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톡 차단함.

별 ㅡ.ㅡ 조회수 : 2,203
작성일 : 2014-11-28 16:16:23
무지 징징대는 회사 동료가 있어요.
첨부터 나와 코드가 안 맞는 부류다 싶어서 곁을 안 줘서, 저와는 업무 외적인 얘긴 안하죠.
우연히 그 사람의 어려운 형편 얘기(경제적인 부분 아니구요)를 알게 된 이후
좀 측은지심이 생겨서, 처음처럼 너무 딱 자르진 않고 비교적 유하게 대해줬어요.
그랬더니 가끔 카톡을 보내더라구요. 원래 징징대는 캐릭터라 당연히 카톡 내용도 좀..
거의 휴일이나 저녁 한가할 시간에 보내는거라 서너번 성의껏 답장을 해줬어요.
고민꺼리를 의논한거고 조언을 구하는 내용이었거든요.
근데 분명히 읽었는데 답만 받아먹고 그냥 뚝.
다음날 회사서 만나면 또 일상대로 행동하구요.
처음 한번은, 뭐 급한 일이 생겨서 별 대답 안하고 읽기만 했다가 잊어버렸나보다..했어요.
그럴 수 있잖아요. 
근데, 두번째도 그러길래, 내가 뭐 기분 상하게 말했나? 했어요.
근데 한 이틀 지나서,언니(전 이 말도 넘 싫어요. 직장에서 무슨 언니.. 어리지도 않은 나이에 ㅡ.ㅡ) 조언이
너무 맘에 와 닿고 현명한 대답이어서 도움이 됐다는 거예요.
그 이후로도 두어번 똑같은 상황이 생겼고요. 그 사람의 카톡 습관인가봐요 그게.
와 있는 카톡은 습관적으로 보게되고, 읽었단 표시는 나는데 아무말 안하면 그쪽에서도 좀 그럴거 같애서
아예 그 사람을 차단해 버렸어요.
계속 1자가 사라지지 않으면, 눈치 채고 그만두겠죠. 
별 희한한 사람 다 봤네요 정말. 보통은 귀찮아도 최소한 알겠다던가, 아니면 굿나잇 인사라도 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이건 뭐 볼일보고 뒷 처리 안한거모냥 ..ㅡ.ㅡ
제가 까칠한거 아니죠? 까칠한건가?

IP : 14.32.xxx.9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14.11.28 4:21 PM (116.121.xxx.225)

    사람들 입장에선 님이 까칠한 거겠죠..
    만나서 이야기 했는데 뭘 이럴 거에요 아마..

    그런데 저도 그렇지만 그런 쌍방향의 소통을 정확히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런 행동이 무례한 것 같고 이해가 안되는 거죠..
    저도 많이 기분나쁜 일 겪어요..
    자기 자식이 내게 잘못한 건데 사과를 안하더라구요. 그 엄마는 애가 스스로 깨우쳐 할 때까지 기다렸다 이런 변명만 하구요. 나중에 만나서 사과하면 뭐합니까.. 적절한 시기가 있는건데..
    아무튼 원글님과 저같은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한텐 피곤하겠죠 ㅎㅎ

  • 2. 의외로
    '14.11.28 4:23 PM (220.117.xxx.186)

    읽씹이 무매너임을 모르는 치들이 많~~~더이다. 정말 예의 실종의 시대에서 사는듯. 일종의 대화이고 답은 하는게 대화의 기본중의 기본 상식중의 상식 아닌가요?
    그럼에도 82의 쏘쿨ed 가해자들 많이 납실것 예상합니다

  • 3. ..
    '14.11.28 5:36 PM (223.62.xxx.110)

    읽씹 정말 하면 안되겠어요. 저는 대략 얘기 끝났는데 인사또하면 상대가 확인하느라 귀찮을까봐 안하는때도 가끔 있었거든요. 무조건 마무리는 내가 해야겠어요 휴~

  • 4. ㅎㅎㅎ
    '14.11.29 7:14 AM (14.32.xxx.97)

    딧글님들같은 분들과 카톡하면
    그래서 끝인사가 네다섯줄 된다는게 함정이죠 ㅋㅋㅋ
    그래도 전 그게 좋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6212 삼성이냐 엘지냐 고민이네요.결정장애... 10 오븐 2014/12/15 1,530
446211 외국인에게한글소개.가르치기. 4 조언.정보부.. 2014/12/15 1,467
446210 이번 절임배추김장 김치가 너무 맛이 없어서 7 싱거워 2014/12/15 2,506
446209 난방을 외출로만 했는데...20만원 나오네요. 14 증말... 2014/12/15 8,892
446208 헤어진 구남친 욕 좀. ... 2014/12/15 1,255
446207 주재원으로 나와서 재산이 축났어요. 36 ^^ 2014/12/15 27,671
446206 앞으로 서울거주자 위례 청약 못 합니까? 궁금 2014/12/15 672
446205 네일 영양제 저렴이로 괜찮은거 추천좀 해주세요 1 손톱 2014/12/15 1,056
446204 박근혜, ‘정윤회 파동’엔 침묵, 신은미 콘서트엔 ‘종북’ 가세.. 5 15일 청와.. 2014/12/15 1,282
446203 내년 6학년 수학여행 2 초등 2014/12/15 873
446202 대한항공은 어떻게 성장한 기업인가요? 10 궁금 2014/12/15 1,936
446201 현직 기장의 증언 - 오너 부인도 난동 9 막장집안 2014/12/15 4,789
446200 지금 방금 천둥소리인가요? 서울 관악구인데 5 잉? 2014/12/15 1,572
446199 지긋지긋한 제사라고 하지만..... 37 성격은곧신념.. 2014/12/15 4,037
446198 만두국 끓이기 좋은 시판 만두 추천요~ 4 떡 만두국 2014/12/15 2,635
446197 '홀어머니 봉양' 신문배달원 치고 뺑소니 운전자들 검거 3 마니또 2014/12/15 1,288
446196 집에서 스파게티 만들때, 같이 먹으면 좋은음식 추천해주세요~ 20 눈오면추워 2014/12/15 27,863
446195 인강보다는 과외가더낫나요? 4 조언 2014/12/15 2,243
446194 지성 피부용 에어쿠션 추천 부탁드려요 2 지성 2014/12/15 3,999
446193 대한항공 없어져야 될 회사라고 생각하면 과한가요 4 일모도원 2014/12/15 805
446192 부동산전문가님 계신가요? 집 팔까요 둘까요? 4 집팔어말어 2014/12/15 2,120
446191 네스프레소랑 돌체구스토랑 뭘살까요? 9 고민고민 2014/12/15 2,592
446190 콩나물밥 양념장에 파없어도 될까요 7 ㅇㅇ 2014/12/15 1,012
446189 나이 들면 짜증스러운 성격이 되는 이유가 뭘까요 ? 2 ........ 2014/12/15 2,071
446188 40대 중후반분들 이런 경험 있으세요? 4 나이가 2014/12/15 2,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