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소송전'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대표 김선권)가 국내에서 갑의 횡포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철퇴를 받은 가운데, 미국에서 대형 커뮤니티와의 소송전, 부당해고 고발 등 구설수에 휘말려 또다시 이미지가 실추됐다.
카페베네가 지난 8월 미주 생활정보 교환 사이트 '미씨USA' 일부 회원들을 상대로 연방법원 뉴저지주 법원에 명예훼손 손해 배상 청구 소송(사건번호 14-CV5768)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특히 그 규모가 1인당 2400만 달러(한화 약 240억원)에 달해 빈축을 샀다.
카페베네는 일부 미씨USA 회원들이 지난 7월 4일경 해당 커뮤니티 게시판에 카페베네 창업에 대해 의견을 물은 글에 '김 대표가 돈을 횡령했다', '프랜차이즈의 돈을 갖고 도주했다, '프랜차이즈를 상대로 사기를 치고 있다' 등의 악성 글을 올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는 카페베네의 영업이익율과 부채, 창업비용과 가맹점비 등 비교적 상세한 내용을 전하기도 했고, 한국에서 카페베네의 매물이 넘쳐나고 있으니 상세히 알아보라는 충고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행복추풍령 묵은지 감자탕때도 가맹점이 300개가 넘었는데 지금은 50개도 남아있지 않다. 한국은 너무 많이 가맹점을 내주어서 더 이상 낼 곳이 없고 그래서 이렇게 미주에 진출해서 가맹점 모집을 하고 있는 것이다. 투자할때 주의해야한다'는 등의 글도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본지에 이와 관련된 제보를 한 A씨는 카페베네 측이 소송장에 말하고 일부 언론에 알려진 내용과는 달리 '김 대표가 횡령을 했다'는 글은 없었다고 의문을 표했다.
내부고발자 부당해고 논란
임원 비리 보고한 美직원들이 고발
카페베네는 이와 함께 지난 9월 미주 지사 전 직원들에게 부당해고로 고발을 당했다.
이모씨와 조모씨는 가주 고용 개발국(EDD)에 소장을 제출하며 올해 초 카페베네에 입사해 B임원이 횡령 등 여러 비리를 저지른 것을 증거 확보해 지난 7월 초 한국 본사에 전했으나, 한국에서 파견된 감사는 사건을 덮기 급급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임원의 배임과 횡령을 본사에 보고했음에도 내부고발자를 보호하지 않고 보복 해고를 단행했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EDD 소송 외에도 변호사를 선임해 민사 소송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랜차이즈 항상 조심하세요.
인테리어와 가맹비 따먹기 하는 거예요.
요즘 희망퇴직 또는 강제해고 당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퇴직금 노리는 하이에나들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