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글쓰기를 잘 하면......

조회수 : 2,632
작성일 : 2014-11-27 10:22:16

딸 이야기인데요.

학교 다닐 때,독서 감상문,체험문,등

그냥 써서 내면 꼭 상을 탄 아이였어요.

그냥 글 좀 쓰는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신경을 안 썼지요.

 

대학교도 그냥 한번 써보자 했는데 힘없이 수시로 붙었어요.

근데 지금 고민이 되네요....

통번역과인데요.글로 써서 내는 과목은 무조건 에이풀인거예요.

그래서 글로 쓰는 시험에서 만점이 50점이라면 54점도 맞아옵니다.

칭찬도 엄청 하더래요.정말 잘 썼다고.....

 

이번에도 문화에 대해 썼는데 아주아주 잘 썼다고 교수가 칭찬하더래요.

글쓰기 분량도 B4로 보통 3~4장인 것 같아요.

 

이쯤되니 고민이 되는거예요.

이렇게 글을 잘 쓰면 어떤 직업이좋을지요....

작가 쪽은 안닌 것 같구요.

기자 말고 또 무슨 직업을 가지면 좋을까요?

 

딸이 언어 쪽으로는 많이 머리가 타고났어요.

왜냐면 중고등 때 지 혼자 영어,일어, 중국어가 재밌다고 공부하곤 했거든요.

영어도  재미있어서 지 혼자 전자사전 닳아지도록 해서 영천이란   별명도 얻었지요.

학원은 안 맞는다고......

 

이런 성향의 딸, 앞으로 어느 분야로 취업의 문을 두드리면 좋을까요?

IP : 183.99.xxx.19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첫댓글
    '14.11.27 10:29 AM (118.47.xxx.16) - 삭제된댓글

    이라 좀 죄송하지만...
    딸이 대학생이네요
    재주가 많은 사람이니 본인이 경험하게 좀 두심이 좋지 않을까요?
    저도 대학생 자식둔 엄마로 글 읽으니 좀 답답한 기분이 들어서요

  • 2. 원글
    '14.11.27 10:34 AM (183.99.xxx.190)

    첫댓글님,글쓰기에 신경도 안 썼는데 글쓰기에서 이리 우수하게 나오니
    딸과 제가 생각해 왔던 진로를 바꾸어야 되나 싶어서 여쭈어 보는거에요.

    딸도 "엄마 내가 정말 글을 잘 쓰나 봐 어떡하지" 이렇게 말을 하길래 ....

  • 3. 원글
    '14.11.27 10:36 AM (183.99.xxx.190)

    ㅎ님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이네요.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네요.
    정말 감사드려요^^*

  • 4. 원글
    '14.11.27 10:41 AM (183.99.xxx.190)

    방송작가도 있군요! 감사합니다.

  • 5. 재주
    '14.11.27 10:44 AM (202.30.xxx.158)

    한번 글쓰기 쪽이 어떨지 권유는 하되 푸시는 마시길. 저희 선배 언니가 아주 글재주가 있는 사람이었어요. 밝히긴 그렇고 꽤 작품성 있다고 입소문 난 미니시리즈 대본까지 썼었는데요 재주에 비해 악착스러움이 없는 거예요. 지금은 무슨 일 하는지 어디 계신지도 소식이 없네요. 재주 굉장히 중요한데요 그 집의 경우가 엄마가 너 글재주 있으니 작가 해 보라고 푸시한 경우였거든요. 일단 권유는 해 보시고 여러 길을 알려 주시고 따님이 진지하게 고민해 보도록 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 6. 원글
    '14.11.27 10:53 AM (183.99.xxx.190)

    재주님 좋은 말씀 잘 새겨듣겠습니다.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감사합니다^^

  • 7. ㅇㅇ
    '14.11.27 11:00 AM (121.130.xxx.145)

    작가는 글 잘 쓰는 건 기본이고요.
    남다른 상상려과 창의성이 더 중요해요.
    새로운 세계와 인물을 창조해야하니까요.

  • 8. ...
    '14.11.27 11:20 AM (220.72.xxx.168)

    전 이과생입니다만, 글을 좀 쓰고 싶어했어요. 잡문이나 좀 끄적거리고 싶은 정도...
    따님처럼 글 잘쓴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은 없구요.
    그런데 글을 잘 쓰는데도 종목(?), 분야가 있더라구요.
    기자 말씀도 하셨는데, 기자가 쓰는 기사와 문학작품을 쓰는 작가의 글은 완전히 내용도 방향도 기본도 다르죠.

