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한 마음..

애기엄마 조회수 : 971
작성일 : 2014-11-28 12:04:50

결혼한지는 5년이 넘었구요.. 지금은 둘째 임신중 일하고 있어요..

시댁 형편이 좋지않아 결혼할때 결혼식만 시켜주시고,

집은 관사나오는게 있어서 관사에 살고있어요.. 혼수는 친정에서 모두 해주셨구요.

결혼하자마자부터 일하고 첫째 낳고 1년 못쉬고 일해서 이제 겨우 1억 모았어요..

그동안 친정에서 좀 도움주셔서 차도 하나 샀구요.

둘째도 형편상 안낳으려고 했는데 시댁에서 그래도 둘은 있어야된다고 계속 말씀하셔서

괜히 혹해서 둘째 임신했는데.. 몇일전 돈빌려달라 전화가 왔어요..

아버님이 보증을 잘못서셔서 집이 잡혀있다고 큰 금액은 아니지만 천만원정도 빌려달라하셔요..

저희가 융통할수있는돈이 산후조리로 쓸돈 200이랑 첫째아이통장에 100정도해서 300정도긴한데..

그래도 들고있는 적금이라도 깨서 빌려드려야될것같아요..

그동안은 결혼하고 얼마안되서 집 구입한다고 돈빌려달라고 하셨는데 그땐 정말 돈이 없어 못빌려드렸고

도련님이 몇번 돈빌려달라했는데 신랑이 중간에서 끊었거든요..

신랑은 일단 기다려보자고 하는데.. 기다리면 무슨 방법이 있나요...

시부모님도 좋으신분들인데 큰금액은 아니지만 돈문제로 얽히니 괜히 서운한감정만 있네요..

임신해서도 과일하나 안사주셔도 형편이 그러하니 얼마나 맘 안좋으실까 하면서 넘어갔는데..

이번엔 괜히 우울하고 앞으로가 또 걱정이네요..

이게 마지막이면 정말 몇천이라도 그냥 드릴수가 있는데...

기분좋게 돈 빌려주지 못하는 못된 며느리인것같아 제 자신도 밉구요..

반대하는 결혼 굳이 해서 이렇게 고생하는 딸보는 친정부모님께도 죄송하고..ㅜㅜ

흐리고 비오는 날씨가 제 마음인듯합니다..

IP : 14.54.xxx.3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8 12:09 PM (14.34.xxx.13)

    둘째 낳은 건 님이 원해서지 시댁 핑계댈 거 없구요.
    돈은 굳이 적금깨서 천만원 만들지 마시고 안받아도 후회없을만큼 2~300만 주고 마셔요. 그리고 남편에게 확실히 이야기 하셔요. 지금 시부모님 돈 빌려드리는 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금 빌려드릴 돈 모아서 나중에 노후에 병원비로 보태드리자고 이해해달라고 좋게 말씀하셔요. 순산하시구요.

  • 2. 행복한 집
    '14.11.28 12:12 PM (125.184.xxx.28)

    남편이 기다려보자 하시니 기다려보세요.
    시댁일은 다 남편에게 맡기시고
    태교에 힘쓰세요.

    우울해지면 태교에 안좋으니 어서 털어버리세요.

  • 3. 애기엄마
    '14.11.28 12:22 PM (14.54.xxx.33)

    맞아요..ㅜㅜ 둘째는 제탓이예요..ㅜㅜ 몇년동안 마음 굳게 먹었는데.. 괜히 맘이 약해져서..
    첫째한테도 둘째한테도 미안해요.. 친정에서도 절대 갖지말라 하셨는데..ㅜㅜ

  • 4. ...
    '14.11.28 12:41 PM (124.49.xxx.17)

    가족이니 어려우면 나몰라라 할수는 없는데
    시부모님이 돈빌려 달라는 부탁이 처음도 아니라 하시고
    시동생도 자꾸 얘기한다니
    아무래도 님네가 알뜰히 열심히 돈모으고 사는거 알고
    자꾸 나올거 없나 찔러보는 느낌도 들어요.
    잘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세요.
    좋은 마음에 빌려드린게 헬게이트 여는 시작이 될수도 있으니

  • 5. 반대하는 결혼이라면 딩크족 추천
    '14.11.28 2:40 PM (122.203.xxx.66)

    저도 반대하는 결혼 했구요.
    친정이 훨씬 잘살아서 거의 세배이상 해갔어요.
    신랑은 빚도 마니 가져오고 시댁이 혹이 주렁주렁.

    그래서 둘이 그냥 즐겁게 살다 가려구요.
    이딴 집안 대 이어줄 생각없음.
    신랑 그나마 다행히 잘 버니 시엄마 죽고나면 그나마 돈이 좀 모일듯 한데.
    복병시동생이 결혼안한다고 버팅기고 있어서 그거하나 걱정.
    나중에 나이들고 병들어서 손내밀면.. 진짜. 한숨나올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2598 비오는 날의 여유 3 삼계탕 2015/07/12 1,159
462597 태릉이나 노원구 쪽에 갈비나 고깃집 맛있고 편한데 있나요 6 태릉 2015/07/12 1,377
462596 피부과에서 쓰는 마취크림 말이예요 ㅜㅜ 2015/07/12 3,512
462595 생협간장 유통기한 넘으면 못먹나요 2 소이소스 2015/07/12 1,187
462594 매실청에 곰팡이가 ㅠㅠ 3 Zzzx 2015/07/12 2,649
462593 日 '40대 숫총각' 급증..사회 문제 부상 8 섹스리스 2015/07/12 3,772
462592 에어컨 설치 과정 질문이예요~~ 1 궁금 2015/07/12 920
462591 결핍자들의 먹이가 되는 사람도 잘못이 있나요?? 9 rrr 2015/07/12 2,180
462590 여동생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고 싶은데 조언부탁드려요 51 Help 2015/07/12 32,509
462589 너무 편해요 지금............. 2 kkk 2015/07/12 1,733
462588 느무 이쁘고 성질 드런 딸 24 2015/07/12 13,018
462587 잭과 코디 좋아하는 중학생에게 추천 좀 해 추세요 1 미드 2015/07/12 765
462586 속초봉포머구리 위치가 4 속초 2015/07/12 1,387
462585 에어컨 언제 구입하는게 가장 저렴한가요?? 2 와이 2015/07/12 1,462
462584 성적바닥 중3아들. 화만 내는 꼴을 보니 5 2015/07/12 2,267
462583 결혼생활 재미없다던.. 결국 싸웠어요.. 23 여유 2015/07/12 7,817
462582 어떤 남자를 좋아해야 남자보는 눈이 있다고 하는건가요?? 5 rrr 2015/07/12 2,334
462581 천주교 신자여러분 반모임같은거.. 7 ㅇㅇ 2015/07/12 1,699
462580 시부모님에대한 관심이 완전 사라졌는데요 14 솔직히 말해.. 2015/07/12 4,127
462579 앞에 계산하는 사람 있는데 뒤에서 본인 계산할거 얼마예요? 묻는.. 9 마트에서 2015/07/12 2,588
462578 남편이 반클리프앤 아펠 목걸이를 말도 안하고 사왔어요 9 나니노니 2015/07/12 9,843
462577 월세를 막달엔 반만 내는 경우있나요? 5 세입자 2015/07/12 1,458
462576 당면 3 잡채가맛없어.. 2015/07/12 816
462575 냅킨아트 재료 어디서 사나요(오프라인) 엉엉 2015/07/12 533
462574 내면이 채워진다는게 뭘 말하나요? 25 rrr 2015/07/12 3,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