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네마트가 좋은점이 배달을 해주는데 8시30분이내에 계산완료를 해야지 당일 배송이 된대요
그런데 그날은 9시 지나서 마트가서 물건고르고 있는데 여름이어서 수박이 많았어요.
어떤 아저씨가 수박을 들고와서 마트직원에게 배달되냐고 묻는 거에요
직원이 시간이 끝났고 어쩌고 설명을 하니 아저씨가 에이, 그래도, 어쩌고 저쩌고 계속 배달해달라고 하다가
갑자기, 자네 몇시에 퇴근하냐고, 그 직원이 10시에 퇴근이라고 그러고.
그 아저씨, 그럼 우리집이 마트에서 바로 조~기라고, 퇴근할때 그냥 수박들고 우리집에 한번 들르라고 그러는 거에요
되게 선심쓰는 사람마냥 퇴근할때 그냥 한번 들러줘...왔다갈 필요 없잖아~수박들고...
2. 그날 마트에서 파는 품목중 뭔지는 모르겠지만 1봉지에 3,000원, 2봉지에 4,000원 뭐 이랬던 것 같애요
그런데 전 2봉지까지는 필요없었고 1봉지만 들었어요
계산을 하는데 갑자기 봉지하나가 옆에서 슝~ 들어와서 제거옆에 붙어 2봉지가 되는 거에요
계산하는 사람이 2봉지에 막 4,000원으로 찍으려는 찰라의 순간에 제가 말했어요, 아니라고, 제거 아니라고 그랬죠
그래서 계산하는 사람이 어, 그래요 하고 확인하고 1봉지만 3,000원 찍었어요
그랬더니 제 뒤에 있는 어떤 사람이 저를 보고 어머, 싸게 사는 게 왜 싫어요! 그러는 거에요
순간적으로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천천히 생각하니 감이 잡혀요
자기도 1봉지만 사고 싶었는데 좀 더 싸게 사고싶었고 제가 계산할때 제 옆에 쏙 밀어넣은 거에요. 그리고 제가 계산 마치고 나면 저한테 돈주고 가져갈려고 했나봐요
3. 그 마트에 자주가다 보니 마트에 종이상자 같은거를 수거해가는 할머니가 계셨어요
마트에서 할머니한테 저기다 쌓아놨다고 그러기도 하고 어떤때는 시든 배추잎같은것도 모아서 가져가고
그런데 그날은 직원하고 할머니하고 옥신각신 하고 있었어요
내용들어보니 그렇게 좀 시들고 상품가치 없는 거는 할머니한테 그냥 드리기도 하고 그러셨나봐요
그런데 그날은 할머니가 약간 시들었지만 멀쩡한 파인애플을 막 들고 갈려고 하니까 마트에서 제지한 거에요
그러니까 할머니가 갑자기 흥분해서 내가 시든거를 일부러 버려주려고 하는 건데 막 그러고, 마트에서 시든거 아니라고
그러니까 할머니가 갑자기 돈 1,000원을 똭 꺼내서 놓고 나 돈내고 가져간다 이러고 막 가져갈려고 하는 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