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체능쪽 전공했어요.. 엄마들 티타임에 아이들 공부나 진로쪽 얘기를 하다가
한엄마가 갑자기 자기 아는언니는 공부 엄청 못했는데 고3때 일년 예체능 해서 대학갔다...
그정도 말은 할 수도 있죠..아..그렇구나 했는데 또 누구는 공부 엄청 못했는데(이걸 무지 강조)
악기 하나 또 하루종일 연습해서 대학 갔고 나중에 시향에도 다니더라는둥 주위누구 교회누구 한 대여섯명
줄줄이 얘기를 하는겁니다.
아무도 맞장구도 안치고 뚱 ~하게 있는데 계속 또 누구는...또 누구는...공부 엄청 못했는데...
예전에야 뭐 그런경우 있겠죠.그렇다 하더라도 내가 한 악기 들먹이며 그러니 듣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같은대학에도 공부 잘한애 공부는 그럭저럭이지만 실기가 좋은지 들어온애 등등 여러 케이스가 있거든요.
제가 듣다 지쳐 어제 울아들이 어쩌고 저쩌고로 다른 화제로 넘어가긴 했지만
뭐 적어도 20년은 지난 시절 이야기를(애들이 중학생이에요)...지금 아이들 진로 얘기에 무슨 도움이 된다고
하는것도 아닐테고 사실이 그렇더라도 제 앞에서 그러는건 매너가 아닌것 아닌가요.
일부러 저 기분나쁘라고 그러는건지 ..
저는 나름 괜찮은 대학 나왔거든요.-- (어느학교인지는 얘기도 안했고 저는 그엄마가 대학을 나왔는지 아닌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