    소금을 너무 안 먹어도 당뇨 걸린다는 말도 있으니까
    아픈 아이 그냥 먹고 싶은 대로 먹게 당분간 놔 두세요.
    건강해지면 식생활 개선이 가능해질거에요.

  • 18. .....
    '14.12.1 12:52 AM (58.34.xxx.127)

    아이가 꼭 빨리 건강하게 낫길 기원합니다. 저희 아이도 딱 작년에 30개월때 수술했었는데 (피부이식수술 했어요) 병원에서 나온 밥은 거의 안먹어서 정말 제가 다 먹었어요. ㅠㅠ 수술 끝나고 처음 먹은게 칼국수였어요. 그나마 목이 부어서 많이 먹지도 못하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더군요.
    평소에 고기 좋아하던 아이라 밖에서 고기 구워와서 그거 먹이기도 했구요. 빵 좋아해서 빵도 이것저것 사줘보고 힘든 치료 마치면 아이스크림도 사주고 감자튀김 좋아해서 병원안에 있던 롯데리아도 매일 데려갔어요. 다 조금씩 밖에 먹진 않았지만 일단 뭐라도 먹으면 그걸 줬어요. 그리고 액상분유 먹였어요.
    어머니께서 요리는 하시기 어려우니 일단 병원 매점, 빵집, 배달음식 이런곳에서 아이가 먹을만한게 있나 보시고 줘보세요. 저희 아이는 마르고 키도 작았는데 9월부터 유치원 가고 나서는 키도 커지고 살도 붙네요. 원글님 아이도 치료가 끝나면 건강해지고 밥도 많이 먹을거에요. 걱정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292 하산하니 냉이파는 할머니가 계셨어요 5 요즘 냉이?.. 2014/11/30 1,793
440291 식사후 얼굴이 잘 부어요 1 .. 2014/11/30 1,353
440290 두 번째 손가락만 많이 아픈데요 4 손가락 2014/11/30 1,226
440289 홍시 껍질째 드시는분? 1 홍시 2014/11/30 1,369
440288 서판교 산운(운중동) 살기 좋을까요 12 ㄴㄴ 2014/11/30 7,768
440287 무석박지를 맛있게 담그는 법을 알려주세요~^^? 무석박지 2014/11/30 2,844
440286 이혼을 전제로 한 별거 직전 33 착잡 2014/11/30 14,499
440285 친정어머니의 마음을 모르겠어요 5 2014/11/30 1,769
440284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좀 말이 안돼요! 1 황당해요 2014/11/30 1,490
440283 코막힘 재채기 도와주세요(답글절실...) 5 딜리쉬 2014/11/30 1,039
440282 도라지고 만들려는데 껍질을 어떻게 손질해야될까요? 1 도라지껍질 2014/11/30 1,153
440281 전에 동네마트에서 보고 겪은 일- 매너없는 사람들 6 00000 2014/11/30 2,272
440280 올케랑 조카가 너무 자주 와서 힘드네요 83 포동 2014/11/30 21,368
440279 오늘 삼둥이네가 먹은 만두집 어딘지 아시는 분 19 만두 2014/11/30 20,111
440278 약사라는 직업이 부러우면서도 왜 전문직이어야 하는지 14 2014/11/30 6,338
440277 얼굴 통통족이 입으면 좋은 옷 스타일 추천해주세요~ 2 고민이구나 2014/11/30 973
440276 삼시세끼 밍키...맞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 2014/11/30 6,092
440275 외국 이주할 때 멀쩡한 전자제품, 가구들 어디에 팔고 가야 하죠.. 7 ㅇㄹ 2014/11/30 1,450
440274 10년정도 한가족의 체취가 벤 집냄새요 9 이사는 고통.. 2014/11/30 5,208
440273 무밥에 굴을 넣어서 만들려고 하는데요. 3 겨울 2014/11/30 971
440272 사랑이 진짜 많이컸네요.. 10 ㅇㅇ 2014/11/30 4,499
440271 저 우울해요..ㅠㅠ 1 123 2014/11/30 986
440270 속보> 명박그네 사이좋게 나란히 1,2등!!!! 4 닥시러 2014/11/30 2,577
440269 비오는 날 푸념 . . 2 2014/11/30 713
440268 고등학생이 볼만한 다큐 있을까요 4 Op 2014/11/30 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