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횡시공포증 아세요?

혼자 조회수 : 8,926
작성일 : 2014-11-26 16:04:57
병?이 생긴게 고1이니 11년째네요
고딩때 학교일진이 날 좋아하면서 이상한행동들(복도지나갈때 몸 부딪히며 지나가기, 등굣길에 일진친구들이 일진학번큰소리로부르며 지나가기, 쉬는시간 교실문앞에 친구들데려와 저아이라고 하고 등등)
한 후로 대임공포증이 생겻어요
누구나 나같은 일 겪는다고 나처럼 되지않죠.. 멘토같은분 해준말이 "원인은 너안에 잠재해있었다. 그게 그일진일 계기로 드러난것이다"라고 했엇어요
지나다니면 사람들이 다 나를 쳐다보는것같고 나를 쳐다본다는게 되게 기분나쁘다라는 생각이 깊게 자리잡앗어
날 쳐다볼슈잇는건데 그게 너무 기분더럽다 이런 사고를 갖게됬어요
증상점점심해져 쉬는시간엔 돌아다닐슈없을정도... 수업때 선생님을 못쳐다보겠는 증상.. 등등


나이먹으며 조금씩 나아졌어요

하지만 아직 정상?은 아녀요
남들이 봣을땐 정상인중 하나인데 나만아는것들
증상들은
-횡시(옆시선을 신경씀)로 인해 지하철타면 나에겐 지옥같은 상황임. 앞 옆 대각선 사방에 사람들이 잇는상황이면 미칠지경이지. 왜냐면 '내가 보인다. 내표정이보인다. 불안하다. 왜냐면 내표정이 이상하기때문에.' 이런생각들이 자동적으로 들어. 그럼 그게 진실이 아니지만 진실이되는거죠
-영화 혼자서만 볼슈잇음. 횡시때문에 영화 들어오지도않고 미칠지경임. '옆에 사람이 잇어. 미치겟다. 긴장되. 내표정이 이상해질거야. 옆에사람이잇으니까. 난 횡시가 잇으니까. 벗어나고싶다. 죽을것같다. '
-옆에 사람이 잇는 모든상황이 나에겐 잇을수없는 일이야.
교회에서 예배드릴때, 학원 수업들을때, 공연볼때 등등 . 무수히많죠. 할순잇지만 내속에선 미칠것같이 불안하고 그러니 그게 표정으로 드러나죠. 내가 불편하면 상대도 당염 느끼지? 그러니 인간관계도 형성되는게 불가능해요 옆에 누군가 다가와 앉으면 난 죽을것같아. 그럼 상대도 느끼지. '내가 불편한가보다. 싫은가보다.'하곤 떠나는거죠. 친구랑 영화보기, 같이 학원수업듣기, 공연보기 이런걸 난 할수가없어요 정상인이 아니죠? 하지만 남이보면 그냥 정상인이지..

-택시,버스타면 기사의 시선의식되서 표정이 불편해진다. 최대한 기사안보이게앉거나 택시는 아예 창밖만 보면서도 불편해죽을것같다

-걸거리 다닐때 사람들 시선이 불편하다. 이러면 정상적인생활 불가능할정도야. 그래서 밤에 다니는게 편하고 그래

-모임하면 사람여러명 둥글게모여앉으면 죽을것같다. 시선이불편해서...

-마주보고 밥막을때 시선때문에 죽을것같다
-인사공포증 ( 누군가와 작별인사할때 인녕하고나서의 내표정이 의식되어 이순간을 피하고싶다) 때문에 누굴만나든 헤어질때되면 죽을거같아. 실제내표정이 이상하니까 상대는 내가불편하고 싫은가 라는생각 할수밖에없어요

사는게너무힘들다... 고치고싶다..
이젠 이생활이 너무 오래되서 이게 당연한게 되버렷다.

아마도 자존감과 관련잇는거같기도하고..

