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는 기억 안나구요.
조금만 높거나 투명 계단...이런곳 잘 못가요.. 당연히 전망대 엘리베이터 타면 밖에 못쳐다보고
에스컬레이터도 벽면아닌 아래층 보이는곳은 쳐다도 못봐요..ㅠ 놀이동산 놀이기구 회전목마외엔
못타구요..학생때 친구들 꼬임에 청룡열차 한 번 탔다가 내리자마자 저도 모르게 눈물 줄줄 흘리고..(너무 놀래서)
그 뒤론 모든 놀이기구 패스입니다.
고등학교때 기억나는게 지하철 공사가 한창이던때 간이 육교를 설치한곳을 걸어올라가는데 계단 하나
하나가 뻥 뚫린 걸 보고 식은땀 흘려가면서 겨우겨우 올라가고 내려온 기억이 있어요. 거길 십 분 이상
걸려서 올라가고 내려갔음 말 다했죠..
아파트 높은곳 베란다 창문밖 보면 다리가 후들거리고, 등산을 가도 산 정상 자리가 넓은곳이라도
아래를 전혀 못쳐다봐요..보면 현기증, 식은땀, 다리가 후들거려서요. 올라가는건 누구보다 잘 올라가도
반대로 높은곳에서 걸어내려오는건 젤 늦어요..
남편이 늘 놀립니다..나중에 중국 장가계는 절대 못가겠다구요..
고소공포증 있으신 분들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