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까짓 인사말 한마디

투명한 조회수 : 1,047
작성일 : 2014-11-26 13:04:05
제가 가입한 통신사에 문의할 일이 있어 전화를 했습니다.
상담사분 목소리나 말투가 과하지 않으면서도 기분좋게 밝았어요.
문의가 끝나고,,,
의례적인 상담사들의 질문 - "더 궁금하신 점은 없으십니까 고객님?"
저도 늘 하듯이 - " 네 없습니다~ 고맙습니다. 수고하십시오"
......
그런데, 한 3초간 아무런 말이 없는 상담사분.
순간, 뭘까 하고 있는데,
살짝 흐트러진 의례적이지 않은 말투로  "고객님, 너무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바로 울리는 문자메세지에 
'고객님 너무 친절하게 말씀주셔서 기분 좋은 상담이었습니다.
언제든 연락주시면 제일처럼 도와드리겠습니다.' 라고...

전화 상담 많이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요.
전화 상담원 분들이 폭언에 생떼에 정말 힘들다 하더니,
별거 아닌 인사말 하나에도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게 느껴져서요.

IP : 118.220.xxx.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1.26 1:10 PM (116.121.xxx.225)

    그러게요.. 의례적이지만 억양이나 말투로 인해 더 기분 좋을 때도 있고 나쁘게 할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저도 통신사나 다른 상담원 연결할 때
    그쪽에서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하면
    꼭..
    네 수고하십니다. 여쭐 게 있는데요.. 이렇게 시작합니다.^^

  • 2. 와...
    '14.11.26 1:31 PM (180.228.xxx.26)

    글읽다가 약간 울컥하네요 ㅜㅜ
    그 상담사도 얼마나 별 이상한 사람들 만났으면
    저 말한마디에...

  • 3.
    '14.11.26 1:58 PM (180.224.xxx.207)

    맞아요. 상담 끝에 저도 고맙습니다 인사하면 상담원들께서 더 좋아하시는게 느껴져요.
    그리고 마트 드나들때 입구에 서서 인사하는 직원들께 저도 같이 목례하며 인사해요.
    누가 내 인사 무시하면 얼마나 민망한데 아무리 자기 일이어서 하루종일 인사하는 거라도 투명인간인양 쓱 지나가버리면 마음이 힘드실 것 같아서...

    갑질하는 놈들에게 당한다고 나도 똑같이 굴면 똑같은 사람 되니까요.
    평범하고 힘든 사람들끼리 서로 따뜻하게 인사하고 보듬어주었으면 좋겠어요.

  • 4.
    '14.11.26 2:03 PM (211.244.xxx.146)

    전 상담 끝나고 끊을때쯤 더 궁금하신거 없으십니까? 질문 받으면
    네 없어요,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렇게 말하는데
    상담하시는 분이 되게 좋아하시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도 전화 끊고 문자 받은적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9072 꿈꾸고 베개가 젖어있는 경험을 처음 했네요. 4 . 2014/11/26 1,006
439071 공기업에서 명퇴하는 이유를 알수있을까요? 7 아아 2014/11/26 2,852
439070 서울대 성추행 피해 학생들 “10년간 20여명 상습적으로…” 4 샬랄라 2014/11/26 1,817
439069 매주콩 한말 8kg이 얼마쯤 하나요? 1 ㅇㅇ 2014/11/26 1,528
439068 사랑에 훅 하고 빠지는 순간? 3 우아한 지성.. 2014/11/26 2,228
439067 뻔히 눈 앞에서 거짓말 하네요 2 너말야 2014/11/26 1,389
439066 소개팅 1번본여자 1 2014/11/26 1,197
439065 아기용품 1 샬로미 2014/11/26 403
439064 에픽하이 헤픈엔딩.. 노래 좋네요. 좋은 음악 추천좀 해주세요... 5 .. 2014/11/26 819
439063 카카오톡에서 단체 카톡을 즐겨찾기 하는법 알려주세요 3 카카오톡 2014/11/26 2,561
439062 최경환.정규직 60세 정년은 과보호랍니다. 4 .... 2014/11/26 1,506
439061 덜익은 대봉감으로 감말랭이 해보신분?? 7 감말랭이 2014/11/26 3,189
439060 아이가 지루성 탈모같아요. 1 탈모 2014/11/26 964
439059 디톡스다이어트 잘 아시는분~ .... 2014/11/26 447
439058 자취방에서 사용할 전기밥솥 2 .. 2014/11/26 713
439057 82님들 도와주세요! 커피숍을 인수할까 하는데요.. 22 도와주세요!.. 2014/11/26 4,378
439056 그까짓 인사말 한마디 4 투명한 2014/11/26 1,047
439055 ESTA 에도 유효 기간이 있나요? 4 2014/11/26 1,196
439054 찹쌀파이 질문 1 ... 2014/11/26 972
439053 MB의 '자원외교' 대국민 사기극, 조중동이 띄웠다 1 샬랄라 2014/11/26 661
439052 큰맘먹고 300짜리 쇼파 샀는데 가죽이 벗겨져있는데 바꿔만 달라.. 8 요새 인기있.. 2014/11/26 2,635
439051 로드샵에서 색조화장품도 사세요? 15 립스틱 2014/11/26 2,920
439050 [아이허브] 아로마 가습기용 에센셜오일 어떤 게 좋나요? 2 초보자 2014/11/26 3,192
439049 얼어붙은 소비심리…세월호 직후보다 더 냉각 28 세우실 2014/11/26 2,538
439048 집에서 요구르트 만들었는데요.. 질문 2 궁금 2014/11/26 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