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에서 정치자금과 무죄 확정판결을 받은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이명박 정권의 자원외교 등 비사를 기록한 회고록 초안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정 의원은 MB정권 출범의 1등공신이었으나 정권 초기에 MB형 이상득 의원과 정면 충돌했다가 권력 중심에서 철저히 배제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한겨레>는 이어 "이명박 정부 탄생의 공신이었다가 강력한 비판자로 돌아선 바 있는 정 의원은 최근 ‘이명박 정부는 왜 실패했는가’라는 주제로 권력 사유화 논쟁과 자원외교 등에 대한 비사를 담은 회고록 초안을 완성했으나, 이 역시 정치적 민감성을 고려해 공개 시기를 내년 상반기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가 전한 정 의원의 회고록이 비상한 관심을 모으는 것은 그가 MB정권 초기에 MB형 이상득 의원 및 이 의원 핵심측근인 '왕차관' 박영준 전 차관의 '권력 사유화'를 정면 비판하며 쇄신파와 함께 선상반란을 일으켰다가 MB에 의해 권력 중심에서 배제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를 권력에서 숙정한 MB, 이상득, 박영준은 공교롭게도 현재 야당이 해외자원투자 비리 의혹의 '핵심 3인방'으로 지목한 인물들이기도 하다.
이이제이 [以夷制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