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년에 한번 모이는 여고동창모임...애가 없으니 나가기 꺼려지네요.

좀그래 조회수 : 3,420
작성일 : 2014-11-26 05:57:39

어쩌다 연락닿아서 만나게된 여고 동창들이 있어요.

그 중에 학창시절 친했던 애도 있고 당시엔 그닥이었지만 나이 먹어 그냥 편하게 보게 되는 친구도 있고.

모임중 두루두루 친한 한명이 총대메고 매년 연락해서 모인지 한 오육년 됐는데....

처음엔 우리끼리 지난 얘기하며 사는 얘기하며 그렇게 일년에 한 번 만나는 시간이 기다려지고 했는데...

어느 순간 부터 한두명씩 애를 데리고 오더라구요... 뭐 좋았어요.

친구들 닮은 아이들도 이쁘고 그냥 조카같고...

그런데 점점 당연히 다들 애를 데리고 오는 분위기가 되니... 좀 그래요...

애 봐줄 사람이 없어서 데리고 오는 것도 이해하고.. 애들이 있어서 싫은 건 아닌데... 애 데리고 오는 비율이 절반 정도만 돼도 그러려니 하겠는데...

당연히 다들 무슨 부부동반도 아니고 아이동반이 자연스러워지니....

애없는 사람은 저 혼자라.... 어느 순간 나가기 꺼려지네요...

딩크는 아니고... 별 문제는 없는데... 원인불명으로 잘 안생기는 케이스거든요...

자주 만나는 것도 아니고 일년에 딱 한번 모이는 거고... 만나서 딱 밥만 먹고 차 한잔하고 서너시간 같이 있다 헤어지는데...

제 자격지심인가 싶기도 하고... 이래서 애가 없으면 나이 먹어가며 친구들과 멀어진다고 하는구나 싶고...

평소 자주 왕래하고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아니라서 그런가... 좀 서운하기도 해요.

다들 아이 키우는 엄마들이니... 이해하는데...

아이 없이 남편과 둘이 사는 건... 이런 건가... 갈수록 더 외로워지겠구나.. 실감하는 중...

 

 

 

IP : 219.254.xxx.13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있으면 있는대로 서로 신경전
    '14.11.26 6:11 AM (122.128.xxx.109)

    없으면 없는대로 왜 없냐고 집중공격.
    그런 모임의 특성이죠.
    특히 여고 동창 모임이면 더욱더...
    저는 참석 안해도 생존에 지장없고, 내가 상처만 받을게 뻔한 모임이라면 안 갑니다.

  • 2. --
    '14.11.26 6:44 AM (84.144.xxx.150)

    원래 소수가 힘들어요.. 어쩔 수 없음. 그룹의 대세가 그렇다면.

  • 3. 끼리끼리
    '14.11.26 6:53 AM (74.102.xxx.84)

    주변보니 딩크분들이나 아이 없는 친구들과 잘 지내더러구요. 아이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모임에 아이 데리고 오는 것도 별로인 듯. 끼리끼리 만나서 지내는게 편하죠. 그리고 부부만 놀거나 혼자놀기 좋아하면
    모임에 아이 오는거 싫치 않나요?

  • 4. ...
    '14.11.26 7:26 AM (223.62.xxx.48)

    자주 만나는것도 아닌데 데려오는게 이해 안가네요

  • 5. ㅇㅇㅇ
    '14.11.26 7:52 AM (211.237.xxx.35)

    그 친구들하고 다르니까 그렇죠..
    비슷한 친구 만나야해요..

  • 6. 속상하죠
    '14.11.26 8:08 AM (222.96.xxx.8)

    저도 겪은 일이네요..애가 안생겨 속상한데 친구들은 애 데리고 나와 애들 얘기만 하던거..지금도 생각하면 울컥해요..
    저는 어느순간 안만났어요 정신적으로 힘들어서요..,
    그러다 어는정도 애들이 크고 저도 애 없는 삶이 자리잡아 안정이 되었을때 다시 만나서 지금껏 잘 지냅니다 ..지금은 그때 상처 받았던거 옛얘기처럼 하지요~
    힘든데 억지로 만나서 상처 받을 필요 없어요 모두들 자기 입장이 더 중요하니 남을 헤아리리가 쉽지 않아요 애들 크면 안데리고 와요 시간이 필요한거지요
    빠른 시일내 예쁜 아기 생기시길 빌어요~~^^

  • 7. 그럴땐 안나가시는게
    '14.11.26 8:15 AM (222.119.xxx.240)

    사람들이 다 자기맘 같지않고 상황도 다 다르고..감당할수 있을때 만나는게 맞아요
    원글님 예쁜 아기가 찾아가길 바래요^^

  • 8. 신경은 쓰임
    '14.11.26 8:41 AM (118.38.xxx.202)

