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옛날 영화를 볼때 내가 늙었다는걸 깨달아요..

.... 조회수 : 1,978
작성일 : 2014-11-27 13:08:43

40대 초입니다.

 

얼마전 중경삼림을 다시 한번 봤어요. 남편이 못봤다고 보고 싶다고 해서

주말에 오붓이 같이 봤네요.

전 이 영화를 20대 초중반.. 대학 졸업하자마자 즈음에 봤던것 같아요.

그때의 기억으로는 금성무가 너무 잘생겨서 가슴 설레면서 봤고

양조위는 좀 늙은 아저씨 같아서 그만큼 감정이입이 안됐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 금성무는 완전 애기고.. 양조위는 세상에 너무나도 젊은 청년이 거기 있네요..!!!

이렇게 젊은 청년이었던가.. 새삼 깊은 탄식이 나오면서.. 내가 그동안 참 많이 늙었구나..를 깨닫게 되었네요!!!

 

또하나 더 비슷한 에피소드로는..

본 레거시.. 시리즈를 예전에 30대 초중반 즈음에 재밌게 봤었던것 같은데..

거기에 CIA 국장인가?로 나오는 여자 배우가 있었어요.

그때 제 느낌으로는.. 아 여자가 저렇게 나이 먹었어도 우아하고 강단있게 보이니 참 멋있다.

나도 이다음에 늙어서 저렇게 멋진 고위 간부 여성(???) 이 되고 싶다.. 그랬었던것 같아요..

근데 그것도 얼마전 어디 지나가면서 누군가 틀어놓아서 얼핏 보게 되었는데..

세상에 그 나이먹고 우아한 고위간부 여성이었던 그여자가! 지금 다시 보니 생각보다 무척 젊은 여자더라구요??!!!

심지어 나보다 젊어보이기까지...

이전에 내가 봤던 인상속에 남아있던 그 나이먹은 여자가 아니더라구요. 그렇게 늙은 사람도 아니고..

 

다시한번 깨달았어요. 아 내가 진짜로 나이를 먹긴 먹었구나. 옛날에는 그렇게 나이들게 보이던 사람이

내눈에 젊어 보이다니... 하구요.

 

이런 경험 저만 하는거 아니지요?????

 

IP : 203.125.xxx.16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0대중반
    '14.11.27 1:12 PM (59.26.xxx.196) - 삭제된댓글

    해요 저도
    전 군인들 보면서
    어릴땐 군인아저씨~
    청소년땐 군인 아저씨~ 오빠사이 ㅋ
    스무살 넘어는 걍 오빠 ㅋㅋ
    지금은 솜털이 보송해 보이는 어린청년
    애기로는 아직 안보이지만ㅋㅋㅋ

  • 2. 아 맞아요
    '14.11.27 1:13 PM (121.177.xxx.127)

    그 국장인가로 나오는 여자배우
    저도 그영화볼때 그 여배우 옷스타일이며 분위기가 너무 좋아 가끔 케이블에서 해주면
    그 여자부분만 더 챙겨보고 그래요.

  • 3. 병원가서
    '14.11.27 1:13 PM (1.231.xxx.3)

    요즘은 왜 의사를 애들이 하나;;

  • 4. 원글이
    '14.11.27 1:17 PM (203.125.xxx.162)

    요즘은 왜 의사를 애들이 하나라니요.. 아하하하하하ㅏㅎ하 진짜 그렇네요. ㅋ

  • 5.
    '14.11.27 1:18 PM (223.62.xxx.119)

    학생들 보면 귀엽습니다 ‥ 그러면서 아... 나도 나이가 들었구나^^

  • 6. ㅋㅋㅋ
    '14.11.27 1:25 PM (222.235.xxx.231)

    저도 39살인데 ... 아이 아파서 응급실가면 의사들이 전부 어리더라구요
    동네의원도 나랑 비슷한 연배가 많고....

