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톡 차단함.

별 ㅡ.ㅡ 조회수 : 2,259
작성일 : 2014-11-28 16:16:23
무지 징징대는 회사 동료가 있어요.
첨부터 나와 코드가 안 맞는 부류다 싶어서 곁을 안 줘서, 저와는 업무 외적인 얘긴 안하죠.
우연히 그 사람의 어려운 형편 얘기(경제적인 부분 아니구요)를 알게 된 이후
좀 측은지심이 생겨서, 처음처럼 너무 딱 자르진 않고 비교적 유하게 대해줬어요.
그랬더니 가끔 카톡을 보내더라구요. 원래 징징대는 캐릭터라 당연히 카톡 내용도 좀..
거의 휴일이나 저녁 한가할 시간에 보내는거라 서너번 성의껏 답장을 해줬어요.
고민꺼리를 의논한거고 조언을 구하는 내용이었거든요.
근데 분명히 읽었는데 답만 받아먹고 그냥 뚝.
다음날 회사서 만나면 또 일상대로 행동하구요.
처음 한번은, 뭐 급한 일이 생겨서 별 대답 안하고 읽기만 했다가 잊어버렸나보다..했어요.
그럴 수 있잖아요. 
근데, 두번째도 그러길래, 내가 뭐 기분 상하게 말했나? 했어요.
근데 한 이틀 지나서,언니(전 이 말도 넘 싫어요. 직장에서 무슨 언니.. 어리지도 않은 나이에 ㅡ.ㅡ) 조언이
너무 맘에 와 닿고 현명한 대답이어서 도움이 됐다는 거예요.
그 이후로도 두어번 똑같은 상황이 생겼고요. 그 사람의 카톡 습관인가봐요 그게.
와 있는 카톡은 습관적으로 보게되고, 읽었단 표시는 나는데 아무말 안하면 그쪽에서도 좀 그럴거 같애서
아예 그 사람을 차단해 버렸어요.
계속 1자가 사라지지 않으면, 눈치 채고 그만두겠죠. 
별 희한한 사람 다 봤네요 정말. 보통은 귀찮아도 최소한 알겠다던가, 아니면 굿나잇 인사라도 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이건 뭐 볼일보고 뒷 처리 안한거모냥 ..ㅡ.ㅡ
제가 까칠한거 아니죠? 까칠한건가?

IP : 14.32.xxx.9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14.11.28 4:21 PM (116.121.xxx.225)

    사람들 입장에선 님이 까칠한 거겠죠..
    만나서 이야기 했는데 뭘 이럴 거에요 아마..

    그런데 저도 그렇지만 그런 쌍방향의 소통을 정확히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런 행동이 무례한 것 같고 이해가 안되는 거죠..
    저도 많이 기분나쁜 일 겪어요..
    자기 자식이 내게 잘못한 건데 사과를 안하더라구요. 그 엄마는 애가 스스로 깨우쳐 할 때까지 기다렸다 이런 변명만 하구요. 나중에 만나서 사과하면 뭐합니까.. 적절한 시기가 있는건데..
    아무튼 원글님과 저같은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한텐 피곤하겠죠 ㅎㅎ

  • 2. 의외로
    '14.11.28 4:23 PM (220.117.xxx.186)

    읽씹이 무매너임을 모르는 치들이 많~~~더이다. 정말 예의 실종의 시대에서 사는듯. 일종의 대화이고 답은 하는게 대화의 기본중의 기본 상식중의 상식 아닌가요?
    그럼에도 82의 쏘쿨ed 가해자들 많이 납실것 예상합니다

  • 3. ..
    '14.11.28 5:36 PM (223.62.xxx.110)

    읽씹 정말 하면 안되겠어요. 저는 대략 얘기 끝났는데 인사또하면 상대가 확인하느라 귀찮을까봐 안하는때도 가끔 있었거든요. 무조건 마무리는 내가 해야겠어요 휴~

  • 4. ㅎㅎㅎ
    '14.11.29 7:14 AM (14.32.xxx.97)

    딧글님들같은 분들과 카톡하면
    그래서 끝인사가 네다섯줄 된다는게 함정이죠 ㅋㅋㅋ
    그래도 전 그게 좋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152 고구마는 어디에 보관해야 하나요 6 모모 2014/12/03 1,464
442151 아가씨때 먹던 경상도분식 ~그리워요 28 전라도 사는.. 2014/12/03 4,050
442150 명절에 시누이들이 올때 무슨 선물 가지고 오던가요..? 6 명절 2014/12/03 1,990
442149 종편에서 난리난 신은미 선생님 인터뷰 내용 5 NK투데이 2014/12/03 3,363
442148 관장약을 넣어도 변이 안빠져요 ㅠㅠ 15 ㅠㅠ 2014/12/03 40,716
442147 커피 설탕 프림으로 믹스커피 계량 알려주세요 1 커피 2014/12/03 890
442146 수영장 아주머니 이야기 7 물개 2014/12/03 3,288
442145 치킨이 먹고 싶네요~ 1 음. 2014/12/03 562
442144 해외갈때 아기예방수첩 필요한가요 4 ... 2014/12/03 598
442143 반식하고 파워워킹 하루 한시간씩 2 .... 2014/12/03 2,643
442142 생강 껍질에 하얗게 곰팡이가 군데군데 피었으면 8 흑흑 2014/12/03 2,540
442141 지밖에 모르는 잉간. 3 밥맛 2014/12/03 1,085
442140 예비고1 국어 학원 2 학부모 2014/12/03 1,283
442139 예비 초등6학년 과학 사회 어떻게 대비해야하나요? 14 ..... 2014/12/03 1,905
442138 컴 배우러 다니는데, 의외로 재미있네요 6 .. 2014/12/03 1,520
442137 남편의 초등 여자동창. 10 밴드 2014/12/03 4,523
442136 집에 가스불이 오랫동안 켜져있었어요 ㅠ 9 제이아이 2014/12/03 3,011
442135 조앤이란 가수 아세요? 2 .... 2014/12/03 2,183
442134 아이 운동시키시는 엄마 있으신가요? 11 고민엄마 2014/12/03 1,976
442133 올해 담근 김치.. 익긴했는데.. 찌개 끓이니 허연 본색을 들어.. 1 김치찌개 2014/12/03 1,038
442132 욕실 난방기를 설치 할까 하는데 어떨까요?! 6 아~~춥다... 2014/12/03 4,530
442131 고양이 사료를 사무실로 배달 시켰네요. 5 안알랴줌 2014/12/03 1,428
442130 김장을 해서 포장하려는데, 3 김장 2014/12/03 946
442129 임신 중 컴퓨터나 스마트폰 많이 하신분 계세요?제발 리플달아주세.. 9 행복한삶 2014/12/03 4,306
442128 편도결석 문의입니다 3 ........ 2014/12/03 2,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