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은 모르지만, 팬텍이 벤처 1세대라고 하네요..
팬텍은 베가라는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회사인데.. 아무래도 애플이나 삼성 같은 공룡 회사과의 경쟁에 밀리다보니 회사가 많이 어려워져서..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지경까지 몰렸나보더라구요..
기술력으로는 애플이나 삼성에 전혀 뒤지지 않는데도.. 브랜드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나봐요..
많은 위기 상황 속에서.. 어떻게든 상황을 타개해보기 위해서 온힘을 쏟아부어 모든 기술력을 총집합시킨 베가 시리즈를 만들어냈는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단통법 시행으로 이동통신사 엽업정지에 맞물려서..
제조된 2만대의 스마트폰이 시장에 나와보지도 못한채 고스란히 재고로 남아버렸대요..
기술자들이 씁쓸하게 웃으면서 재고품을 쓰다듬는 모습을 보는데.. 제 맘이 다 아프더라구요..
요즘은 참 그렇잖아요..
뭐든 1등. 최고가 아니면 살아남기 힘든 세상..
모두가 최고. 가장 좋은 것만 추구하는 세상..
그래서 1등만 살아남고..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가 심화되는 세상..
팬택의 속사정과 그들의 속앓이.. 강자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한 약자의 몸부림..
그걸 보는데 마음이 너무 뭉클하고 아프더라구요..
저도 핸드폰 선택할 때, 당연히 애플 아니면 삼성으로.. 그 밖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었는데..
다른 브랜드의 핸드폰에는 어떤 장점들이 있는지 왜 진작 관심조차 가지지 못했는지..
보는 내내 미안한 맘이 들더라구요..
사람들은 대기업을 욕하면서도.. 보면 결국 또 대기업을 선택하죠...
대기업에 도전하는 중소기업/중견기업이 얼마나 많은 눈물과 보석같은 땀을 흘리며 얼마나 정성을 쏟는지..
많은 사람들은 그걸 알아보지 못하고.. 또 브랜드 네이밍으로 제품을 선택하곤 하겠죠...
저도 그랬는데.. 노력하고 노력하는 중견기업들 많이 응원하고 싶어졌어요.. ㅠㅠ
많은 기술력을 가진 노력하는 훌륭한 기업들이 잘되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나라 중소기업들 화이팅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