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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나이가 들면 정말 그런가요?

나이 조회수 : 4,078
작성일 : 2014-11-24 15:29:03

여러 요소들이 있겠지만 '나이=시간'으로 간주한다면...

성숙과 정비례 하나요? 전 요즘들어 점점 아니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나이는 그냥 시간이 흘러 갔다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생각하기엔 성숙이라는 건 관용, 포용력의 증가라고 보는데 이것도 제 생각뿐이겠지요.

나이 들어가면서 외려 자신의 테두리에 갇히고 편협하게 사는 사람들을 꽤 많이 보는지라...

어떠세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반드시 성숙함이 비례하나요?

20대가 4,50대보다도 성숙한 경우도 많이 봐서 그런지...

넌 어려서 잘 모른다. 살아보니깐 그렇다...등 이런 종류의 말이 별 설득력 없이 들리거든요.

IP : 211.201.xxx.23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4 3:30 PM (218.156.xxx.141)

    그냥 자기 그릇같아요.
    꼭 성숙과 비례하진 않아요. 사람 변하기 힘들다는 말이 그래서 나오죠.

  • 2. ...
    '14.11.24 3:35 PM (112.155.xxx.34)

    원글님, 첫댓글님 말씀에 격하게 공감해요.
    그리고 전 결혼을 해야 진짜 어른이 된다는 말도 틀렸다고 생각해요.
    그냥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고 해야하나? 결혼을 안한사람보다 적어도 관계가 확대되니
    그 차이지 결혼을 하고 애를 낳고 해야 진짜 어른이 된다는 말, 절대 공감할수 없어요.

  • 3. ..
    '14.11.24 3:36 PM (180.182.xxx.54)

    그냥 자기 그릇같아요.2222222

  • 4. 원글
    '14.11.24 3:41 PM (211.201.xxx.232)

    오 두번째 댓글 달아주신분, 저도 결혼을 해야 진짜 어른이 된다. 아이를 낳아봐야 어른 된다...이런 말 진~짜 싫어하거든요. 적어도 사람 관계에 대한 경험이 더 추가 된 것 뿐이지 경험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성숙해진다고 생각하지도 않거든요.

  • 5. 원글
    '14.11.24 3:42 PM (211.201.xxx.232)

    자기 그릇이라고 댓글 달아주신 두 분. 그렇다면 자기 그릇이라는 건 타고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너무 이상한 질문 같기도 한데... 그리고 혹시 그릇이란걸 키울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질문 하면서도 바보 같지만...답변 부탁드려요

  • 6. 원글
    '14.11.24 3:43 PM (211.201.xxx.232)

    제 생각도 그래요. 어른중에도 너무너무 유치하고 유아적이라...분명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런 약한 부분이 있다고 보지만 유독 나이 운운하는 사람들 중에 오히려 미성숙한 사람들을 많이 보거든요.

  • 7. 지나가던이
    '14.11.24 3:45 PM (210.116.xxx.14)

    첨댓글다는데 자기행동이나 생각에대해 항상 반성하고 자기가 틀렸을 수 있다는 전제하에서 이것저것을 생각해보는거요. 그런데 말이 쉽지 저대로 하는거도 힘들고 피곤해서 비추에요. 완벽하게 성숙해져서 어디다 쓰나 싶고..,

  • 8. 끊임없이
    '14.11.24 3:48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자기를 성찰하고 원인을 나에게서 찾는 사람이 아니라면
    사람은 대부분 안변해요.
    자식을 낳으면 편협한 시야가 자식에게까지 확장은 되지만
    사람자체가 너그러워지는 것도 아니더라구요.
    자아성찰이 안된다면 다른사람들에게 많이 부딪혀봐야 그나마 둥글어지는듯해요. 근데 다른이와 부딪혀 그릇이 커지는 사람은 거의 드물고 자기그릇에 상처만 나는 사람도 많아요

  • 9. 원글
    '14.11.24 3:50 PM (211.201.xxx.232)

    윗님, 제가 자주 하는 방법중에 하나에요. 일종의 마음수양이라고도 생각하는데요. 사실 너무너무 피곤하더라구요. 오히려 그럴수록 유아틱한 사람들을 만나면...안 좋은 부분이 더 잘 보이기도 하고...그렇네요. 완벽하게 성숙해지는건 성인 같이 살겠다는건데... 제가 그 정도로 도달할수 있다고 생각은 절대 안 하구요. 다만 더 피해주지 않고 제가 괴롭지 않기 위해 포용력있는 사람이 되고 싶거든요. 사람이 누구나 자기 기준에서 생각하니깐...참 괴롭더라구요

  • 10. 성숙은
    '14.11.24 4:05 PM (220.80.xxx.32)

    내 경험을 통해 얻은 수 많은 회노애락과 고통을 통해 타인의 희노애락을 이해하고, 고통을 공감하면서, 또 그것을 알기에 내가 한발짝 뒤로 물러 설 수 있고, 혹은 함께할 수 있을 때 시작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철이 들면 깨닫는 것이 나의 기쁨이 오로지 나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내가 편하면 다른 누군가는 불편할 거라는 것을 알게 되잖아요. 진정한 솔선수범이라는 것은 이런 마음에서 생기고요.