난 결혼할수잇을까라는 생각들어요

남들이 나보고 너 남친잇을것같다, 친구많을것같다, 이쁘다^^; 그래요... 하지만 실상은 이렇다는거

이런거 엄마한테도 말못하지...
방에서 랩탑쓰는데 맞은편에 누가 잇으면 나 못써.. 맞은편사람이 의식되서...'나를 쳐다보는거같아. 기분나빠. 불편해. 아이씨. 왜기분나빠? 내표정이상한게 보일거잖아. 표정이 왜이상한데? 누가나를보는게 불편하게느껴지고 그심리가 얼굴로 드러나. 보는게 왜 불편해. 표정 이상하니깐. 왜 이상해?' 이렇게 내 사고가 돌아가고잇어요

나 정상아니죠? 저 신기해요? 이무한테도 말한적없거든요
내 20대를 대인공포, 횡시, 표정공포 등등으로 흘려보냇다.

너무힘들어서 20초반에 정신과갓는데 대인공포증검사에서 점수가 거의 최고점이엇어요. 병원도 도움안되서 1번가고말앗죠

이런것때문에 정상적인 일도 , 친구사귀는것도, 취미생활등 아무것도 할수가없어요

물론 할수야잇지만. 근데 정상적으로 사는데 많이힘들어요....

예들면
재즈댄스 배우고싶은데 가서 사람들이란 못어울릴테고 수업마치고 헤어지는순간마다가 내겐 지옥같고 ... 신기하져?

그래고 이래저래 사람들이란 게속 부딪히다보니 느낀게
내표정이 이상한가봐.
대회할때 상대표정보면서 그런생각들엇어요
나랑 대화좀 해보더니 가버리는.. 그런느낌..

생각해보니 내가 평소에 하는 말들 생각이 거의 "걱정"인거같다는 깨달음이 최근 잇엇어요
근데 우리엄마가 그렇거든요
표정이 매우 어두워. 생각이 너무 많고
그걸 내가 많이 닮은거같더라구요
지금 이글쓰면서 든 생각이 엄마한테서 떨어져야겟다는 생각 드네요
엄마는 솔직히 표정이 어둡고 세상물정을 좀 모르고 책읽는거좋아하고 집에만잇고 그래요
전 지금제산태가 이러니 항상 엄마랑 대화하고 그러는데
냉정히생각해보면 도움이 안되는거같아요 ...
엄마랑 잇는시간을 좀 줄이고...

그래서 사람사귀는게 어려운가같기도하고

난 잘웃고 질울고 공감을 참 잘해서 금방친해지는데
이런 여러다른증상들로... (내심리가 이러니깐 그게 표정으로 드러나나봐)
인간관계가 불가능해요

고1전까진 너무 평범햇는데
고1이후로 이렇개되엇네
지금 이글쓰면서 안믿겨요
내가 이런사람이구나 이렇게 살아왓두나라는게... 그 기간이 너무 길다는것도 ...

사람은 일단 보이는게 다에요
맞은편 사람이오면 난 죽을것닽으니 표정이 썩지
누가 내엪여앉으면 미친듯 불편하고. 상대도 당연 느끼지
잘만나놓고 헤어질때만되면 이상하고 불편하게하죠

이러니 정상적으로 살수가 없는거죠...

정상적인 82님들이 봣을때 어때요
이해가 안가죠?


IP : 223.62.xxx.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6 4:12 PM (112.155.xxx.34)

    누구나 약간씩은 있는 문젠데 원글님은 좀 심하시네요.
    언제쯤 시작됐는지 안다는건 왜 그렇게 된건지도 병원다니면서 상담하면 유추해 낼 수 있는것 아닌가요?
    생활하는데 많이 불편할정도면 그냥 안낫는다 단정짓지 마시고 꾸준히 병원에 다녀보시는게 나을것 같은데요

  • 2. 메이
    '14.11.26 4:18 PM (110.70.xxx.137)

    거울 볼때마다 일부러 이상한 표정을 지어보시고 괜찮아. 그럼에도 나는 네가 좋다. 사랑스럽다. 라고 주문을 외워보세요. 꾸준히 효과있음 좋고 아님말고 그런 가벼운 마음으로 늘 하시다보면 서서히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거에요.

