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까짓 인사말 한마디

투명한 조회수 : 1,050
작성일 : 2014-11-26 13:04:05
제가 가입한 통신사에 문의할 일이 있어 전화를 했습니다.
상담사분 목소리나 말투가 과하지 않으면서도 기분좋게 밝았어요.
문의가 끝나고,,,
의례적인 상담사들의 질문 - "더 궁금하신 점은 없으십니까 고객님?"
저도 늘 하듯이 - " 네 없습니다~ 고맙습니다. 수고하십시오"
......
그런데, 한 3초간 아무런 말이 없는 상담사분.
순간, 뭘까 하고 있는데,
살짝 흐트러진 의례적이지 않은 말투로  "고객님, 너무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바로 울리는 문자메세지에 
'고객님 너무 친절하게 말씀주셔서 기분 좋은 상담이었습니다.
언제든 연락주시면 제일처럼 도와드리겠습니다.' 라고...

전화 상담 많이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요.
전화 상담원 분들이 폭언에 생떼에 정말 힘들다 하더니,
별거 아닌 인사말 하나에도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게 느껴져서요.

IP : 118.220.xxx.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1.26 1:10 PM (116.121.xxx.225)

    그러게요.. 의례적이지만 억양이나 말투로 인해 더 기분 좋을 때도 있고 나쁘게 할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저도 통신사나 다른 상담원 연결할 때
    그쪽에서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하면
    꼭..
    네 수고하십니다. 여쭐 게 있는데요.. 이렇게 시작합니다.^^

  • 2. 와...
    '14.11.26 1:31 PM (180.228.xxx.26)

    글읽다가 약간 울컥하네요 ㅜㅜ
    그 상담사도 얼마나 별 이상한 사람들 만났으면
    저 말한마디에...

  • 3.
    '14.11.26 1:58 PM (180.224.xxx.207)

    맞아요. 상담 끝에 저도 고맙습니다 인사하면 상담원들께서 더 좋아하시는게 느껴져요.
    그리고 마트 드나들때 입구에 서서 인사하는 직원들께 저도 같이 목례하며 인사해요.
    누가 내 인사 무시하면 얼마나 민망한데 아무리 자기 일이어서 하루종일 인사하는 거라도 투명인간인양 쓱 지나가버리면 마음이 힘드실 것 같아서...

    갑질하는 놈들에게 당한다고 나도 똑같이 굴면 똑같은 사람 되니까요.
    평범하고 힘든 사람들끼리 서로 따뜻하게 인사하고 보듬어주었으면 좋겠어요.

  • 4.
    '14.11.26 2:03 PM (211.244.xxx.146)

    전 상담 끝나고 끊을때쯤 더 궁금하신거 없으십니까? 질문 받으면
    네 없어요,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렇게 말하는데
    상담하시는 분이 되게 좋아하시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도 전화 끊고 문자 받은적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8037 디지탈피아노 사야돼는데요. 1 디지탈피아노.. 2015/06/25 629
458036 2015년 6월 2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5/06/25 561
458035 파혼하면 예물은 돌려주죠? 약혼 이전에 선물로 받은 가방도 돌려.. 13 파혼. 2015/06/25 5,435
458034 매국을 용인하는 나라에서 산다는것..하루하루가 부끄럽다 5 배반 2015/06/25 896
458033 베란다에서 누가 담배를 피는지 냄새가 안방까지 나요 4 화딱지 2015/06/25 1,153
458032 배란기에 몸 안좋아지시는 분들..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나요? 2 배란기 2015/06/25 2,220
458031 여름 이불 덮으시나요? 10 .. 2015/06/25 2,993
458030 프랑스 남부 3박 4일 일정 추천부탁드려요 8 저기 2015/06/25 1,982
458029 지역사회 감염, 이미 시작됐는데 모르고 있을 수도.. 11 참맛 2015/06/25 3,725
458028 차를 박혔을 때(?) 조언 부탁드려요. 5 화단을 타넘.. 2015/06/25 1,562
458027 하루만에 글이 30여 페이지... 1 .... 2015/06/25 909
458026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좀 찾아주시겠어요?^^;; 6 ..... 2015/06/25 1,246
458025 82쿡에서 저장했던 초간단 반찬 요리팁!!! 389 꿋꿋하게 2015/06/25 50,088
458024 집나왔는데 차에서 자게생겼네요 28 .ᆞ 2015/06/25 5,125
458023 중소기업도 면세점을 어찌 여나요? 서울시내면세.. 2015/06/25 357
458022 82쿡에서 저장했던 다이어트요리 팁 45 꿋꿋하게 2015/06/25 5,782
458021 마이클, 그의 6주기를 맞습니다 6 마이클마이클.. 2015/06/25 900
458020 그 변태 목사와 이정희씨 이야기 말예요 24 베니 2015/06/25 14,176
458019 남편이었던 사람의 결혼 사진을 봤네요.. 66 벌써 4년지.. 2015/06/25 28,340
458018 크라임씬 보신분들 손~!! 1 미사엄마 2015/06/25 1,126
458017 연정훈... 연기 잘 하네요.. 12 가면 2015/06/25 3,557
458016 저 좋다는 남자가 최고일까요? 5 .. 2015/06/25 2,636
458015 맘속에 매미가 울어요 5 이별 2015/06/25 1,146
458014 비행기 탑승자명단 알수있나요? 3 .. 2015/06/25 2,377
458013 연예인 2세는 하정우 정도는 돼야 부모 빽소리 안듣는것 같아요... 5 ... 2015/06/25 3,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