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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이를 두신 어머님들에게 구하는 조언

사리 만개 조회수 : 1,124
작성일 : 2014-11-27 10:09:33

내년에 초 6올라가요. 남자아이구요.

내성적이고 순했는데 사춘기가 왔는지 말투 부터 행동... 제 아들이 아니네요..

시험 문제는 보란 듯이 틀리고 있었던거였어요...

 

정말 어느 분 말씀데로 전두엽이 확 꺼져버렸나봐요..

 

너무 힘들어서 잠시 며칠이나마 둘이서 여행을 다녀올까 싶은데..

다녀오신 분 계실까요..

 

어디가 좋았는지.. 해외 건 국내 건 상관 없어요.

녀석은 매일 뱅기 타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데리고 갈까 싶기도 하고..

그리고 여행가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냥 인생 얘기 공부 얘기 따위는 책상 서랍에 넣어 둬 버리고

이거 먹을까 저거 먹을까 저거 탈까 여기서 쉴까... 그런 얘기나 하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사춘기 지내신 어머님들 귀하신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제가 준비가 아직 안되어 있어서.. 힘드네요.

중학교때쯤이나 올 줄 알았는데.. --;

 

IP : 211.210.xxx.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7 10:28 AM (115.126.xxx.100)

    여행이니까 다른거 다 접어두시고 아이랑 재미나게 놀다 온다 생각하고 가세요
    가서 이런저런 조언도 하실 생각마시고(괜히 했다가 여행까지 망칠 수 있으니)
    아이가 스스로 꺠닫고 마음으로 느껴야 변화가 오더라도 오는거지
    가서도 집에서랑 똑같다면 여행의 의미가 없잖아요^^

    근데 사춘기 시작이라면 가서도 부딪히는 일이 많이 생길거예요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그러더라도 잘 조율해서 재미나게 다녀오세요

    가까운 제주가 어떨까 싶기도 하구요
    제주에 아이들 좋아할만한 박물관이나 즐길거리도 많거든요

    사춘기에 가장 중요한건 아이와 거리가 멀어지지 않은거 인거 같아요
    멀어지기 시작하면 되돌리기 어렵고 아이의 마음이 어디에 가있는지 알기도 어려워져요
    이번을 계기로 아이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시고
    무슨 일이 있어도 엄마는 네편이다. 우리는 같은 편이고
    앞으로 어떤 일이 생겨도 같이 잘 헤쳐나가자..는 그런걸 느낄 수 있게 해주셨음 좋겠어요^^

  • 2. 사춘기 극복에는
    '14.11.27 10:43 AM (220.70.xxx.184)

    왕도가 없다............먼저 겪은 친구가 해 준 말이었는데
    저도 겪어보니 그래요.
    어느 정도는 할 거 다 해야 끝이 보이는데.
    아이를 어떻게 바꾸려고 하기보다
    엄마가 마음을 어떻게 비울 것인지. 그게 성공(?) 적인 극복의 방법이예요.
    아이와 대화의 채널을 잃지 않으면 됩니다.
    그러려면 아이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거나 틀렸다거나 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아야 해요.
    왜 그런지 자기 얘기를 많이 하게 해 주세요.

    그리고 왜 그런지 아이가 말을 하게끔 하면

  • 3. ㄴㅅ
    '14.11.27 10:47 AM (218.52.xxx.186)

    네 다녀오세요 근데 큰욕심?은 내지마세요
    가서도 갔다와서도 큰 변화는 없을거에요
    그냥 그때 있었던일은 사춘기긴여정이 끝날때 까지
    그냥 맘속에 담겨있을 거에요
    항상 염두해 두세요 물이 한방울씩 뭉텅이씩 고이는
    큰 컵이 있는데 넘치지만 않게끔 관리하며 지켜보겠다는
    마음가짐을요 이해해주고 배려해주고 믿어준다는
    부모의 마음을 느끼게 해주면 아이는 긴여행을
    마치고 보다 성숙하고 멋진 모습으로 돌아온답니다
    단, 무조건 다 받아주시면 안돼요 임계점을 넘을시엔
    강하게 제지하시고 혼내 주세요

  • 4. ㅇㅇ
    '14.11.27 1:31 PM (116.36.xxx.78)

    기차타고 전주나 부산 다녀오세요. 맛있는 것도 사 먹고 이야기도 나누고요. 여행 같이 하면 좋아요.

  • 5. 원글
    '14.11.27 2:28 PM (211.210.xxx.48)

    이미 겪으신 많은 부모님들 존경스럽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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