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식이 어렵다

메밀공주 조회수 : 2,792
작성일 : 2014-11-30 10:12:09

세식구입니다. 중딩 아들, 남편, 저.

두 남자는 고기종류만 좋아합니다.

어제 영화보러 나가면서 저녁을 사먹자 했는데

저보구 뭐 먹고 싶냐고 묻네요. 항상 묻긴 물어요.

저는 고기도 잘 먹지만, 국수를 너무 좋아해요.

제가 자기들 먹고 싶은거 먹으라고 했네요. 제가 먹고 싶은 거 말하면

딴지 걸 게 뻔하니까요.

자꾸 물어요. 오늘은 엄마 먹고 싶은 거 먹게 하자구..

왠일인가 싶어 메밀국수 먹고 싶다했어요.

그렇더니 얼굴이 싸해지면서... 쇼핑몰에서 메밀국수 집 네가 찾아봐라 그러데요.

솔직히 쇼핑몰 잘 몰라서 메밀국수집이 없겠지 했는데 왠걸 메밀공방이 있어요.

그랬더니 두 남자 완전 얼굴이 찌그러지데요.

그래서 나 안먹을래, 자기들 먹고 싶은 거 먹어. 했지만 굳이 메밀로 갔죠.

메밀국수 집에 앉은 아들 눈에서 레이저 나오고

남편은 결국 저에게 '오랜 만에 외식인데 꼭 메밀같은 걸 먹어야 되냐?' 고.

정말 식탁 뒤집고 싶대요.

결혼 17년. 항상 이런 식이예요. 외식나가면...

묻지를 말던지..  정말 가족이란게 지긋지긋 해질 때가 있습니다.

IP : 112.159.xxx.9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30 10:15 AM (175.215.xxx.154)

    저라도 싫을듯
    외식에 국수라니요

  • 2. ...
    '14.11.30 10:18 AM (223.62.xxx.93)

    단란하네요... 저흰 영화도 따로봐요

  • 3. ㅇㅇ
    '14.11.30 10:21 AM (14.47.xxx.242)

    저랑 비슷하네요 남편이 하는꼬라지랑 비슷....저희.애들은아직어려서..딴엔 가끔 기분전환한다고 외식하러 가자고하면서 저보고 뭐먹고싶은지 묻긴 하는데.내가 말하면..자기가 안땡기는거면 싫은 표정에,,그거는 이래서 안된다 저래서 안된다..이유 둘러대고,,어휴 짜증나서..내가 먹고싶은거 가끔 먹으러가면..나와서는 괜히먹었다느니.돈아깝다느니..이런얘낄 하는데 제가 무슨 먹는거에 환장하지 않은 이상...제가 좋아하는 메뉴로 외식하고 싶겠어요/????? 다행히 전 식탐이 별로 없어서..단지 외식하면 요리에 설거지에 안해도 되니까 그래서 외식이 좋은거지..딱히 이걸 꼭 먹어야 한다 그런 식탐이 없거든요..이제는 난 먹는거 관심없으니 나한테 외식메뉴 물어보지 말라고 해요 알아서 정하라고..,,

  • 4. 합병증 검색해보셈 무서움
    '14.11.30 11:57 AM (220.73.xxx.16)

    나중에 고혈압 당뇨병은 어찌 할려고
    그렇게들 고기를 먹어대는지.
    소나 돼지에 가장 많은 농약이 농축되어 있는데....
    사람은 채소를 씻어나 먹지...
    계란은 또 여성호르몬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꾸준히 먹으면 유방암 난소암 높아지고.
    사람은 한번 아파봐야 메밀국수 먹으러가잔 소리에 얼굴 안찌그러짐..

  • 5. 사랑79
    '14.11.30 12:21 PM (222.99.xxx.254)

    돈까스 전문점 가서 돈까스 먹으라하고 님은 우동이나 볶음면 드세요

  • 6.
    '14.11.30 12:55 PM (203.226.xxx.69)

    그맘이해합니다

  • 7. 신참회원
    '14.11.30 1:47 PM (211.49.xxx.55)

    아들 눈에서 레이저;;;;왠지 은근히 웃기네요 ㅎㅎㅎ
    두 남자가 음식 취향도 똑같고 배려없는 것도 똑 같네요;;;
    걍 고기 좋아하는 두 남자끼리 고깃집가서 오손도손 구워먹으라고 하고 원글님은 걍 혼자 국수 드심이...

