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의 근심거리

나뭇잎 조회수 : 2,020
작성일 : 2014-11-25 00:30:26

한 때는 부모님의, 가족의 자랑이었던 저인데 지금은 사실 천덕꾸러기가 되고 말았어요.

나이 지긋한데 싱글이고 신용불량자는 아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돈도 없이 부모님 집에 얹혀살면서 온가족의 근심의 대상이 되고있답니다.

부모님 연로하시고 매일 여기저기 편찮으신 가운데, 밤에 기침 소리가 들리면 지나온 세월이 후회되면서 저또한 잠을 못이룹니다.

저 때문에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다시는 못만들어 드릴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저 나름 열심히 산다고 주말도 없이 일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지금 저의 행복보다 제 동생들이 더 잘 살고 행복하길 바라는데, 이런 바라는 마음과 달리 우리 형제들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고, 그런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드리는 것도 참....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문득 생각이 나면 밤에 잠도 안옵니다.

더 편찮으시기 전에 저때문에 걱정하지 않게 하고 싶은데 그 길은 너무 요원하네요.

 

 

 

 

IP : 123.109.xxx.10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슴아파
    '14.11.25 12:33 AM (116.36.xxx.132)

    그러게요
    부모가 늙어가는건 어떻게
    말로 할 수 없는 슬픔이네요
    님이 기쁘게해두렸던 순간이
    평생의 힘이 되셨을거에요

  • 2. 왜죠?
    '14.11.25 12:38 AM (76.111.xxx.8)

    혹시 본인도 몸이 아프신가요?
    아님 본인의 나이가 60이 넘으셨나요?
    왜 다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가슴아파만 하시지 마시고 ... 본인 얘길 한번 해주시겠어요?
    제가 대화상대가 되어드리지요 .... 그리고 해결책도 마련해 보도록 하지요 ..
    이세상에 불가능한 것은 딱 한가지 밖에 없어요 ...
    죽은 사람 살려놓기 ... 그 외의 것은 다 됩니다. 물론 죽도록 노력해얗 하지만 ....
    그것은 뭐 ... 기쁘게 죽도록 노력하면 되죠 ....
    자 말씀해 보세요 ..
    제가 요새 잠깐 시간 납니다.

  • 3. 왜죠?
    '14.11.25 12:40 AM (76.111.xxx.8)

    저도 한때는 집안의 자랑거리였다가 ..
    한때는 집안의 문제거리였다가 ..
    지금은 그냥 집안의 기둥은 못되고 ...
    집안에 걱정은 끼치지않고 살고 있는 중생입니다만 ...
    집안의 문제거리냐 아니면 자랑거리냐는 그냥 종이 한장 차이더군요 ..

  • 4. 힘내길*_*
    '14.11.25 12:41 AM (49.174.xxx.158)

    그러게요. 결혼하면 형제도 멀어지고
    사는 처지 비슷해야 몇 번 얼굴볼까말까..
    아무것도 모르고 서로 위해주던 예전이 그립네요.
    다들 각자 가정이 있고 살아야 하니 어쩔 수 없지만..
    참 씁쓸하죠..가끔 이만큼 나이먹은게 서글프네요.
    전 그대로인거 같은데..
    그럴 수 없는 상황들이 아쉽기만 해요.
    원글님도 주눅들지 말고 원글님 길 잘 찾아가세요..

  • 5.
    '14.11.25 12:43 AM (1.230.xxx.152)

    너무 많은 생각은 하지 마세요‥애초의 기대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동안 살면서 최선 다하고 애쓰면서 살아오셨을텐데 그것만으로도 효도하신겁니다 부모님은 큰 성공보단 건강하고 밝은 자식의 모습에서 행복을 느끼실거예요 님 마음이 행복해야 모두가 행복하다는걸 잊지마시길‥

  • 6. 인생이 원치않는 방향으로
    '14.11.25 1:10 AM (58.143.xxx.76)

    흘러가버리기도 하지요. 좀 욕심이 있거나 이기적이거나 한 경우면 결과가 좀 나은듯
    맘 좋고 여리고 함 더 그리되기도해요. 그래도 엎어졌다 다시 일어나는 오뚜기들도
    많아요. 예전 얘기 하며 사실 날 올겁니다. 힘내세요. 그냥 체념하는게 안좋더군요.
    님에게 맞는 틈새들을 잘 눈여겨 잡으시길 바래요.

  • 7. 인생
    '14.11.25 1:43 AM (175.141.xxx.36)

    인생이 순조롭게 풀리지 않아서 슬픈사람 여기도 있어요.
    업 다운 업 다운 이라는게 인생살이라는데 끝이 안보이구요.
    그래도 하루하루 이겨냅니다. 기운 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9330 이탈리아나 유럽 살다오신분~ 옷 브랜드 뭐하나 여쭤봐요 2 궁금 2014/11/25 1,173
439329 거실창.. 창문에 맺히는 물.. 8 ... 2014/11/25 2,221
439328 운전자보험을 들려고 하는데요~ 7 궁금 2014/11/25 863
439327 양복살때나 전기메트살때 씌워주는 검정색 겉포.. 2 아리송 2014/11/25 705
439326 남자고등학생 암보험 가입할때 뇌졸중,심근경색도 넣어야할까요? 8 고민고민 2014/11/25 1,281
439325 전통주 맛있는게 뭘까요? 9 2014/11/25 682
439324 미녀의 탄생 주상욱씨 참 좋아하는데요.. 8 으악 ㅜㅜ 2014/11/25 2,826
439323 에스티로더 노란크림 써도 얼굴이 건조해서 따가운대.. 1 43 2014/11/25 812
439322 다시 찾은 단촐한 내 삶 10 좋구나 2014/11/25 4,442
439321 딩크족이 부러워요. 27 ..... 2014/11/25 6,412
439320 학자금대출을 만약 자식이 못갚으면 부모가 대신 갚아야 되는가요?.. .. 2014/11/25 1,315
439319 아들녀석 군대갔어요 16 .. 2014/11/25 2,896
439318 조희연 교육감님은 문제가 아닐지도 모르는데 교육청은 요새 진짜 .. 4 아.. 2014/11/25 986
439317 사무실에, 은행에서 오는 사람들 있죠? 1 혹시 2014/11/25 798
439316 외국인 초대 메뉴 추천 부탁드려요 ^^ 5 ㅇㅇ 2014/11/25 665
439315 '집안살림 중 이것만큼은 똑부러지게 한다' 하는 거 있으세요? 15 살림 2014/11/25 3,419
439314 교내 수학경시대회 문제집 추천해주세요! 4 초등4 2014/11/25 2,552
439313 1억대 유출 '미궁'…농협계좌 불안감 확산 3 세우실 2014/11/25 1,472
439312 저처럼 집안일 잘못하는 분??? 14 2014/11/25 2,613
439311 친정엄마의 불평 불만때문에 힘드네요 7 무명씨 2014/11/25 4,770
439310 방송 출연 의사와 병원들도 수수료가 오가나봐요 5 어쩐지 2014/11/25 1,570
439309 법륜 신사 참배의혹과 뉴라이트 4 에이잇 2014/11/25 1,848
439308 대치동에 초등수학학원 추천 부탁드려요. 3 체리맘 2014/11/25 2,418
439307 대기중) 수면내시경 동네내과 에서 괜찮을까요? 3 답변대기중 2014/11/25 1,175
439306 10년동안 담아두었던 말들 다 쏟아냈네요 32 응어리가득~.. 2014/11/25 11,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