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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의 살림을 싹 다 버리고 다시 사넣고 싶어요

... 조회수 : 5,879
작성일 : 2014-11-27 18:11:24
저는 미혼의 혼자 사는 사람인데 집이든 냉장고든 꽉 차있는게 싫거든요

엄마 집에만 오면 심란해요
살림살이가 다 낡았고 안쓰는 것들 가득하고
옷도 살림살이고...
이런 심란한 환경에선 아무것도 안될것 같은 기분..
유행지난 2~30년 지난 머플러나 무스탕도 가득하고

정말 날 잡아 다 버리고 싶은데

엄마는 버리지 않는 성격이라 그럼 전쟁날꺼에요

이것땜에 싸운게 한두번이 아니구요

니 집도 아닌데 신경끄고 살아라 하실분도 많으시겠지만 엄마일을 도와드린다고 자주 와야 합니다 ㅠㅠ

이 집만 오면 머리가 지끈지끈...심란해서 여기다가 털어 놓네요

엄마의 입장은 이제 나이들어 뭐를 어디다 둔지 모르기 때문에 버리지 말고 다 둬야 한다고..
IP : 218.232.xxx.8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7 6:12 PM (121.181.xxx.223)

    냅두세요..원글님 심정은 알겠는데 그냥 각자 알아서 살면 되요..

  • 2. 그네시러
    '14.11.27 6:13 PM (221.162.xxx.148)

    그래서 전 엄마모르게 살짝살짝 버려요...버리면 버린다고 난리치셔서...누굴 닮아서 버리는거 좋아하냐고 잔소리...--;

  • 3. ㅇㅇㅇ
    '14.11.27 6:13 PM (211.237.xxx.35)

    저도 원글님 심정은 알겠는데 여기다 털어놓고 마세요.
    어차피 그럴수도 없다는거 알잖아요..
    연세드신 분들은 살던대로 사셔야 해요. 바뀌면 병나십니다.(진짜임)
    저도 물건 사들이는거 싫어해서 자주 버리는 편인데 버리고 나면 또 그게 아쉬울때가 있어요.

  • 4. ......
    '14.11.27 6:15 PM (124.58.xxx.33)

    자주와야하면, 조금씩 몰래버리세요. 저 식당갔다가 제 옆집에 앉은 아저씨들이 하는 말 들었는데, 자기부인이 쌓아놓고 사는데 돌겠고. 입지도 않은 대학시절 원피스부터 셔츠가 방한가득에, 애들은 지금 고딩인데, 유치원시절부터 사모은 전집 아깝다고 안버리는데 미쳐버릴꺼 같다고, 부인 시장가면, 몰래 애들방 들어가서 전집 10권씩 집어다갖다 버리고 부인 안입는 옷 지금 1년쨰 갖다 버리는데, 자기 부인이 그렇게 가져다 버리는지도 모른다고.스트레스받으면 가족이 버리는수밖에 없죠.

  • 5. 00
    '14.11.27 6:15 PM (119.67.xxx.18)

    저도 한때는 내가 엄마의 살림이나 이것저것 개선시키 드릴수있을꺼라 생각도 했었고 노력도 많이 했었어요 원글님처럼 .. 시간이 지나니 점점지치고 어머니는 고쳐지지 않으시더라구요 그냥 너무속태우지마세요 적당히하세요

  • 6. 그래서
    '14.11.27 6:19 PM (121.161.xxx.53)

    전 독립해서 제가 하고싶은대로 가구 넣고 살았어요

  • 7. 불우이웃
    '14.11.27 6:19 PM (220.72.xxx.48)

    전 시엄마니께 분기당 한번씩 버릴거 달라합니다.
    아파트에서 불우이웃 돕기로 안쓰는 물건 모으는데(아나바다 한다고)
    안내면 벌금 내야한다고...
    어머니께 안쓰는 물건이나 옷을 달라합니다.
    너네 아파트는 이상타 하시면서 조금씩 내 주심니다.
    그때마다 옷이고 물건들 바꿔 드리고요.
    말을 잘 만들어서 요령을 부리세요.

  • 8. 우와 윗님
    '14.11.27 6:26 PM (121.147.xxx.69)

    진짜 쎈스있으시네요.
    원글님도 뻥 벌금낼돈으로 맛난거 사드리고 빼오는 방법을 써보세요.