    제가 자연계열 전공을 했는데, 제 분야에서 번역일을 꽤 오래했어요. 투잡으로...
    아시다시피 번역이 절반은 창작이라고 하지만, 제가 담당했던 분야는 문학작품이 아니라서 창작보다는 간결하게 얼마나 정확하게 전달하느냐가 관건이었거든요. 제 글쓰는 솜씨는 요쪽에는 딱 참하게 잘 맞았는지, 한동안 일을 많이 의뢰받았었어요.
    번역일을 하면서 테크니컬 라이팅이라는 게 있으면 나한테 딱이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쉽게 말해서 기계나 제품의 매뉴얼이나 설명서 쓰는 직업이 외국에는 있다더라구요.
    그렇지만 우리나라에는 전문적으로 이런거 쓰는 직업은 없는 걸로 알아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의 요지는 따님이 잘 쓰는 글의 분야가 어떤 쪽이냐를 잘 파악하셔야 한다는거죠.
    창작 쪽인지, 분석적인 글을 잘쓰는지, 연설, 호소, 설득적인 글을 잘 쓰는지 그런 성향에 따라 진로가 갈린다는거죠.

    위에 언급된 직업 말고도 광고 홍보쪽도 보도자료, 피알자료 등등을 많이 쓰기 때문에 글 잘 쓰는 능력이 필요해요. 이런 분야는 창작을 요구하는 글과는 또 다른 글을 써야하는 능력이 필요하죠.
    기자들이 쓰는 기사와는 또다른 영역의 글쓰기가 될 거구요.

    '대통력의 글쓰기'라는 책 읽어보세요.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 담당 보좌관 했다는 분이 쓴 책인데요.
    읽어볼만 하실 거예요.

  • 9. 원글
    '14.11.27 11:26 AM (183.99.xxx.190)

    자랑은 아니지만 어릴 때부터 좀 특이한 아이예요.
    창의성, 상상력 뛰어나요.생활기록부에 창의력 좋다는 말 선생님들께서 많이 쓰셨어요.
    또 한마디를 해도 어린 게 주위 여러 사람들을 폭소를 자아내게 웃기는 말도 잘 하구요.
    음악에도 재주가 많아서 피아노 바이올린 수준급입니다.작곡도 하구요.한 때는 바이올린 전공한다고
    고집부렸어요.책도 엄청 좋아하구요.
    자랑아니구요. 갑자기 생각해 왔던 딸 아이의 진로를 급변침(?)할까 해서 여쭈어 봤어요.

    좋은 고견 감사합니다^^

  • 10.
    '14.11.27 11:33 AM (180.224.xxx.28)

    원하는 어떤 일을 해도 좋을것 같아요. 글을 잘쓴다는건 논리, 사고, 추론, 설득 등 여러가지 능력을 갖추었다는 뜻이니까요. 대신 대인관계능력은 약할수가 있겠네요. 대인관계능력이 어떠냐에 따라 맞는 일이 달라질 것 같아요.

    아무리 글을 잘쓰는 사람도 말을 잘하지는 않잖아요. 경험하면 잘하게될수도 있지만, 경험을 해도 잘안될수도 있구요.

    모든 업무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발판이 글쓰기 능력이므로 대인관계능력이 더해지면 무궁무진할것 같아요.

  • 11. 해리
    '14.11.27 11:39 AM (116.34.xxx.59)

    일단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은 자기가 잘 쓴다는 걸 압니다.
    그러니 살면서 한 번 쯤은 쓰는 일에 관심을 가졌을 법한데
    자기 재능을 잘 모르고 있었다니 원래 생각했던 진로로 나가되 글은 따로 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문학창작 쪽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손이 저절로 움직여 글을 쓰거든요. 근데 그건 어머님도 아니라고 하셨고
    방송작가 쪽도 물론 기본적인 글솜씨가 필요하지만 이야기 구성력과 창의력이 필요한거라
    유려한 글솜씨는 크게 부각되지 않아요.

    그냥 따님이 여기저기 다방면에 재능이 많은 처자인것 같네요.
    위에 점셋님 조언대로 어느 분야에 특화돼 있는지 아는 게 중요할 것 같고
    요즘은 워낙 글로 자기를 표현할 방법이 많은 시대이다보니
    특정 주제, 혹은 일상의 일을 블로그에 꾸준히 쓰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러다보면 기사, 홍보, 칼럼, 소설, 여행기, 번역 등 자기 적성에 맞는 글쓰기를 찾게 되지 않을까요?

    하여간 무척 부럽습니다.
    글쓰기를 좋아하기만 하는 1인 ^^

  • 12. 원글
    '14.11.27 11:50 AM (183.99.xxx.190)

    여러가지 좋은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글 잘 쓰는게 참 좋은거군요.
    댓글 하나하나가 아주 소중합니다.