  • 3. 아..
    '14.11.26 4:23 PM (117.111.xxx.215)

    저는 25살인데 저도 정확히 고1부터 횡시공포증이고
    어릴땐 정상이었는데 고등학교때부터 친구 지속적으로 못사귀고 독서실도 못가서 공부도 못하니 진로도 좀 막막해졌다가 운동 엄청하고 일부러 사회생활 억지로 해보고 지금 겨우 나아지는 중인데요...이런거때문에 너무 괴로워서 자살생각도 많이 했어요 ㅜㅜ 진짜 이해되네요 제가 본 책중에 도움 많이 된 책이 '대인공포증의 치료' 이시형 박사가 쓴 책인데 관점을 새롭게 제시해주는 책이에요.. 저도 저만 이런줄알았는데 인터넷찾아보니 비슷했던 사람들 많더라구요.. 그리고 심리학 책 찾아서 많이 보면 도움 크게 돼서 완치된 케이스가 많대요. 저도 책 에서 많은 도움을 얻고있어요.. 또 빡세게 운동 지속적으로 하는것도 정신에 도움 많이 되구여.. 일부러 난이도 높은 사회생활 회사 인턴같은거 해보면 적응 잘 못하더라도 시각이 바뀌는데 도움이 많이 돼요. 그런 대인공포증 종류의 증상들이 자기 생각 안에 자기가 갇힌 그런거라 좀 시야를 넓히면 괜찮아지더라구요. 생각에 생각이 이어지다가 자기가 판 굴에 자기가 빠진 그런 느낌이랄까.. 아까 말씀드린 책에 그 원리가 나와있어서 보면 도움 많이 되구.. 저도 사춘기때부터 사람을 못사귀어서 정말 힘들었어요 혼자 괴로운것도 그렇고ㅠ 책 많이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게 증상 자체는 스스로 통제할수없는거라 그걸 어떻게 해보시려하면 더 나빠지기만 하구요.. 자신의 시야를 넓히는게 도움이 많이 돼요. 활동많이해보시거나.. 당장 잘 안돼도 그게 좋더라구요. 운동도 좀 도움되구요.. 그리고 엄마 성향이 저희 엄마랑 비슷하시네요.. 저와 다른부분이나 원인까지 다 같으신지는 알수없지만 저의경우에 부모님과 떨어지고 독립하니까 20몇년의 증상이 확 좋아져서 신기했어요. 어릴땐 정강이었던거같았는데 잘 돌이켜보면 그때도 잠재된 문제가 있었더라구요. 저도 그렇고 똑같은 문제로 괴로운 사람이 많으니 너무 자책하시 마시고 비슷한 사례 인터넷에 쳐서 많이 찾아보시면서 잘 해나가시길 바랄게요. 저도 극복해가면서 깨닫는 신기한 것도 많네요

  • 4. 아유...
    '14.11.26 4:50 PM (116.121.xxx.89)

    고딩때 부터 남들의 주목을 받을만큼 이쁘신 분이 이런 고통을 겪으신다니 너무 안타까와요...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이쁘신듯 한데..자신감 갖고 주변에도 많이 알리고 적극적으로 치료하시기 바래요...화이팅^^!!

  • 5. 저는
    '14.11.26 4:57 PM (122.37.xxx.51)

    척추측만으로 비스듬한채로 걸어요..뒤에선 표가 확실하게 나죠 몸매 드러나는 여름엔 정말 최악;;
    시선이 참 따갑게 느껴집니다
    야간일을 하는것도 이런이유에서 그렇구요
    외출도 거의 어둑해져서 나가요..물론 친구나 지인을 퇴근후에 만나야하니 자연스럽지만
    사람들은 쉽게. '의식하지마, 다들 지 살기바빠 신경안쓰고 봐도 그냥 지나쳐..'
    본인은 힘들죠
    요즘은 생활방식을 바꿔가고 있어요 불편한생활을 계속 할수없으니까
    수근대면,,,그러려니하고
    시선고정하면...마음이 삐뚤어진것보다 낫지
    그렇게 자기암시도 합니다
    별도움안돼는 글이지만, 넓게봐서 대인공포감은 내가 바뀌면 바꿔지더라구요..

