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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가 얼굴은 되도록이면 모르고 싶어요 ㅠㅠ

다시한번 조회수 : 4,380
작성일 : 2014-11-26 18:38:19

책을 읽으며 상상했던 소설가나 시인의 얼굴이

그들의 글과 잘 매치 되시나요??

 

저는 책에 작가 얼굴사진 들어가는거 별로더라고요.

 

책 분위기, 이미지랑 안맞는 얼굴이 대부분이잖아요 ㅠㅠ

 

그냥 모르고 살고 싶은데

그래서 책 날개에 작가 소개에 사진 있으면 일부러 안보는 편인데...

 

오늘 우연히 ㄱㅇㅅ 작가 인터뷰 사진을 보고 말았어요..ㅠㅠ

전에도 얼핏 기사 보고 얼굴은 억지로 안봤었는데

오늘은 제대로 보고 말았어요.

사람 생긴거 보고 뭐라고 하면 안되지만.............

그 멋진글과 아름다운 문장을 읽으며 상상했던 얼굴과는 ..........

............ㅠㅠ

 

아..........ㅠㅠ

정말 모 작가처럼 뒷모습 옆모습 이렇게만 사진 허락하는 작가들이 멋있는거 같아요.

IP : 58.226.xxx.20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6 6:40 PM (180.229.xxx.175)

    전 작가분들 얼굴보면 반갑던데요~
    이런분이 쓰시는구나...
    박민규작가 안경쓴 모습도 좋고
    김연수작가 수줍은 얼굴도 좋고
    하루키 나이먹어가는 모습 보면서 함께 나이먹는것도 좋고...

  • 2. 작가들도
    '14.11.26 6:44 PM (175.121.xxx.55)

    독자들 외모를 알게되는 걸 즐기진 않는다는점

    멋내기위해 글쓰는게 아닌것처럼
    그냥 글만 읽는게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 3. 그렇잖아도
    '14.11.26 6:47 PM (220.73.xxx.248)

    사진 넣은 것 후회하고 있어요.

  • 4. 아...
    '14.11.26 6:48 PM (116.32.xxx.137)

    그래서 황정음 작가가 얼굴도 자기 소개도 잘 안 넣는 군요
    전 좋던데.
    연예인도 아니고 얼굴 멋지길 기대한 적없고 그냥 내게 이런 좋은 글을 선사한 이는 누구인가 궁금해서 찾아보게 되는데 원글님 같은 환상? 이 있으신 분들도 있으시군요...

  • 5. ㅋㅋㅋ
    '14.11.26 6:49 PM (210.0.xxx.214)

    갑자기 뻥 터졌어요.
    작가님 본인은 동안이라는 편을 수줍게 듣고 계신다고 하던데, 이제 그만 동안에 대해 언급자제해달란 식으로 ㅋㅋㅋㅋ
    님 글 보고 혼자 므흣하게 웃고 계실 것 같아서리 ㅋㅋㅋ
    이로서 작품에 더더욱 전념해야겠다 이런 전의를 불태우실 수도 ㅋㅋㅋ
    그런데 전 작품이나 문장이 좋아지면 그 작가의 모습 그 자체도 좋아보이더라구요.
    다 조국 교수님 같으면 어떻게 떨려서 책 보겠습니까 ㅋㅋㅋ 널리 양해해 주소서.

    전 오히려 드라마 쪽이 좀 그런 편인데..
    작가가 지어낸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보다
    그냥 그런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고 싶더라구요. 유나의 거리 처럼 그냥 그렇게 ㅎㅎㅎ

  • 6. 앗.
    '14.11.26 6:51 PM (58.226.xxx.207)

    220님 작가님이신가요??ㅠㅠ


    저는 인물이 좋다 안좋다가 아니라
    글을 읽고 혼자 상상을 하는 편이라서
    생각했던 얼굴과 다르다.... 뭐 이런거고요......^^


    만약 여리게 생긴 모습을 상상했는데 늠름한 사나이였다던가
    아님 그 반대던가 뭐 그런거요.


