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인과 화 푸는 법..

대봉 조회수 : 1,569
작성일 : 2014-11-26 21:04:12

제가 심리적인 문제가 있어요..약간 좋아졌지만 아직 진행중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말로는 완치에 몇 년은 걸리지 않을 거라 합니다..

이게 사람관계에 치명적인 문제라서

그동안 남자친구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며 살아왔습니다.

무려 5년간을요..

딴 얘기지만 조현병으로 오진받았을만큼 심각한 문제였구요..

그 의사 손해배상 고소할 겁니다..

남자친구도 정확한 병명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제가 힘든 걸 꾸역꾸역 받아주기도 하고 제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저도 상처를 주고..

지나고 나면..다 이해할 만한 문제들인데..사실 왠만한 사람은 이해 못할 수도..

저희는 5년동안 정말 힘들게 버텨왔습니다.

지금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게 되고

더이상 제게 고통을 주는 사람은 현재 없다는 것도 알고..

제가 노력하고 있고 곧 좋아질 거란 것도 압니다..

하지만 그간 제게 어쩔 수 없이 상처를 주어왔던 남자친구에대한

남은 원망이..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제 애인은 오해 다 풀고 아무런 감정이 없는 상태인데도요..

나이들고 아픈 엄마는 제게 눈물바람으로 얘기합니다..

이 나이에 내가 너 힘든 걸 받아주고 있어야 겠냐고..

애인과 결혼하라고..

왜 제 감정은 풀리지 않고 있는 걸까요..

기분이 안 좋아질때마다 애인에게 화풀이합니다.

너랑 만나기 싫다고..

제 심리적인 문제의 또다른 축은 분노입니다..

어렸을떄의 주된 양육자에게서 받지못한 사랑이

제 증상과 분노로 폭발되어 왔던 거죠..

감정기복도 심합니다..

제 애인은 성인군자나 마찬가지인 사람이죠..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니 생각만 하냐고..오바라고..그런 말을 들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화풀이만 안해도

곧 결혼하게 될 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결혼하고 싶은데 감정조절이 안되네요..

완치될 떄까지 기다려야하는 걸까요..

화풀이만 안 해도 어떻게 될 것 같은데..

 

IP : 14.40.xxx.1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6 9:31 PM (112.186.xxx.233)

    님 외모가 김태희 급인가 보네요
    그러고도 5년을 만난다는 거 보니..

  • 2. 대봉
    '14.11.26 9:34 PM (14.40.xxx.119)

    중간에 1년 정도는 헤어졌었어요 ㅠ

  • 3. ㅇㅇ
    '14.11.26 10:27 PM (121.169.xxx.139)

    결혼도 결혼이지만
    아이 낳는 것도 신중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5764 쉬운영문법 좀 봐주세요 1 조이 2014/12/14 543
445763 마케팅인지 아닌지 어떻게 구분하시나요 ? 1 bab 2014/12/14 597
445762 정윤회 문건이 도대체 뭔 내용이예요 10 모야모야 2014/12/14 4,217
445761 발아현미로 밥함 찰현미 안 섞어도 될까요? 4 .. 2014/12/14 2,317
445760 30살 호주 유학가고싶은데...부모님원망이되네요 58 유학 2014/12/14 10,431
445759 쨈에 영양소가있나요? 7 퓨러티 2014/12/14 1,889
445758 꼴찌수준이면 학원 과외 다들 어떻게 키우시나요? 17 꼴찌 2014/12/14 2,981
445757 동국대 와 서울과기대 기계과 어떤 선택할까요? 16 간절합니다... 2014/12/14 8,645
445756 김장김치 4 모닥불 2014/12/14 1,458
445755 유방암환자, 체중 2∼3kg 줄이면 생존율 최대 70%↑ 3 ........ 2014/12/14 3,404
445754 샘표 진간장 금F3 그냥 먹을까요? 9 사오긴 했는.. 2014/12/14 8,738
445753 조현아 전 부사장, 사무장에 사과쪽지 13 땅콩싫어해 2014/12/14 9,545
445752 기간제 교사 vs 전문 과외 15 잠시 익명 .. 2014/12/14 4,594
445751 휴대폰 노트4 구입했는데...음악을 즐기고 싶어요 3 56년생 2014/12/14 1,241
445750 예전에 비행기 리턴한적 있었어요 9 비행 2014/12/14 3,246
445749 강동, 송파쪽 교회 추천부탁드려요~ 18 2014/12/14 3,325
445748 (급질)깍두기국물이 넘많아요 ㅠㅠ 12 궁물걱정 2014/12/14 2,114
445747 늘 아픈 친정어머니 38 삶의고통 2014/12/14 7,626
445746 외국에도 대중교통에서 나이많은분들에게 자리양보하는 문화 있나요?.. 18 ㅇㅇ 2014/12/14 4,501
445745 69인치면 몇 센치인가요? 6 인치 센치로.. 2014/12/14 3,597
445744 유쾌한 연예인, 왕까칠 블로거 2 ㅎㅎㅎ 2014/12/14 5,210
445743 친구란.... 12 일요일 2014/12/14 2,535
445742 스타벅스 다이어리 받으신분? 9 스벅 2014/12/14 1,987
445741 英 명문대女, 뚱뚱하다고 놀렸던 남학생 8년만에 퇴짜로 복수 참맛 2014/12/14 2,682
445740 대구경북 700여명 새누리당 앞 화형식, 박근혜 정부 퇴진 8 텃밭 2014/12/14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