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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손으로 내 몸을 한 웅큼
집는 순간
창백한 내 피부에서
해풍에 말려진 쓰린 결정체의
짠 빛을 볼 것이다
삶은 매섭게 짠 것이라고
저물게 깨닫는 단 한번의 경험으로
바다에 닿는 긴 아픔을
깨물게 되리라
너는 원래 소금이었다
내 짠 숨결이
흙으로 빚은 네 몸을 일으킬 때
네 눈엔 눈물이 흘렀고
그 눈물의 짠맛이
네 유혹의 단맛을 다스렸다
보라, 파도의 씨눈들이 밟히는
네 영혼의 길에서
하얀 내 유골의 잔해가 빛난다
나를 쥐었다 놓는 그 시간에
한 주먹 내 몸이 흩어지면서
피안으로 녹아 흐르는
절여진 네 목숨의
긴 호흡을 만나리라
- 이인평, ≪소금의 말≫ -
* 평화신문 2000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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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25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4년 11월 25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4년 11월 25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65941.html
한두 사람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만든 겨울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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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람은 상대를 피해자로 만들고, 그보다 더 나쁜 사람은 상대를 가해자로 만든다.”
- 사유리 트윗(@sayuripokopon)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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