  • 9. ...
    '14.11.27 6:34 PM (61.254.xxx.53)

    그거 일종의 강박증이라 못 고쳐요.
    집에 있는 낡은 냄비, 짝 안 맞는 접시, 묵은 그릇 새 걸로 싹 바꿔 드렸어요.
    새 냄비 세트에 새 식기 세트로 예쁘게 살림하시라고
    좀 무리해서 몇 백 들여서 바꿔 드렸어요.

    그래도 그 세트들 손님 오면 쓴다고 다 찬장에 쟁여두고
    손잡이 떨어진 냄비, 칠 벗겨진 그릇 쓰세요.
    우리집 와서 먹고 자고 가는 손님이라야 1년에 몇 번 오지도 않는데도 그러시더라구요.

    엄마, 그 동안 아끼면서 고생하셨잖아요.
    이제 엄마 주위에 곱고 예쁜 것만 있으면 좋겠어요.
    제가 다 바꿔 드릴게요.라고 간곡하게 말씀드리면 말만 들어도 좋다, 기쁘다...하실 뿐
    습관을 못 바꾸시더라구요.

  • 10. ....
    '14.11.27 6:37 PM (116.41.xxx.227) - 삭제된댓글

    원글님 이 글 지우지 마세요.
    이따가 울 엄마 보여드리게요.
    제가 유난스러워서 그런게 아니라 노인들 쌓아놓은 살림 보면
    젊은 사람들이 다 지저분하다 생각하고 싫어한다는거 보여드리고 싶어요.
    우리집도 집안 물건 절반은 버려도 아무 상관 없는 것들이에요. ㅠ_ㅠ

  • 11. ..
    '14.11.27 6:47 PM (180.134.xxx.186)

    그래도 한집에 같이 살진 않으시잖아요
    같이사는 저는 미칩니다
    이거 아니면 저흰 싸울일도 없어요
    진짜 집이 고물상이에요ㅠㅠ

  • 12.
    '14.11.27 6:54 PM (1.242.xxx.70)

    엄마살림 엄마물건을 함부로 버리려고하세요.엄마집에 엄마물건들인데 낡았다고 쓰레기취급하면 섭섭해하세요.본인도 늙고 나이드셔서 서러운데 자꾸 뭐라하지마세요.

  • 13. ```
    '14.11.27 6:54 PM (59.27.xxx.212) - 삭제된댓글

    그냥 버리세요
    전 시댁가서 냉동실음식 양동이 가득 버렸더니 시누이가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어머니께 물어보면 다 드신다고 못버리게 하셔요

    버리고 깨끗해지면 어른들도 좋아하세요
    단 본인이 안볼때 버리세요 보면 아까워지거든요

    따님이 버려주셔야지 엄마는 못하실꺼예요

  • 14. 저도
    '14.11.27 6:57 PM (211.58.xxx.49)

    같이사는 저는 정말 미쳐요.
    처음 새아파트 이사와서 정말 하고싶은거 많았는데 제가 직장다닌 몇년간 이제 완전 할머니 집이 됫어요.
    새살림은 다 쳐 집어넣고 헌것만 맨날 써요.
    사달라고 해서 사줘도 헌것만 써요. 그럼 새걸 왜 사달라고 하시는지..
    이제 버리면 사준다 했어요. 냄비고 뭐고 보이는대서 버리면 그때사준다구.
    집도 20평대인데 살림은 100평에 넣어도 되요.
    김치도 안 담으면서 소쿠리며 큰대야며 왜 가지고 있는지.. 집에서 큰일 치를때 쓴데요.
    무슨 큰일?
    요즘 옛날처럼 장레식을 집에서 하는것도아니고, 칠순이며 다 나가서 먹는데..
    아까와서 아무것도 못 버려요.
    저는 요즘 제집이지만 제 손님 안데리고 온지 몇년 됬어요.