    상상했던 얼굴이랑 비슷했던 분은
    천명관
    김애란

    ^^


    반갑더라고요^^

  • 7. ..
    '14.11.26 6:52 PM (117.111.xxx.102)

    충격을 조심스럽게 처리해야죠.. ㅎㅎㅎ

    평범한 외모인 사람들의 깊고 너른 속내,
    컴컴한 우주의 어느 지점에 황홀하게 실재한다는 딸기 케이크 성단? 처럼
    보이지 않는 그 속을 이렇게 보여주면 교감할 수 있는 것을, 하고

    모든 평범한 겉보기의 존재들을 찬양하는 모드로 갈 수도 있는 거라구요.
    추 속에서 미를, 일상에서 일상을 초월한 설계를 발견하는 것이
    예술 아닌가요
    이런 생각이라면 작가의 외모는 충격적일수록 좋을 수도 있어요 ㅋ

  • 8. 하하하하
    '14.11.26 6:53 PM (58.226.xxx.207)

    윗님!! 아주 멋져요!!!!!!!!!!!!!

    와~~~~~~~~~~~^^

  • 9.
    '14.11.26 6:54 PM (182.218.xxx.69)

    작풍이나 문향등이 외모와 불일치해 보이는 작가들이 대다수죠! ^^ 대학시절 장정일작가님 좋아했었는데,
    표지의 사진을 확인하고는 실망감에..ㅠㅠ. 그래도 표지나 권두에 사진이 있는 게 친밀감을 더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 10. 엥??
    '14.11.26 6:59 PM (58.226.xxx.207)

    본명이 아니였군요.

    그런데 본명이 더 잘 어울리는데 왜 필명을 따로 쓰시지???

  • 11. ..
    '14.11.26 7:03 PM (116.122.xxx.10)

    저는 ㄱㅇㅅ작가 좋던데요.
    친근하고
    ㄱㅇㅅ작가님 사랑합니다^^

  • 12. ㅎㅎㅎㅎ
    '14.11.26 7:05 PM (223.62.xxx.59)

    전 ㅅ ㄱ ㅅ 작가 ㅠㅠ 불륜등의 감수성과 완전 딴판인 컨츄리 아줌삘

  • 13. 친구 김중혁은
    '14.11.26 7:05 PM (114.204.xxx.72)

    외모땜에라도 더 근사해 보이긴 해요
    김연수 본명이 뭔가요??

  • 14. ㅋㅋㅋ
    '14.11.26 7:26 PM (182.221.xxx.59)

    맞아요.
    그래도 그냥 소설 작가면 그나마 다행인데
    실화 기반 소설은 제발 신비주의 고수해줬음 싶어요.

    잃어버린 너 잘 보다 3권이었나?? 갑자기 작가 사진이 실려서 얼마나 충격을 받고 내용 매치가 안되던지 ...그야말로 홀딱 깼었어요. 왜 사진을 실었을까요???? 이해가 안가요.

  • 15. --
    '14.11.26 7:36 PM (223.33.xxx.38)

    맞아요. 제가 김작가님 글 좋아하지만 본명이 더 잘어울리는데 필명은 어쩐지 꾸민 이름같고 안어울리더라고요. 본명도 ㄱㅇㅅ일꺼예요 ㅎ

  • 16. ...
    '14.11.26 7:37 PM (61.74.xxx.243)

    제가 대학 시절에 김정환 시인에 푹 빠져 지내던 떄가 있었어요. 근데 합정역에서 지하철 기다리고 있는데, 같이 있던 선배가, 저기 김정환 시인이라고 알려주는데....뽀글머리에 땅딸한 배 불뚝이 아저씨 ㅠ.ㅠ. 내 머리 속의 김정환 시인은 다소 마르고, 예민해 보이는 모습이었는데, 환상이 와장창 깨져 버리더라구요. 그 담부터는 그 분 시를 읽어도 이전이랑 다른 느낌이었어요.

  • 17. 맞아요
    '14.11.26 10:30 PM (93.82.xxx.185)

    사진 넣어서 책을 더 판 작가는 서른 잔치는 끝났다 시인밖에 없는거 같아요.
    공작가가 문학계에서 심은하로 통한다니 문학계는 정말 다들 외모가 정말 낮은 수준인가봐요.

