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 좋은 부모 돈 많은 부모보다

ㅇㅇ 조회수 : 2,744
작성일 : 2014-11-26 15:34:47

자식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존중해줄줄 아는

부모 가진 애들이 가장 부럽습니다

돈이 많지않아도 사랑 받고 자란 애들이

나중엔 더 성공하는 거 같아요

친구도 잘 사귀고 공부도 잘 하고

아주 뛰어난 학벌, 능력을 가진 사람은 못 되어도

주변사람과 함께 으쌰으쌰 하면서 잘 살더군요

누군가 나를 믿어주고 지지해준다는 믿음이 있으니 자신감도 있는 거 같구요

저희 부모님은 돈도 사실 많지않지만(그렇다고 밥 굶은 적은 없지만요)

인품이 너무 아니세요

딸딸아들의 둘째딸인 저를 차별하는 건 예사고

차별한단 생각 자체가 없으니 뭔가 잘못되고 제가 억울함을 호소해도 전혀 고칠 생각않고

저만 갈수록 나쁜 자식이 됩니다

어릴 떄부터 폭언, 폭력에 늘 시달렸고,

나이가 들어서는 힘으로는 어떻게 못해도 말로 찍어누르려 안달입니다

형제 중에서 저만 자존감이 바닥을 기어요..

어릴 때부터 늘 얼굴에 그늘이 져 있어요. 딱 보면 쟤 우울해보인다, 기력이 없어 보인다 그런 얼굴 있죠? 그게 접니다

중학생때는 저의 이런 점을 눈치챈 담임선생님께서 저에게 정신과를 추천해주셨어요

완전하진 않더라도 사랑을 한번이라도 제대로 받아본 애들은

저랑 다르더군요

늘 자신감 넘치고 상처 받아도 금방 털고 일어나고

누구한테 절대 일방적으로 손해보고 사는 법 없어요

못되게 굴어도 남들한테 사랑받고 살구요.

사랑 받아봤으니 사랑 받는 법도 아는 거겠죠

 

IP : 211.194.xxx.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습니다
    '14.11.26 3:40 PM (1.240.xxx.189)

    인품좋고 돈까지있는 집을아는데
    자식 둘다너무잘컸구요~자식들인품도 정말
    부모사랑많이 받은티나구요..
    이집은 돈까지있으니 너그러운맘과 무조건적으로
    베푸시더라고요..자식뿐아니라 입주도우미분까지도
    그렇게 챙기세요..
    젤좋은건 이 두개가있는거죠 흔치않아서지만..

  • 2. 딸딸아들 맘
    '14.11.26 3:45 PM (113.131.xxx.57)

    꼭 안아 주고 싶네여...
    힘내세요.

  • 3. 네모네모
    '14.11.26 4:04 PM (211.36.xxx.35)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저희 부모님 열심히는 사셨는데
    그래도 성품 좋은 부모라 생각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아니에요. 제가 상처가 너무 많아 인간관계에 자신감이
    없어요.

  • 4. ..
    '14.11.26 4:18 PM (210.206.xxx.63)

    잘 사는 집은 여유가 있어서 인품에 문제있는 경우 잘 없습니다.....

  • 5. ....
    '14.11.26 4:36 PM (180.69.xxx.122)

    동감해요.
    돈이야 나중에라도 내가 잘나면 벌수 있다지만 부모는 참.. 내가 어떻게 할수 없는 부분이라 그런가..
    그렇지 못한 부모를 만나서인지 상처도 많고 커갈수록 그게 극복이 잘 안되네요.
    일부러 거리두고 살지만 원가족과의 관계에서 오는 결핍은 평생 갈듯해요. 무의식적으로...

  • 6. 음음
    '14.11.26 5:59 PM (220.86.xxx.135)

    그거 심리학에서 애착이라고 하죠.
    애착이 잘 형성되어 있는 사람들은 감정 조절을 잘하고 그러다 보니 싫은 것을 참는 것도 잘합니다.
    또 공감 능력도 뛰어나 인기도 많고요 기본적으로 세상을 안정적으로 느끼기 때문에 모험심 강하고 책임감도 있어요.
    조절 능력은 학습할 때도 책상에 붙어 있게 해주고 남의 말을 귀담아 들을 수 있게 해줘요.
    이 애착은 생후 1년 정도 됐을 때 자리잡아요.
    1년쯤 됐을 때 안정 애착이 아니면 3년 안에 잡아줘야 해요.
    안 그러면 평생 불안정한 상태로 산다고 보는 게 맞다는.
    불안정 애착인 사람들이 언제 치유될 수 있냐면 안정 애착인 배우자를 만났을 때 가능성이 있대요.
    좋은 배우자와 안정적인 가정 꾸리시길 빌게요.

  • 7. 잘 사는집
    '14.11.26 7:18 PM (110.13.xxx.33)

    인품 문제 있는 집 많아요.

  • 8. 돈 최고?
    '14.11.26 9:02 PM (115.143.xxx.202)

    잘 사는 집 인품 문제 있는 집 많아요 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9975 글쓰기를 잘 하면...... 14 2014/11/27 2,709
439974 영어문장 해석이 잘 안되어서 부탁드려봐요. 5 en 2014/11/27 656
439973 맛있는 빵이나 과자 추천해주세요. 밀가루가 땡기네요 2 체나 2014/11/27 1,010
439972 내가 다니던 교회 목사님이 횡령을 했네요. 9 .... 2014/11/27 2,451
439971 운전면허 따기 어려워진다 5 세우실 2014/11/27 1,826
439970 사춘기 아이를 두신 어머님들에게 구하는 조언 5 사리 만개 2014/11/27 1,107
439969 젊어서 돈몇푼버는 것보다 43 2014/11/27 17,025
439968 시비거는 상사 한번 받아버릴까요 19 ,,,, 2014/11/27 7,234
439967 회사에서 이직이 소문나면 어떤상황인지. 3 ㅇㅇ 2014/11/27 1,628
439966 통신비할인해주는 카드추천해주세요^^ 3 알뜰족 2014/11/27 937
439965 일하러가요 5 나무 2014/11/27 736
439964 친정김장 한탄글은 없네요 24 .. 2014/11/27 4,355
439963 투자 유치한다며 지은 우면동 외국인임대아파트, 43억 들인 호화.. 1 세우실 2014/11/27 1,316
439962 아이폰 잘 아시는분^^아이폰5 32G..쓸만 한건가요? 16 ^^ 2014/11/27 1,427
439961 요즘들어 파우스트 심정이 이해가 되네요 1 요즘 2014/11/27 738
439960 어릴때부터 공부 쭉 잘해온 사람들은 특별한게 있을까요? 22 궁금 2014/11/27 5,213
439959 강릉 솔향수목원 경포호 주문진 사이 커피공장추천해주세요. 커피공장 2014/11/27 1,078
439958 법무사 수수료 이 정도면 어떤가요? 1 ... 2014/11/27 996
439957 파리 자유여행 갈 수 있을까요?? 9 파리파리 2014/11/27 1,546
439956 아이방에 타공판, 메모 보드로 별로인가요? 1 인테리어 2014/11/27 835
439955 중1. 댁의 아이들은 몇 시에 자나요? 10 ** 2014/11/27 1,980
439954 계주였던 외숙모 12 10년 2014/11/27 4,808
439953 은행 고정금리 얼마인가요 1 . 2014/11/27 788
439952 정규직 과보호 심각 -최경환 노동자 해고기준 완화 가계부채 천.. 2014/11/27 546
439951 족욕기 추천좀 해주세요... 5 냉동발 -_.. 2014/11/27 3,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