    와 나 이제 너무 늙었다 ... 생각 했다는

  • 7. ...
    '14.11.27 1:26 PM (121.181.xxx.223)

    끄덕끄덕...ㅎㅎㅎ

  • 8. 귀여워
    '14.11.27 1:32 PM (14.47.xxx.158)

    맞아요 저도요~ 요즘 의사들이 왜이렇게 젊은애들밖에 없나... 진료나 제대로 할까 느꼈는데... 제가 늙은거였군요..

  • 9. ;;;;;;;;;;;;;;;
    '14.11.27 1:33 PM (183.101.xxx.243)

    의사를 왜 애들이 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0. 사람은 누구나 다
    '14.11.27 1:34 PM (121.88.xxx.86)

    자기 자신이 판단 기준이예요.
    내가 마르면 다른 사람이 다 살쪄보이고,
    내가 뚱뚱하면 다른 사람이 다 날씬해보여요.

    내가 깨끗하면 다른 사람이 지저분해 보이고,
    내가 지저분하면 다른 사람이 깨끗해 보여요.
    즉 나는 표준이고, 다른 사람들이 다 넘치거나 모자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 부터 이렇게 달라지는게 신기했어요.
    초원의 집에 나오는 엄마 역활 배우가 젊어 보이더군요.
    어린 시절엔 나이든 아줌마였거든요.

  • 11. ..
    '14.11.27 1:35 PM (211.224.xxx.178)

    군인..맞아요. 예전에 군인아저씨였는데 지금보면 다 솜털 보송한 애들이더라고요. 그리고 대학생들..이건 이거랑 다른걸수도 있는데 예전엔 뭔가 아는 지적인 어른으로 보였는데 지금보면 다들 애들예요.

  • 12. 그러면서
    '14.11.27 1:59 PM (14.36.xxx.208) - 삭제된댓글

    옛날 학교 동창들 만나서는 서로 말하죠.
    "어머 넌 어쩜 하나도 안 변하고 이렇게 똑같니!!"
    ㅋㅋㅋ

  • 13. ㅋㅋㅋ
    '14.11.27 2:29 PM (124.50.xxx.70)

    글 댓글 공감가고 완전 재밌네요

  • 14. 악...ㅋㅋㅋ
    '14.11.27 2:34 PM (211.210.xxx.62)

    군인아저씨... ㅋㅋㅋㅋㅋ
    맞아요. 금성무 엄청 멋있었는데 양조위 좋다고 하는 사람들은 이해가 안갔어요.
    지금 다시 보면 멋있어 보이려나요.

  • 15. ㅇㅇ
    '14.11.27 2:38 PM (175.223.xxx.249)

    아 캐공감해요.
    이십대초반엔 30대 중반아저씨들이 너무 느끼해서 대화하는 것도 싫었어요.
    지금 제 나이 38. 30대 남자들 풋풋하고 40샇 남편이 한창나이로 보입니다.

    군인아저씨는 군인오빠에서 군인친구가 되었다가 이젠 아가들로 보여요 ㅋㅋㅋ 귀엽습니다 ㅠㅠ
    40되면 인생 끝나는거같은데 ㅠㅠㅠ 저 곧 40인데 어쩌죠

  • 16. 저두 군인
    '14.11.27 2:54 PM (183.101.xxx.9)

    군인볼때요 ㅋㅋㅋㅋㅋㅋ
    저도 군인아저씨에서 군인청년에서 이젠 군인아가로 보여요
    군용트럭에 실려서 앉아있거나 졸거나 하는 군인들볼때
    진짜 애기들이구나.아가들 고생하는구나 안쓰럽다.그생각이 들어요

  • 17. ..
    '14.11.27 3:18 PM (223.62.xxx.35)

    저도 얼마전 봤는데 ,금성무가 그리 멋지더니
    지금은 애기같기만. 양조위가어찌나 멋진지 빠져서 봤어요..
    양조위의 깊은 눈이 이제 눈에들어오네요. ㅜㅜ

  • 18. ..
    '14.11.27 3:21 PM (118.219.xxx.157)

    고등학교때 처음 사운드 오브 뮤직 봤을 때
    마리아에게 완전 몰입되어
    백작부인은 단지 나이 많은 아줌마였는데
    요즘 보니 정말 우아하고 섹시한 미인!!!

