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존중해줄줄 아는
부모 가진 애들이 가장 부럽습니다
돈이 많지않아도 사랑 받고 자란 애들이
나중엔 더 성공하는 거 같아요
친구도 잘 사귀고 공부도 잘 하고
아주 뛰어난 학벌, 능력을 가진 사람은 못 되어도
주변사람과 함께 으쌰으쌰 하면서 잘 살더군요
누군가 나를 믿어주고 지지해준다는 믿음이 있으니 자신감도 있는 거 같구요
저희 부모님은 돈도 사실 많지않지만(그렇다고 밥 굶은 적은 없지만요)
인품이 너무 아니세요
딸딸아들의 둘째딸인 저를 차별하는 건 예사고
차별한단 생각 자체가 없으니 뭔가 잘못되고 제가 억울함을 호소해도 전혀 고칠 생각않고
저만 갈수록 나쁜 자식이 됩니다
어릴 떄부터 폭언, 폭력에 늘 시달렸고,
나이가 들어서는 힘으로는 어떻게 못해도 말로 찍어누르려 안달입니다
형제 중에서 저만 자존감이 바닥을 기어요..
어릴 때부터 늘 얼굴에 그늘이 져 있어요. 딱 보면 쟤 우울해보인다, 기력이 없어 보인다 그런 얼굴 있죠? 그게 접니다
중학생때는 저의 이런 점을 눈치챈 담임선생님께서 저에게 정신과를 추천해주셨어요
완전하진 않더라도 사랑을 한번이라도 제대로 받아본 애들은
저랑 다르더군요
늘 자신감 넘치고 상처 받아도 금방 털고 일어나고
누구한테 절대 일방적으로 손해보고 사는 법 없어요
못되게 굴어도 남들한테 사랑받고 살구요.
사랑 받아봤으니 사랑 받는 법도 아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