    따라서 살아온 숫자와 경험수가 꼭 비례하지 않듯이, 경험의 양이 꼭 비단 공감이나 통감의 능력과 정비례하지 않을 거예요. 우리는 나이 숫자와 경험의 양이 알아서 공감과 통찰을 줄 거라고 생각하지만.
    다만 얼마나 스스로가 자진하여 내가 느끼는 것을 느끼느냐, 그리고 그것으로 어떻게 타인을 느끼는냐가 성숙의 관건이 되겠죠.
    하여 성숙은, 내가 아프니까 다른 아이를 때리지 못하는 어떤 동네 꼬마가 하는 것이고, 내가 힘든 것을 아니까 힘든 노동자의 짐을 같이 들어주는 어느 직장인에게도 해당 될 것이고, 내 아이들이 소중하니까 타인의 아이를 잃은 슬픔에 같이 울어주는 82쿡 아짐들에게도 지금도 일어나는 작용이라 생각됩니다.
    심지어 비탄에 빠진 반려인의 눈물을 핥아주는 1살 짜리 강아지에게도요.

    그러니까 나이가 들어서도 통감할 수 없고, 공감할 수 없고, 그 경험에 비싼 옷과 고급 휴양지 밖에 없다면
    그야말로 나이만 먹은 호모 에렉투스 이상의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없겠죠.

  • 11. 지나가던이
    '14.11.24 4:10 PM (210.116.xxx.14)

    저도 관용 포용력의 증가.. 그런거라고 생각해요. 나이드는거랑 상관없고 개인이 일정부분 노력하지 않는 이상 얻기 힘들구요. 인간인 이상 자기의 어떤 틀을 벗어나기는 정말 힘이드는 것 같아요. 제가 요즘 문득 드는 생각은 어느정도는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하는 것 같고 이 부분은 이런저런 경험을 많이 하고 난 이후에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mbti를 알게되니 일정부분 이해되는게 있었어요 머리로요.. 이게 완벽한 툴은 아니겠지만 저 사람은 저렇고 나는 이렇고 이 부분에서 충돌이 생겼고 등등을 해결해줬어요.
    그리고 유아틱한 사람들을 만날 때는 정말 애라고 생각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 애같은 존재가 나한테 불편을 주고 피해를 주는게 문제긴 하지만. 우리가 아기나 유아가 철없는 짓을 한다고 같이 화내고 심하게 기분상하진 않잖아요. 제 친구가 해줬던 이야기인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 12. ..
    '14.11.24 4:12 PM (122.34.xxx.190)

    아니요~ 나이와도 상관없구요.
    여기서도 종종 주장하는(소수분들??) '결혼하고 애낳아야 성숙' 이런 말도 전혀..
    보통 나이들고 기타등등 경험은 많아지죠. 그걸 바탕으로 자신의 성숙으로 삼는 사람도 있구요.
    오직 경험된 자신의 잣대만으로 되려 편협투성이에 고집불통인 경우도 더 많아요.

  • 13. 제가
    '14.11.24 4:30 PM (1.241.xxx.219)

    미성숙하고 유치해요. 표면상. 그냥 중년의 엄마느낌은 아닌여자. 귀여운거 좋아하고 아직 마음은 하나도 나이들지 않은것 같고 어려운일도 없이 이 나이가 되었구요.
    성숙이 뭔지 모르지만 꼭 김혜자처럼 말하고 한국의 어머니 처럼 행동하고 뭐든지 익숙하고 그런 성숙해보이는 사람도 예의없고 사람에게 함부로하고 부조리에 굴복하고 세월호사건에 결국 남의 일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들을 봤어요.
    전 상식선에서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지 않고 세상일에도 적절히 관심가지는 사람들이라면 겉으로 보기에 미성숙해보이는 일면을 부끄러워 할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14. 나이먹으니
    '14.11.24 4:32 PM (125.186.xxx.148) - 삭제된댓글

    나이값은 하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

    예전에는 남탓 나이먹어가는 지금은 내탓

  • 15. 강아지마음
    '14.11.24 7:21 PM (74.102.xxx.84)

    결혼하고 애 낳아 기르면서 성숙해진다 소리하는거 헛소리죠.
    실제로 그래서 성숙해질 사람은 그것이 아니라도 성숙해질 사람인거구요.
    수많은 진상 애엄마들.진상 중년들 .진상 노인네들을 보면 나이와 성숙은 상관없는거 같은데요.-----2222222222

    나이가 들수록 경험치에 따라 천차만별 성격이 변하거나 거의 이무기라고 하나요? 그렇게 본인이 세상 다 안다는 식으로 속으로 온갖것 다 생각하는 부류도 있고, 젊은 사람이라도 본인이 경험하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는 공감력을 쌓아가면서 여러 삶의 부분(희노애락)을 섬세하게 바라보는 열린 사고를 하게 되는 사람들도 있구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인간은 본성이 변하진 않는거
    같아요. 나이와는 상관 없는 듯...깊은 통찰력을 가지고 세상사를 바라보면서 자기성찰을 하는 사람들이 성숙한 사람들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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