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이 자기 견해를 철회하는 발언을 하자 받아치면서
나이 들어 목소리 몸짓의 노화,
노회한 마인드, 아들의 반기에 짜증난 어조, 이런 게 너무 자연스럽게 녹아있고
눈빛에서 특유의 카리스마가 느껴져요.
영조를 연기하기에는 자신이 너무 젊다, 라고 했다는 말도 딱 이해가 되고요. 나이든 연기 그냥 하면 되지, 뭐가 문제 ?
싶었는데, 저렇게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기까지 고민이 많았겠다 싶기도 해요.
사도세자가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었고 궁인들 살인을 무수히 저질렀다는 82의 글을 보고
드라마에서 사도세자를 개혁적인 인물로 조명하는 게 왜곡된 시각 아닌가 싶기는 한데요,
한석규의 연기는 참 설득력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