  • 18. ㄱㅇㅅ
    '14.11.26 11:49 PM (218.51.xxx.207)

    본명 궁금해짐

    제가 요즘 오염되서 전공서적만 사는데 그래도 ㄱㅇㅅ 님 책은 사요
    다른 님은 신작이 없어서 못산거지 제가 이번 도서정가제때문에 흥분해서 많이 샀거든요

    전 그 얼굴 딱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전 뭐니뭐니해도 알랭 드 보통의 대머리에 적응하는게 힘들었죠
    지금도 깜짝깜짝 놀랍니다

  • 19. 전 하루키 ㅠㅠ
    '14.11.27 12:45 AM (115.93.xxx.59)

    무라카미 하루키요

    글만 읽고는 너무 멋져서 저도모르게 일본배우같은 모습을 상상했는데
    둥글둥글한 작가분 얼굴이
    대충 흙만 씻어 쪄내서 껍질 아직 붙은 시골찐감자같은 얼굴인거에요 ㅎㅎ
    물론 여러번 얼굴 보다보니 정감가서 지금은 그 얼굴도 좋지만 ㅎㅎ

  • 20. ㅋㅋ
    '14.11.27 12:56 AM (58.226.xxx.207)

    다들 눈치챈 분위기이데...

    김연수작가요^^;;

    저는 필명인줄 몰랐어요~
    저~위에 댓글 님이 본명 이야기 꺼내셔서 찾아보니

    김영수 네요^^


    김영수가 훨씬 낫지 않나요?
    김연수는 오글거리고^^;;


    그나저나 김작가님 글 참 좋아요......



    114님. 맞아요. 김중혁 작가는
    얼굴도 이름도 글도 잘 매치가 되더라고요.


    ^^

  • 21. 아아 참
    '14.11.27 1:08 AM (122.40.xxx.36)

    문단 외모가 낮은 수준이라... ㅋㅋ
    공작가님이 심은하라니. 누가 그래요;;

    요즘 젊은 작가들은 외모도 괜찮은 경우 많습니다. 20~30대 작가들 얼굴도 함 보세요.... 외모가 중요한 건 정말 아니지만. 그리고 40대 편혜영 작가님은 상당한 미인이던데요.
    외모와 글이 일치하면 그것도 얼마나 재미없나요. 투박한 외모 속에 깃든 날카로운 영혼을 그려봐 주세요 ㅋ

  • 22. 오~~ 멋져요!
    '14.11.27 1:19 AM (58.226.xxx.207)

    투박한 외모 속에 깃든 날카로운 영혼을 그려봐 주세요 ㅋ

    -------------

    이 말씀 너무 멋져요 ㅠㅠ


    조경란 작가님도 미인이시던데요~~^^
    소설은 아니지만 백화점을 읽고
    분위기 있는 미인을 생각했었는데
    정말 그렇게 생기셔서 신기했다는^^

  • 23. 리오리오
    '14.11.27 2:59 AM (211.209.xxx.50)

    이 맛에 82 옵니다 ㅋㅋㅋ

  • 24. 공작가 심은하
    '14.11.27 5:24 AM (93.82.xxx.185)

    이건 공작가가 인터뷰에서 직접 말했어요. 문학계에서 심은하로 취급받는다고.
    사실 신경숙이나 비교해보면 왜 그런지 알겠어요 ㅎㅎㅎ.
    호랑이 없는 굴에 여우가 왕이라고 글 쓰는 사람들이 집단이 외모가 딸리나봐요.

  • 25. 공작가 심은하
    '14.11.27 5:26 AM (93.82.xxx.185)

    최영미, 한강 이 그나마 자신있게 사진 넣을 작가들이고,
    박민규 작가님은 개성있고 호남형이고
    나머지는 사실 사진 빼는게 ㅎㅎㅎㅎㅎ.
    은작가는 외모 컴플렉스를 너무 과대하게 과장되게 보상하려해서 좀 무섭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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