    부부 모임에 애 없는 집이 있었는데 우리도 말 할 때 좀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행여나 아이 없다는 이야기로 비칠까봐 말을 할때도 조심스럽구.
    그리고 사람이 자식이 생기면 관심사가 자연스레 자식들 이야기도 하게 되는데
    그 사람은 혼자 그게 은근히 소외되는 느낌이었나 봐요.
    그렇다고 모임에서 종일 그 이야기만 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대화 내용의 20%도 안되는데
    스스로 자격지심인지 그렇게 느끼는 것 같았어요.
    그냥 애 있는 여자들끼리 한두마디 더 하면 그게 그냥 자기는 따 한다 싶은가..
    결국 내가 느끼는거지 남들은 상대 아이 없는 거 사실 별 관심도 없고 그냥 친구니깐
    다같이 만나는건데 너무 의기소침 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 9. ..
    '14.11.26 8:50 AM (58.228.xxx.217)

    없다고 공격한것도 아닌데 첫댓글 뭐죠?
    별말아니었어도 스스로 그렇게 느낄순있겠지만..

  • 10. ㅇㅇ
    '14.11.26 11:43 AM (59.26.xxx.196) - 삭제된댓글

    모임중 혼자만 미혼이거나 혼자만 애가 없거나
    다 비슷할거 같아요..

  • 11. ...
    '14.11.26 12:10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그게 스스로 불편하면 잠시 멀어질 수 밖에 없어요.
    친구들도 배려라는 걸 하겠지만,
    오히려 그때문에 상처받을 수도 있고요.
    주위에서도 그런 케이스들 많이 보네요.
    누구의 노력을 어떻게 안되는..어쩔 수 없는 일인것 같아요

  • 12.
    '14.11.29 2:54 P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

    저도 우리끼리모임은 딴식구안데리고 나왔음 좋겠어요 동창맘으로 이야기도 못하겠고 아이들 밥먹이기 바쁜분위기ᆢ아이있지만 싫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0861 재혼 선보려고하는데 남자 아이 여자가 키우는 경우 19 2015/07/06 5,435
460860 조선일보 ‘연평해전’ 마케팅, 감독이 사장 만나 감사인사 6 샬랄라 2015/07/06 829
460859 주식 마구 오르니깐 나도 해야되지 않나? 조바심만 납니다. 8 궁금이 2015/07/06 2,571
460858 아파트를 살까? 땅을 사서 집을 지을까 고민입니다.ㅠ 15 ... 2015/07/06 3,829
460857 압박 스타킹을 사야하는데 사이즈를 모르겠어요 2 .. 2015/07/06 770
460856 저희 부부같은 경우엔 운전자 보험을 따로들어야죠? 7 보험 2015/07/06 741
460855 치아교정에 먹기 좋은 음식 소개해 주세요. 8 유동식 2015/07/06 5,950
460854 30대 아줌마가 퀵보드 타면? 3 123 2015/07/06 1,073
460853 두 아파트중 어디가 나을까요? 3 .... 2015/07/06 961
460852 시리즈 '박정희, 그는 누구인가' 15 연재 2015/07/06 1,230
460851 일본으로 소포 보내려는데, 바디로션, 바디워시 보내도 될까요? 6 dlfqh 2015/07/06 1,100
460850 삼성병원 초기 역학조사 비협조… 보건당국 간부 묵인 정황 2 세우실 2015/07/06 796
460849 보험료 만기일이 8월 5일이면 4 궁금 2015/07/06 599
460848 어떻게 이런일이 가능한지? 이상한특채 2015/07/06 692
460847 셀프로 프렌치네일 오른손 어떻게해야 이쁘게 되나요 1 넬리 2015/07/06 1,454
460846 영어 100 9 .... 2015/07/06 1,624
460845 음식 이름 좀 알려주세요 2 감사 2015/07/06 1,127
460844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수학문제집은 이제 못 사는건가요? 5 화이팅 2015/07/06 1,186
460843 올해 대학생 된 아들이 이런 고민을 할줄 몰랐네요 72 요즘 청춘들.. 2015/07/06 27,574
460842 사춘기 아들과 갱년기 엄마가 3 다시금 2015/07/06 2,520
460841 [퍼온글]미국내 아시아계는 왜 성적에 목숨을 거는가 ? 3 vjgh 2015/07/06 1,604
460840 부산 하루 출장다녀오는데요 점심으로 꼭 먹고 와야는 거 뭘까요?.. 5 부산 2015/07/06 1,630
460839 시댁에서 준 된장이 엄청많은데 넘 짜요.. 13 ㅇㅇ 2015/07/06 3,687
460838 이혼이 간절한데 용기가 없어요 16 ㅜㅜ 2015/07/06 5,984
460837 삼육중학교 보내시는 분께 여쭤요~ 8 삼육중학교 2015/07/06 5,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