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톡 차단함.

별 ㅡ.ㅡ 조회수 : 1,985
작성일 : 2014-11-28 16:16:23
무지 징징대는 회사 동료가 있어요.
첨부터 나와 코드가 안 맞는 부류다 싶어서 곁을 안 줘서, 저와는 업무 외적인 얘긴 안하죠.
우연히 그 사람의 어려운 형편 얘기(경제적인 부분 아니구요)를 알게 된 이후
좀 측은지심이 생겨서, 처음처럼 너무 딱 자르진 않고 비교적 유하게 대해줬어요.
그랬더니 가끔 카톡을 보내더라구요. 원래 징징대는 캐릭터라 당연히 카톡 내용도 좀..
거의 휴일이나 저녁 한가할 시간에 보내는거라 서너번 성의껏 답장을 해줬어요.
고민꺼리를 의논한거고 조언을 구하는 내용이었거든요.
근데 분명히 읽었는데 답만 받아먹고 그냥 뚝.
다음날 회사서 만나면 또 일상대로 행동하구요.
처음 한번은, 뭐 급한 일이 생겨서 별 대답 안하고 읽기만 했다가 잊어버렸나보다..했어요.
그럴 수 있잖아요. 
근데, 두번째도 그러길래, 내가 뭐 기분 상하게 말했나? 했어요.
근데 한 이틀 지나서,언니(전 이 말도 넘 싫어요. 직장에서 무슨 언니.. 어리지도 않은 나이에 ㅡ.ㅡ) 조언이
너무 맘에 와 닿고 현명한 대답이어서 도움이 됐다는 거예요.
그 이후로도 두어번 똑같은 상황이 생겼고요. 그 사람의 카톡 습관인가봐요 그게.
와 있는 카톡은 습관적으로 보게되고, 읽었단 표시는 나는데 아무말 안하면 그쪽에서도 좀 그럴거 같애서
아예 그 사람을 차단해 버렸어요.
계속 1자가 사라지지 않으면, 눈치 채고 그만두겠죠. 
별 희한한 사람 다 봤네요 정말. 보통은 귀찮아도 최소한 알겠다던가, 아니면 굿나잇 인사라도 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이건 뭐 볼일보고 뒷 처리 안한거모냥 ..ㅡ.ㅡ
제가 까칠한거 아니죠? 까칠한건가?

IP : 14.32.xxx.9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14.11.28 4:21 PM (116.121.xxx.225)

    사람들 입장에선 님이 까칠한 거겠죠..
    만나서 이야기 했는데 뭘 이럴 거에요 아마..

    그런데 저도 그렇지만 그런 쌍방향의 소통을 정확히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런 행동이 무례한 것 같고 이해가 안되는 거죠..
    저도 많이 기분나쁜 일 겪어요..
    자기 자식이 내게 잘못한 건데 사과를 안하더라구요. 그 엄마는 애가 스스로 깨우쳐 할 때까지 기다렸다 이런 변명만 하구요. 나중에 만나서 사과하면 뭐합니까.. 적절한 시기가 있는건데..
    아무튼 원글님과 저같은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한텐 피곤하겠죠 ㅎㅎ

  • 2. 의외로
    '14.11.28 4:23 PM (220.117.xxx.186)

    읽씹이 무매너임을 모르는 치들이 많~~~더이다. 정말 예의 실종의 시대에서 사는듯. 일종의 대화이고 답은 하는게 대화의 기본중의 기본 상식중의 상식 아닌가요?
    그럼에도 82의 쏘쿨ed 가해자들 많이 납실것 예상합니다

  • 3. ..
    '14.11.28 5:36 PM (223.62.xxx.110)

    읽씹 정말 하면 안되겠어요. 저는 대략 얘기 끝났는데 인사또하면 상대가 확인하느라 귀찮을까봐 안하는때도 가끔 있었거든요. 무조건 마무리는 내가 해야겠어요 휴~

  • 4. ㅎㅎㅎ
    '14.11.29 7:14 AM (14.32.xxx.97)

    딧글님들같은 분들과 카톡하면
    그래서 끝인사가 네다섯줄 된다는게 함정이죠 ㅋㅋㅋ
    그래도 전 그게 좋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4917 수원 토막살인범 얼굴공개됐네요 5 기사 2014/12/13 1,754
444916 그 여승무원 내보내 반박인터뷰하는거 아닐까요 14 협박항공 2014/12/13 4,511
444915 가슴에 불을 품고 기득권과 싸워나가자 2 ... 2014/12/13 499
444914 연예인들 볼때마다 느끼는게 8 .... 2014/12/13 3,960
444913 컴에 있는 사진을 갤럭시탭으로 옮기는 방법 알려주세요. 15 2014/12/13 976
444912 모두가 피해가는 일이 내게만 일어날때 2 ㅁㅁ 2014/12/13 972
444911 현재 조현아 상태 5 slr링크ㅋ.. 2014/12/13 5,517
444910 친오빠를 보내고나니... 40 마미 2014/12/13 16,425
444909 스카이 학교결정 어찌해야 할까요? 25 참나무 2014/12/13 3,797
444908 지금 무슨회가 맛있나요? 4 회 ????.. 2014/12/13 1,289
444907 "재벌이 불법으로 번 돈, 국가가 회수해야" 3 샬랄라 2014/12/13 587
444906 피지오겔 12 2014/12/13 4,409
444905 아버지 돌아가시고 엄마를 안을 수 있게 되었어요 1 그리움 2014/12/13 1,404
444904 이빨아파서 주말에죽진않을까요.?? 10 월요일예약 2014/12/13 1,966
444903 세월호 조작영상에 반디캠 쓰다 딱 걸림 ㄴㄴㄴ 2014/12/13 1,134
444902 그러면 조현아는 다른 일등석 승객들 있는데서 17 더블준 2014/12/13 13,589
444901 초등 입학 이후 아이 접종 수첩을 잃어버렸어요 5 답답 2014/12/13 1,297
444900 학교 간다 생각하니ᆢ제가 스트레스 받아요T.T 5 예비 초1 2014/12/13 1,214
444899 북한 장애학생 영국·프랑스 공연 일정 확정 NK투데이 2014/12/13 328
444898 네살 사춘기 '나만 미워해 신드롬' levera.. 2014/12/13 964
444897 신은미 토크 콘서트 15 둥둥 2014/12/13 1,859
444896 오늘 뉴스보는데 사무장... 32 ... 2014/12/13 12,391
444895 yes24 책 리뷰쓰면 포인트 주나요? 2 2014/12/13 566
444894 신자입니다. 그런데요 타로 점이나 철학관은 전혀 안 가시나요? 13 AS7 2014/12/13 4,121
444893 조양호 사과문에 지문이 들어가있네요 11 사과문 2014/12/13 3,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