  • 15. ..
    '14.11.27 7:25 PM (211.224.xxx.178)

    전 싸워서 버렸어요. 옷 한자루, 사기그릇 플라스틱그릇, 스텐 그릇 몇상자, 냄비 기타등등 주방용품 버렸어요. 할머니때부터 있던 것들도 있고. 대나무로 된 돗자리 여러개 있는것도 말 안하고 버릴려고 했는데 건 버렸으면 완전 갈라설뻔 했어요. 버릴려고 했다 하니 얼마나 성질을 내는지 건 포기했어요. 버리고 제가 싹 정리해주고 코스트코서 커다란 앵글 3개나 사서 싹 다 정리해드렸더니 아무말 안하시더라고요. 그전엔 커다란 방 하나가 엉망진창 창고아닌 창고였는데 앵글로 싹 정리하니 본인도 좋으신가 보더라고요.
    김장할때 김치냉장고에 그득하던 김치도 제가 싹 버렸고 냉장고도 싹 정리했어요. 건 별말 안하시더라고요. 제가 김냉, 냉장고 대청소 해준거니까요
    윗분 소쿠리 ㅋㅋ. 저희집도 대나무로 된 소쿠리부터 플라스틱 소쿠리 수십개 되는것 같아요. 거기에 옛날 시루떡 찌던 찜통이 4-5개 몇개는 주변분 주고 몇개만 남겨놨어요. 근데 아직도 그거 잘못 준거 같다 아깝다 하시네요. 그거 할머니때부터 쓰던것들 ㅋㅋ

  • 16. ```
    '14.11.27 7:33 PM (59.27.xxx.212) - 삭제된댓글

    저 아는 언니는 어머니께 집에가서 먹고 쓰겠다고 가져와서 버린다고 하더라구요
    버리는건 아까워도 자식주는건 아아까워 하신다고

  • 17. 완젼
    '14.11.27 7:56 PM (59.14.xxx.99)

    공감공감
    저도 미혼이고 부모님하고시는데
    아주 묵은살림
    너무 구질구질해요
    이사도 안하고 도배도안하니
    집이 정리가 안돼요ㅠㅠ
    정리하자하면 일단 화부터내는데
    이젠 말하기도싫어요
    새아파트 에 깨끗한살림 살고싶어요

  • 18. ..
    '14.11.27 9:43 PM (219.254.xxx.213)

    김치도 안 담으면서 소쿠리며 큰대야며 왜 가지고 있는지.22 ㅠㅠ
    버린다고하면 언젠가 쓸거라고 안버리세요
    안쓴지 한 10년도 넘었어요ㅡ

  • 19. 궁금이
    '14.11.27 10:04 PM (112.169.xxx.136)

    어쩌죠, 전 참고 사는데...
    저 직장에서 제 책상이 제일로 깨끗해요.. 거짓말 안보태고 일년 내내 유지... 책꽂이에 책 한 칸..
    그렇다고 일 안하는 거 아니구요. 약간의 결벽증;;

    근데 같이 사는 엄마 정리정돈 제로... 막 쌓아두고 늘어놓고
    식탁 양옆으로 계속 쌓여올라가요.
    볼때마다 죽겠는데 잔소리하면 엄마가 더 스트레스받아 하셔서
    아 본인은 정리하는게 스트레스구나... 하고 걍 냅둬요...
    ㅜㅜ

  • 20. 원글님댁에
    '14.11.27 10:46 PM (39.7.xxx.96)

    헌옷삼촌 보내드려야겠어요 ㅎㅎ

  • 21. ,,,
    '14.11.29 5:50 PM (203.229.xxx.62)

    제 이웃 아줌마는 60 넘었고 친정 부모님은 80세 넘으셨어요.
    형제가 여럿인데 여름에 다른 자식들 몇명 하고 부모님 모시고 2박 3일 여 행가고
    여자 자매 셋이서 내려 가서 부모님댁 청소하고 옷가지고 살림살이 버리고 정리하고
    가구, 가전도 깨끗하게 바꾸어 드린대요.
    도배, 장판, 싱크대, 화장실도 수리해 드리고 한번은 집 밖에다 버렸더니 도로 다 들여다 놔서
    그 다음은 차 가지고 가서 산을 하나 넘어서 갔다 버린다고 하더군요.
    집에 계시면 못 버리게 해서 정리하고 청소해도 소용이 없대요.
    일년에 한번씩 대청소하고 버리고 정리하고 한달에 한번정도 가는데 갈때마다 정리해 드리면
    신경 안 쓰는 것보다 낫다고 하더군요.

  • 22. ggg
    '14.12.6 2:32 AM (183.101.xxx.135)

    저희 엄마한테 보여드려야겠네요.. 다들 이러시구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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