    딸 오면 보여줄거예요.지우지 마시면 좋겠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 13. 제 생각엔
    '14.11.27 2:43 PM (210.0.xxx.214)

    이미 글 쓰기 능력은 탁월하니 어떤 전문적 지식을 더 쌓아두느냐가 더 중요할 듯 싶은데요..
    작가 계통에 있는 사람들은 문장과 스토리텔링 그 자체에 목적을 두고 살고
    기자 등 언론 계통 종사자는 사실전달 진실보도 라는 기자의 사명 자체가 목적이고 글 쓰기는 그것을 위한 수단이니까요.
    결국 따님이 무엇을 원하고 좋아하느냐 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글쓰기를 수단으로 가지느냐 목적으로 원하느냐 를 잘 살피세요.
    어차피 글은 따님이 어떤 직업을 선택하던 든든한 밑바탕이 되어 줄 거예요.
    지금부터 특정 직업을 생각하기 보다 따님의 성향,,에 대해 잘 살피시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성향은 성장과정 중 어느 시기의 경험을 통해 갑작스러운 것처럼 발현되기도 하니까요.
    음악과는 달리 글은 어느 시기를 놓치면 안 되는 것도 아니니 따님이 다양한 여러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14. 레베카
    '14.11.27 5:36 PM (211.55.xxx.64)

    폰이라 길게 못씁니다.. 글쓰기 되고 영어까지 된다면 컴퓨터관련쪽으로 공부좀 하시면 Technical writer한번 도전해보세여.. 우리나라에서 앞으로 비전도 보이고 에국에선 이미 전문직종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주로 대기업에서 채용하는데 각종 시스템이나 상품 매뉴얼 작성이나 번역같은 일을 하거든요

  • 15. 원글
    '14.11.27 11:50 PM (183.99.xxx.190)

    제 생각엔님,레베카님,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딸과 같이 모두 읽어 보았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119 하자 많은 집을 팔려면 7 우찌 2014/12/01 2,182
441118 중앙난방 아파트 살고있는데요.현재 방 기온이 21.8도입니다. 13 .. 2014/12/01 4,579
441117 수업시간에 잠만자면서 성적좋은 학생들은 9 al 2014/12/01 2,398
441116 보건 식품영양 체육 이런쪽에 관심있으면 어떤 진로 가지는게 좋을.. 궁금 2014/12/01 446
441115 우리개는 내가 뭐가 좋다고 13 .... 2014/12/01 2,683
441114 혹시 치과의사 살해사건 아시나요?? 87 2014/12/01 30,476
441113 유쾌한 사람이고 싶은데 맘대로 안돼요 3 리셋 2014/12/01 1,191
441112 90년대 후반 한국영화 (마이너) 어떻게 찾나요 3 2014/12/01 546
441111 저기 이번 크리스마스에 남친하고 대실 해서 있고 싶은데 6 19금 2014/12/01 5,440
441110 욕실라지에타 공사비 도움부탁해요 공사비 2014/12/01 838
441109 전세만기전 이사하는데 집주인과 합의가 안되요 3 김경아 2014/12/01 1,486
441108 손 작으신 분들 장갑 어디서 사세요? 3 장갑 2014/12/01 719
441107 아이엄마로서 안타까운 가정에 힘이되어주세요. 1 빛나는무지개.. 2014/12/01 491
441106 강원도에 좋은 일자리 없나요?? ddd 2014/12/01 711
441105 '원녀일기' 강추!해요 5 완전 재미있.. 2014/12/01 2,070
441104 라면에 미역 넣어보세요! 4 맛이좋아 2014/12/01 3,669
441103 학창시절 가장 못했던걸 취미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7 홍두아가씨 2014/12/01 1,504
441102 어머니허리가 많이 안좋은데 어느병원이 좋을까요 3 ... 2014/12/01 516
441101 남자란... 코가 크고 길어야지 4 정윤회 2014/12/01 2,583
441100 직접만든 음식이나 맛있는거 사다주면 응답바라는거 욕심인가요? 25 2014/12/01 3,764
441099 이삿날에 시부모님 오신다고 하는데요.. 7 ........ 2014/12/01 2,176
441098 세월호230일)세월호 실종자님들이 가족 품에 오시라고 오늘도.... 11 bluebe.. 2014/12/01 398
441097 세계일보 회장 전격 교체 - 청와대 문건 보도 파장 9 조작국가 2014/12/01 2,103
441096 남친의 문자를 봤는데요 33 미둘턴 2014/12/01 12,637
441095 택배로받을수있는 맛난집알려주세요 1 택배 2014/12/01 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