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절대 포기 못할 사람이 있나요?
저에게는 그런사람이 없어요. 제게 그래줄,제가 그럴...... 형제,엄마,,,,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자녀도없는 싱글이기에......
올해 오래 아프고 나서 지금은 나았지만 그후, 일도 접어서 직업이 없구요, 결혼한 오빠,동생은
결혼후 사이가 멀어졌구요........엄마에 대해 말해 볼께요
저희 엄마는 그냥 보통 엄마에요. 좀 배려심이 없는 나쁘다기 보단 좀 답답한....
한데 저번달 큰 수술을 제가 했어요. 엄마는 제가 수술이 있는줄 모르고 여행스케줄이 있다며
어머,못 가겠다. 못 가야겠다. 이러셔 아무 답을 안했어요. 전 옆에 있어주길 바랬거든요.
그런데 또 전화가 왔어요. 오빠랑 동생이 다녀오란다고. 어떻하냐고.전 화가 났어요. 대답하기도
싫었어요. 맘대로 하라고. 이 한마디만 하고 끊었어요. 엄마는 더 전화가 없었고 제 수술하기 전날
전화가 왔어요. 수술 잘하라고 엄마 갔다올게 조심히요........ 아무 대답 안했어요.
전 동생 보호자로 수술들어갔고 수술 했어요. 하기 전...... 하고 나서...... 많이 울었어요.
모르겠어요. 무서웠어요. 의사는 수술 잘될것이고 잘됐다는데 전 무었때문이었는지 마구 서러웠어요.
그후 친구들 문병에 ...... 엄마한테는 걱정 시키기 싫어서 그냥 여행을 보냈다고 애기하고..
오빠 동생한테도 엄마에 대한 제 마음을 애기 안했어요..... 뭐 해도 이해 못하는게 저희 가족 들이에요.
이런 저의 마음을 애기해도 모를것이기에........하지만 이정도 일줄은 몰랐어요.이리 삭막할줄은...
병원에서도 하루 첫날 아무도 누가 있을거냐고 물어주지도 한다고 얘기도 안했구요. 저 혼자 있었어요.
간호사가 와서 나 혼자라는 답에 좀 놀라긴 했는데... 창피한맘 이젠 견뎌야 해요.....
수술은 너무 잘됐고 퇴원해서 집으로 왔어요.엄마랑 저랑은 따로 살아요. 저는 제 집에 혼자 살고요.
수술하고 잘 못 걷는데. 저희 식구들 누가 와서 같이 있어주겠다는 소리 한마디도 안해요.......
섭해하지도 않았어요 이번에도 .......
엄마가 왔어요. 제 컨디션이 안좋으니 저 눈치보며 먹을거 내놓자마자 가시라니 가셨어요.
참다 참다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어요. 배에 힘을 못주니 울면서 조용히 흘리며 얘기했어요.....
엄마는 제가 가랬데요...... 엄마가 듣고 싶은얘기만 들었겠지 이러고 흐느끼며 얘기하고
오지마시라고 얘기하고 끊었어요.
저희엄마 거기에 대해 설명도 못하시는 분이에요. 저의 마음에 대해 헤아려 주거나 본인의 이해는 어땠는지....
내가 너를 얼마나 위하는데, 우리 식구가 너를 얼마나 생각하는데 이런 말만.. 그따위로 행동들 하며
그리 얘기 할거면 내가 그 입을 꼬매버릴거라고.
그러고 한달이 지나 지금 저한테 전화가 왔어요. 엄마가 집을 내놓은게 나갔데요. 저랑 합치던지 오빠한테
가는 계획이었거든요. 오빠는 며느리있어 힘들다고. 저한테 온다는 거에요. 저 거절했어요. 싫다고. 오빠한테 가라고.
엄마는 저한테 화를 내는것도 설득을 하는 것도,,,,그냥 알았다고 끊어요.......
엄마 다른 작은 집을 얻는데요. 저한테 원망도 안하고.....
내가 마을을 바꾸면 삶도 바꿔질수 있지않나 생각도 해 봤어요. 화만 냈던 딸이 아니라 가족에게 배프는 그런 딸과
동생,누나로.... 이 마음 한뼘 차이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엄마 앙금이 너무 안 없어지고요. 기도는 안 한지도 오래됐고...... 삶이 의욕이 없고 용기도 없는데.
그와중 제일 좌절시키는 일이 엄마에대한 미움, 죄책감,외로움......
너무 챙피해서 아무에게도 말을 못하는데 이 답답한 마음 여기에 한번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