  • 8. 묻지를 말던지
    '14.11.30 1:58 PM (221.162.xxx.206) - 삭제된댓글

    전 이해해요.
    전 제가 고기 완전 좋아하는데도
    고기가 물려서
    한번씩 전골이나 감자탕 먹자고 하면 싫어해요.
    왜냐하면 자기는 국물있는 거 싫어하니까.

    아니 그럼 묻지를 말던지.
    한번정도 양보를 해 주던지.

  • 9. ...
    '14.11.30 2:01 PM (116.123.xxx.237)

    오랜만에 가족 외식에 ㅡ 거의 집에서 먹어요
    자기 좋아하는 순대국 안먹는대고 입 댓발 나와서 투덜대며 분위기 싸하게 만들던 남편도 있어요 ㅎ
    8살 먹은 딸이 불안해서 고기 쌈싸서 아빠 먹여주고...
    뭐하는 짓인지 , 그럴거면 외식 뭐하러 하는지
    따로 먹지 ,,,

  • 10. ...
    '14.11.30 2:41 PM (124.111.xxx.24)

    하튼 남편이랑 나가면 기분 잡쳐요... 나 혼자 먹고말지

  • 11. 돌아가면서
    '14.11.30 3:39 PM (211.200.xxx.244)

    메뉴 정하기로 하세요
    그럼 세번에 한번은 내맘대로 먹을 수 있어요
    그리고 고기집과 국수는 조합할 수 있는 식당이 많을거 같은데...
    회랑 고기... 해물찜이랑 고기... 이런게 어렵죠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267 북한에서 탈북한사람들은 5 궁금맘 2014/11/30 1,885
440266 컴퓨터 알려주세요 2014/11/30 335
440265 제왕절개시 맹장 절제 15 그것도 그런.. 2014/11/30 6,937
440264 스카이병원 문제 생기고 나서 약사구인공고 skyhos.. 2014/11/30 2,813
440263 싸이월드 잘아시는분 블로그 2014/11/30 438
440262 스마트폰 사용 질문인데요 ... 2014/11/30 346
440261 세입자가 나간다고 해서 주택대출 신청하려는데,,,(이상한 세입자.. 2 궁금이 2014/11/30 1,255
440260 뉴스타파- 전태일 44주년 1 진실 2014/11/30 400
440259 동치미에서 수돗물 냄새가 나고 간 색이 붉어요 5 124 2014/11/30 2,399
440258 만고 진리와 격세지감... 1 맞선 봄 2014/11/30 971
440257 뽁뽁 붙이는 법 알려주세요 ,,,, 2 뉴플리머스 2014/11/30 755
440256 유럽도 끼리끼리 결혼이란 건가요? 25 999 2014/11/30 15,448
440255 마음이 잘. 풀어지지 않네요 10 ..... 2014/11/30 2,394
440254 기세다 드세다 어떤 차이가 있나요? 8 기센드센 2014/11/30 4,009
440253 "수술 손상으로 천공 발생"…신해철 최종 부검.. 6 넌 이제끝이.. 2014/11/30 3,986
440252 신해철 사건에서 가장 이해가 안 가는 점 27 미스터리 2014/11/30 6,974
440251 안선영씨 엄마 도둑X 아닌가요? 26 도둑이지뭐야.. 2014/11/30 31,975
440250 남편과 싸우고 PC방에 있습니다. 13 웃자0 2014/11/30 2,678
440249 시판 묵은지 김치 맛있는 곳 알려주세요 2 오오 2014/11/30 1,361
440248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4 그것이알고싶.. 2014/11/30 3,866
440247 둘째를 낳고나니 첫애가 짜증받이가 되네요..ㅠㅠ 69 ... 2014/11/30 10,630
440246 의사 수 늘려야 하지 않을까요 24 ... 2014/11/30 1,958
440245 서양소금으로 김치 절이면 이상할까요? 7 외국인데요 2014/11/30 1,415
440244 이분이 올리신 귤청. 어떻게 만드는건가요? 6 ... 2014/11/30 1,629
440243 와....반전인데요. 친절한 의사는 환자 건강에는 악영향을 준다.. 1 헐.. 2014/11/30 2,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