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괴롭힌다는데 유치원 옮겨야할까요?
오늘 애 아빠가 재우면서 이것저것 물었더니 자기를 어떻게 괴롭히는지 또 주로 괴롭히는 아이는 누구인지 말했나봅니다.
남편은 아직 방어능력이 없는만큼 당장 내일부터 보내지 않겠다는데...저도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아요.
선생님께 말씀드려도 해결되진 않을거 같고요
그렇다고 아이 스스로 해결하긴 어려우니...이런 일 겪을때마다 유치원 옮겨다녀야하는걸까요? 그 아이들을 초대해서 놀게하고 친해지게 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들고요.
인생 선배님의 조언 부탁 드리겠습니다
1. ...
'14.11.24 11:40 PM (211.197.xxx.90)11월이면 새로 들어온 아이가 원글님 아이 하나뿐인데, 좀 돌봐주지 않나요?
저같으면 선생님께 면담요청을 해서 아이가 이런저런 일을 힘들어한다고 말씀드려볼 것 같아요. 그래도 변화가 없다면 6세까지 아이를 데리고 있다가 신학기에 보내는게 낫겠죠.
제 아이도 소심하고 얌전한 편인데, 자기방어를 6세 후반이나 되야 겨우 흉내내는 정도에요. 5세 여린 아이는 혼자 해결하기 어려워요.2. 선물
'14.11.24 11:52 PM (121.157.xxx.213)네 절대적으로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봐야겠네요.
깨달음 주셔서 감사합니다.3. 아참님
'14.11.25 12:12 AM (115.143.xxx.80) - 삭제된댓글무섭네요. 아참님 방법. 동네에 부모들 아랑곳않고 무조건 5-7세 애들한테 그런식으로 다이렉트로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전후좌우없이 주관적으로 자기 아이 말만 믿고 그러던데. 좀 폭력적으로 느꼈네요, 그 사람 행동이.
4. 처음본순간
'14.11.25 12:21 AM (175.192.xxx.79)참나. 애 아빠랑 시부모님 까지 들먹이며 효과 운운들 하시는 분들은 남의 집 아이는 그렇게 힘으로 겁줘더 된다고 생각하시나봐요. 어떻게든 아이들이 함께 생각하고 올바른 길로 이끌어야지 어른이 되가지고 더 무섭게 힘으로 위협한다는 발상 참 대단들 하시네요. 유치원 교사들은 시어머니 운운하고 협박하면 댁들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구요? 에잇 당신들 모습이랑 신현대 아파트 그 미친 할머니랑 똑같네요. 똑같아
5. 7세
'14.11.25 12:32 AM (175.223.xxx.229)남아 엄마에요 저희 아이도 순하고 무른 아이에요
걱정도 많이 했어요
덩치는 큰데 11월 생이라 생각이나 행동이 너무 아이
공격적인 아이가 우리 아이를 밀치는걸 보고 집에와서
너무 속상해서 너도 밀쳐라 !! 했더니 싸우는거 깨리는건 나쁜 거래요
전 그래서 출근길에 아이 유치원에 자주 갔어요
출근길이니 예쁘게 하고 가서 내가 이 아이 엄마다 . 라고 얼굴을 자주 비췄어요
좀 공격적으로 보이는 아이는 불러서 상냥한 얼굴로
네가 누구구나 ~ ㅇㅇ 이랑 친하게 지내렴 아줌마가 지켜보고 있어 ~ 라고 ㅎㅎ
그리고 직장맘 이다 보니까 아이들과 친해질 기회가 없어 아이생일에 반친구 모두를 초대해 파티를 해줬어요
아이들도 어려도 ㅇㅇ이는 부모의 관심 받는 아이구나 라고 생각해 잘 어울리려고 하고 ~ 친구들도 많이 생겼어요
아직은 부모의 보호아래 있을 아이에요
7세면 아이니 아직은 이런방법이 통해요
무조건 피하지말고 아이 뒤에는 부모가 있다는걸 인지시켜주고 기회되면 친구도 만들어주세요
저희 아인 단짝 친구는 없지만 아이들하고 모두 친해져ㅛ어요6. 처음본순간
'14.11.25 12:38 AM (175.192.xxx.79)애 아이만 천사고 남의 아이만 악마는 아닙니다 때린 행동은 고쳐져야 하지만 그 고치는 과정도 교육적이어야 해요. 내 아이도 남의 아이 때릴 수 있고 그때 그 집 엄마가 내 아이에게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생각 좀 해 보세요.
7. ...
'14.11.25 12:46 AM (115.143.xxx.80) - 삭제된댓글처음님 말씀에 공감해요. 폭력은 나쁜거고 제 아이도 순해서 맞는 편이었기에 피해에 예민해지는 맘이야 넘 잘 이해합니다. 그렇다고 어린애들을 잠재적 폭력자로 보고 위협한다거나 교사를 협박한다거나 하는 게 좋을까요? 정말 폭력적인 아이가 있다해도 말이죠 이런 불특정 상황에 그 방법을 이야기하시는 것을 보니 182.215..님 많이 속상했던가봐요. 사정은 모르나... 종종 피해자가 가장 무서운 가해자가 되는 경우도 봤기에...공존과 상생을 한번 더 생각하셨으면 하네요.
8. 선물
'14.11.25 12:52 AM (121.157.xxx.213)솔직한 경험담, 의견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남편이 아이 말만 듣고 내일부터 당장 보내지 말자 하니 너무 흥분해보인다는 생각에 도리어 저는 냉정해지더라고요.
그래도 뾰족한 수는 없고..선생님께 부탁만 드리기엔 못미더운게 그 유치원의 현실이자 그간 지켜봐 온 제 솔직한 마음입니다.
안그래도 경비원님들 단체 해고 소식에 마음이 뒤숭숭한데 제가 올린 글로 언성이 높아지는거 같아 맘이 더 불편해집니다. 일단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받아들이되 상대의 입장에 나와 내 아이를 대입해서 생각하는 역지사지도 필요할것 같네요. 좀 더 고민해 보겠습니다. 이런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9. 솔직한 의견
'14.11.25 3:57 AM (211.200.xxx.66)5세면 보호받을 나이에요. 지속적 악의적으로 괴롭히는 애들 잘 안변해요. 그 부모들도 비슷한 성향이라 더 그렇구요. 아이가 좀 커서 적절히 방어하고 어울리면 모를까 아니면 편한 곳으로 옮기세요. 다른 아이 상처받을까 고심고심하다가 내 아이 마음에 피멍들고 돌이킬 수 없어요. 유독 폭력성이 심한 아이가 괴롭히는거면 아직은 피할 때에요.
유치원 선생님이랑 상담해보세요. 가능한 객관적으로 파악해보시고 유치원 샘들 다 솔직하게 말하지는 않아요. 자기들 불리한건 좀 빼놓습니다. 그 이후 판단해보시고 아이가 더 커서 단단해지면 그런 아이들과도 적당히 지내는 법을 터득해요. 그때까지는 부모가 보호해야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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