  • 19. ㅎㅎㅎㅎ
    '14.11.27 4:42 PM (93.82.xxx.185)

    요즘 애들이 의사 ㅎㅎㅎㅎㅎㅎ.
    군인 아저씨 ㅎㅎㅎㅎㅎ.
    전 오빠라고 부를 사람이 없는 연예계 ㅜㅜ. 다들 아들같네요. 그래서 좋아하는게 패륜같아요 ㅜㅜ.

  • 20. ㅇㅇ
    '14.11.27 8:00 PM (222.107.xxx.79)

    드라마 남주보고 예전엔 저런남자 만나고 싶다 였는데
    이젠 저런아들 갖고 싶다로..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9431 사춘기도 아닌데 아빠가 밉네요 아빠 돌아가시면 후회되나요? 2 속풀이 2014/11/27 1,019
439430 중딩아이랑 대명금호리조트 이용가능중에서 갈만한 곳 추천 부탁드려.. 3 1박2일 쏠.. 2014/11/27 776
439429 애견패드사용하면서 4 하볼 2014/11/27 781
439428 아이고~, 무서워라 진돗개·쳐부술 원수·단두대 최고인기녀 2014/11/27 533
439427 학군좋은 곳으로 이사하는 이유를 알듯..ㅠ.ㅠ 4 아이고^^ 2014/11/27 4,369
439426 11월 27일, 퇴근 전에 남은 기사 몇 개 남기고 갑니다. 1 세우실 2014/11/27 1,462
439425 평생을 가슴에 살아 있는 말 4 소개합니다 2014/11/27 2,016
439424 전기매트, 온수매트 없이 침대 쓰는 분들 겨울에는 어떻게 주무세.. 6 .. 2014/11/27 3,826
439423 영화 ost 뭐 좋아하세요?? 18 음악 2014/11/27 1,403
439422 식품건조기 3 중식조리사 2014/11/27 1,023
439421 고2 이과 여고생 내신 2.7 고3 때 문과로 옮길까요? 3 그냥 2014/11/27 2,099
439420 심장초음파 검사 아프나요? 8 ... 2014/11/27 2,966
439419 단원고 2-3 교실 그만 정리하자고 5 조작국가 2014/11/27 2,083
439418 “헌법 제11조 양성평등 조항 신설하자” 레버리지 2014/11/27 458
439417 서른살 초반인데 만사가 귀찮고 움직이는게 싫고 말하기도 싫어요... 8 2014/11/27 4,099
439416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이거랍니다. 1 오늘은선물 2014/11/27 992
439415 다시 생각해보니 분노가 치밀어요 1 마왕 2014/11/27 950
439414 더 킹스 뷔페 가보려는데요 1 뷔페 2014/11/27 1,180
439413 백화점 화장품매장가면 파우치 판매하나요? 4 바질 2014/11/27 1,347
439412 강아지 국물낸 멸치 줘도 되나요? 3 ... 2014/11/27 5,022
439411 제가 깨끗하다는 소리를 듣는 단 하나의 비결 71 단하나 2014/11/27 24,537
439410 저에게 아가씨가 저기요~ 라고 하네요. 10 .. 2014/11/27 2,760
439409 보이스피싱 진행중입니다 5 소리아 2014/11/27 1,927
439408 자기 표현 어려워하는 아이 상담할 만한 곳 추천 좀.... 8 엄마 2014/11/27 749
439407 "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70대女 기도.. 3 참맛 2014/11/27 1,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