  • 6. ..
    '14.11.26 5:33 PM (223.62.xxx.38) - 삭제된댓글

    정신과샘 추천..김현철선생님..무한도전에도 나왓던..

    EFT 하시는 한의사 최인원선생님 추천..

  • 7.
    '14.11.26 5:45 PM (180.224.xxx.207)

    혼자서 극복하기 힘든 문제에 대해 도움을 받는 건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에요.
    님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계시니 일단 고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네요. 상담과 약물치료 병행할 수 있는 정신과 진료를 받아보세요.
    아직 나이도 젊고 고운 분이 청춘시절 즐겁고 활기차게 지내셔야죠.
    진료시간 얼마 안되는 곳 말고 상담을 충분히 병행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도움을 받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7086 친구가 뉴스킨시작 하고나서요 1 친구 2015/01/18 5,125
457085 다단계에 지불했던 돈 취소하고 환불받을 수 있을까요? 7 속았어요~ㅜ.. 2015/01/18 1,668
457084 헬스장 1년에 17만원 10 0행복한엄마.. 2015/01/18 3,788
457083 건강검진결과 좀 봐주세요(특히 의사 간호사님 꼭 조언부탁합니다).. 14 건강합시다 2015/01/18 4,343
457082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들에게 메일보내기 ] 월성원전 1호기  32살월성1.. 2015/01/18 562
457081 학생 책상용 스텐드 추천좀 부탁드려요 ,,,, 2015/01/18 1,667
457080 아이들 상대해야 하는 직업은 피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20 교사직군 2015/01/18 5,094
457079 대학로에 '장' 아직도 있나요? 2 2015/01/18 1,153
457078 우체국 실비보험 장단점이 뭔가요? 4 부탁드려요... 2015/01/18 11,265
457077 이쁜 친구에 대한 열등감 ㅠㅠ 54 질투의 여신.. 2015/01/18 23,178
457076 터키여행 다녀오신 분 조언부탁 11 김막내 2015/01/18 3,323
457075 이케아 가구들 조립해주는 사람을 불러야 하나요? 20 이케아 2015/01/18 10,766
457074 나이 오십되어 자식 키우기에 대해 남겨진 것 63 벼랑 2015/01/18 18,466
457073 요새 분란글 최고 주제 2 ㅇㅇ 2015/01/18 1,129
457072 이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지요 8 강박장애 2015/01/18 1,602
457071 아기 놀이매트로 매쉬매트(?)는 어떨까요? 희열희열 2015/01/18 444
457070 저소득자에겐 연말정산도 딴 세계 이야기네요. 1 .... 2015/01/18 1,859
457069 작은사람 외국생활로 더 큰경우 많나요? 5 궁금이 2015/01/18 1,094
457068 파라다이스 호텔 노천 온천탕에서 겪은일. 9 2015/01/18 4,785
457067 어떤 운동을 하고 추가 해야할 운동 좀 알려주세요. 5 ddd 2015/01/18 1,099
457066 일 요미우리, 박근혜 지지율 하락 위기에 슬기로운 대처 조언 light7.. 2015/01/18 771
457065 어린이집 무상 보육지원 맞벌이만 혜택 봐야하나요? 5 싸우자는건 .. 2015/01/18 1,337
457064 미혼 여성 돈문제 8 돈돈돈 2015/01/18 2,232
457063 정치권 > 원장 > 교사 > 학부모 8 똘레랑스 2015/01/18 711
457062 남편의 폭력적인 행동 7 ... 2015/01/18 3,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