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인생의 취지는 어디서 잘못된 걸까요

휴우~ 조회수 : 1,012
작성일 : 2014-11-24 16:35:27

곁에 있을 때 잘 해주자는 취지를 갖고 삽니다.

좋은 게 좋다는 생각으로 삽니다.

그래서 오히려 관계 한번 틀어지면 끝입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반드시 이런 일들이 생기는군요.

 

제 뒤에서 제 흉을 보고다녔다는 걸 알은 지인.

제가 만만해서 다른 형제들보다 저에게 막말을 일삼은 엄마.

사귈 때는 저에게 튕기고 다른 여자 만나려 하고 못됐게 굴던 남자친구.

일할 때 열심히 일해주고 성실했는데 제게 잘 못 해주던 직장의 보스.

절 무시하고 우습게 보려던 남편.

 

이런 사람들이, 제가 끝내고 정리하고 돌아서면

반드시라고 해도 될 만큼 다시 연락이 옵니다.

무시하고 안 받으면 집요하게 제가 받을 때까지 연락을 합니다.

저는 끊어내고 싶은데 절대 안 끊어지고 달라붙습니다.

 

저 중에서 제가 하는 수없이 다시 연락을 다시 받고 관계를 재개한 사람은 둘입니다. 엄마와 남편.

그리고 상황은 완전히 반전되어 저는 요즘 엄마에게 40년동안 한번도 받지 못했던 후한 대접을 받고 있고

재결합한 남편은 저에게 늘 아부하고 잘 해주고 희생하고 난짝 엎드립니다.

 

나머지는 전혀 받아준 적이 없습니다.

떠나가게끔 난리길래 떠나주면 왜 깨끗하지 못하게 저러는 걸까요?

마치 제가 아직도 자기들을 못 잊고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줄 압니다.

 

제 인생은 무엇이 잘못되어 있는 것일까요?

저런 사람들 너무 짜증나요.
IP : 103.10.xxx.5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언제나궁금
    '14.11.24 4:46 PM (182.212.xxx.137)

    원글님과 똑같은 삶을 산 사람인데요
    나중에야 알았어요,

    배려가 배려인줄 상대가 느끼게 할 시간도 없이
    나 혼자 들이부었다는 느낌?
    그래서 떠나고야 뒷늦게 사람들이 붙잡는데
    이미 자신은 상처가 너무 많이서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태

    그 때 제가 깨달은 진실은
    잘해주고 싶은 마음도 상대방과 템포를 맞추어
    양보나 희생도 상대가 느낄 시기에
    그리고 함부로 대하는 것을 참는 것은 전혀 배려가 아님을
    뒤늦게 알게되더라구요.

    아무리 좋은 것도 상대방과 박자를 맞추어
    하나씩 하나씩 제대로 느끼며 진행시키는 게 좋은 것 같네요

  • 2.
    '14.11.24 4:56 PM (121.190.xxx.82)

    저랑똑같네요

    내게도 잘못이 있었더라구요

    이젠 무덤덤함을 가지고 살기로했어요

  • 3. 행복한 집
    '14.11.24 6:49 PM (125.184.xxx.28)

    무조건 잘해주는건 의미가 없습니다.
    사람에게는 거리조절이라는게 있는데

    거리조절과 속도감을 조절을 잘해야 인간관계를 잘 맺을수 있어요.

    남편과 엄마는 님에게 바라고 아쉬운게 있어서 다시
    굽히고 들어오고 눈치를 보는거죠,
    상황이 달라지면
    다시 발톱을 내밀수 있으니 항상 눌러줘야 하는건 맞아요.

    이렇게 다른사람에게도 적당하게 눌러주고 거리조절을 해야하는데
    님이 이걸 잘 못하시는거 같아요.

    가토다이조님의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추천드려요.

  • 4. 뭐 그러면 되신 거 아니예요?
    '14.11.25 2:30 AM (36.38.xxx.34)

    그정도면 괜찮으신 거 아닌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5698 사라집니다 2 ㄱㄴ 2014/12/16 1,475
445697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 대형마트 개수작.jpg 6 참맛 2014/12/16 2,420
445696 사람마다 죽음의 의미가 다르겠죠? 9 루비 2014/12/16 1,510
445695 대용량 보온물병 3 dlswjf.. 2014/12/16 1,004
445694 삼겹살 둘이가도 3인분부터가 문화예요? 18 2014/12/16 4,651
445693 주재원생활.. 23 초보주재원 2014/12/16 7,454
445692 자전거 사고 합의금..... 11 뚱이아빠 2014/12/16 5,031
445691 갑자기 죽고싶네요 10 그냥 자식 2014/12/16 2,656
445690 육아고민ㅡ떼쓰는 아들 11 아들엄마 2014/12/16 1,376
445689 정윤회 사건이 어려워요? 27 궁금 2014/12/16 5,028
445688 이시간에 2 zz 2014/12/16 480
445687 30~50 명품스타일 오더메이드 (맞춤옷) 괜찮을까요 ? 15 맞춤옷 2014/12/16 2,343
445686 담바값질문 4 인상 2014/12/16 765
445685 매번 같은 음식 먹게 되는거..안좋을까요? 3 직진 2014/12/16 1,381
445684 신해철 뉴스펀딩 벌써 5500만원이 모였네요 6 ... 2014/12/16 1,504
445683 AP의 올해의 사진 - 세월호 사진도 있습니다. * 2014/12/16 690
445682 대학에 각과 취업률이랑 참고하라고 어느분이 올리신 글 2 이틀전인가 .. 2014/12/16 1,002
445681 박근혜 대통령은 왜 정윤회한테 큰 자리 안준건가요? 9 550만원 2014/12/16 3,212
445680 알배기배추로 배추찜될까요 1 ... 2014/12/16 1,136
445679 션의 체력 때문에 정혜영이 더 좋아하는 것 같지 않아요? 6 .. 2014/12/16 5,611
445678 윤유선은 장모로 나오네요. 4 깜놀 2014/12/16 2,290
445677 이경규도 대단하다싶어요 40 .. 2014/12/16 18,697
445676 만약 집에서 뉴욕 연수 보내주신다면, 님들 10 피스타치오1.. 2014/12/16 1,440
445675 밥만 하는거 같아요 5 하루종일 2014/12/16 915
445674 아들만 있으면 죄인? 븅신? 31 ... 2014/12/16 3,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