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꿈을 꿨어요.
강아지랑 아이를 데리고 시골 친정집에 놀러갔는데
집 앞에 진돗개보다 훨씬 큰 흰 개가 저를 보고 왔다 갔다 하고 있는거예요.
다가가고 싶었지만
제 강아지가 너무 작고 큰 개 봐도 짖는지라 혹시나 물릴까봐
모두 데리고 집에 들어왔는데 계속 그 개가 떠올라서
혼자 육포간식 4개를 들고 몰래 혼자 나갔죠.
나갔더니 바로 집앞에 앉아서 저를 보고 반가워하더라고요.
육포를 주려고 입을 봤는데 개가 얼굴 전체를 보여주질 않고
옆으로 고개를 일부러 돌리고 있어서 자세히 입가를 봤더니 많이 아픈듯
아주 조심스럽게 먹더라고요. 먹는모습 보는 내내 얼마나 아프면 저럴까 싶어 맘이 안좋았고요.
그렇게 4개를 다 천천히 먹고는
갑자기 사람으로 변하더니 그것도 성인여자와 아이로요.
아이는 아무말 없이 오른쪽으로 걸어가고
성인여자는 저에게 다가와 가까이 얼굴을 대고는
고마워요~~
말하면서 앞을 보고 걸어가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아무말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네요.
그 순간에 알람소리에 깨어 일어나보니 얼굴과 베개에 눈물이 철철철.
처음으로 이런 경험을 해서 너무 신기한거 있죠.
꿈의 내용이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개가 나왔으니 개꿈이겠죠^^
다른분들은 꿈꾸고나서 베개 젖은 경험들 많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