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학생들 사이에서 일하고 있어서 느끼는 건데
현 20대 남녀는 확실히 양성평등이 정착돼 있어요. 남녀 모두
남녀 서로서로 친구로 지내는 것도 아무렇지도 않고
남자들도 카페가서 수다떨고 공부하고 이런 것 익숙한 세대
여자들도 신데렐라 같은 거 꿈꾸지 않아요
그런데 30대인 저도 그렇지만
자랄 땐 저희 부모세대 가치관 주입으로
여자는 예쁘기만 하면 신분상승 가능
예쁘면 가만히 있어도 남자들이 떠받듦 같은 사상에 물들어 있거든요
사귈 때도 여자가 먼저 대시하는 경우 거의 없구요
82에 늘 올라오는 게 스펙 좋은 30대 여자분들이 남자들한테 간택?못 받아서 전전긍긍하는 거
정말 처?답답해요
스펙 좋고 난 깨인 여자야 하는 여자들도
간택신드롬 신데렐라컴플렉스는 예외 없어요
보수적인 가운데 튀어서 자기 힘으로 성공은 했지만 주입된 가부장적 가치관은 어찌할 수 없는 거 같아요
더 늦기 전에 남자에 목매어? 결혼해서 제도권에 포함되고 싶어서 전전긍긍하는 세대이기고 하고요..
82의 도돌이표 레퍼토리가 안타까워서 한 마디 해 봐요.
본인이 찍은 남자한테 접근할 생각은 못 하는 건지
본인의 가치를 주변인들의 한두마디 말로 평가하고(스펙 나이등)
그러면서 속으로는 난 특별해 하고 생각하니 두 가지 가치관이 부딪혀서 자괴감+혼란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