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가 바람을 피시는 것 같은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

ㅇㅇ 조회수 : 3,443
작성일 : 2014-11-24 06:00:51
아버지 나이 50대 중반이십니다.
물증은 없지만 심증은 있는데요. 
아무래도 어떤 분과 어떤 관계인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가 자리를 비운 시간에 전화가 왔는데 
여자분과 대화를 하시는 것 같은데 무슨 식사약속같기도 하고...
뭔가 찜짐하네요...

(근데 그 여자분은 저도 아는 분입니다. 그건 확실)

어머니한태 말씀드려야 하는지, 그냥 아버지의 사생활이니까 그냥 모른척 해줘야 하는건지...
어제 일요일 저녁에는 어머니께서 친정에 가신 사이에 아버지와 둘이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그냥 평소대로 밥을 먹다가 서로 내일 일진에 대해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아버지께서 뭘 숨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직 사실관계는 잘 모른 상황이지만 평상시엔 하지도 않는 행동을 하시더군요...
숨기시는 것 같아서 저도 모르게 꼬치꼬치 캐물으니까, 저보고 버르장머리 없다면서 그 상황을 모면하시는게 보이더라구요...
제가 그래서 한마디 했어요. 

"아버지는 현명하실 거라고 믿지만, 쓸데없는 일 하지마시고 나중에 큰 일 만들지 말라고 "
경고아닌 경고를 아버지께 했습니다.  잘못된 행동일까요 ???

평상시에는 숨시는 것이 없으시던 분이... 
그 때 이상하다는 생각이 더 들더라구요....

82님들께서는 어떻게 대처하시겠나요....


IP : 87.167.xxx.22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1.24 6:10 AM (87.167.xxx.221)

    참고로 저는 아들이구요. 급한 마음에 아줌마들 계시는 여기에 글을 남기네요.
    도움 좀 주세요 ㅠㅠ

  • 2. 요냐
    '14.11.24 6:34 AM (220.86.xxx.85)

    저도 얼마전 같은일 겪어 여기에 글올렸어요
    그런데 원글님처럼 경고아닌 경고했는데 펄쩍 뛰더니 오히려 눈치로는
    더 몰래 만나고 예전과 달리 폰도 조심하더라구요(제게 폰으로 들킨 케이스)
    전 딸인데도 그러는데 원글님은 같은 남자라 이해해주길 오히려 바랄지도...
    도움못드려 죄송하지만 전 지금 나중에 엄마편들어드리려 조용히 증거확보중입니다

  • 3. ㅇㅇ
    '14.11.24 6:46 AM (87.167.xxx.221)

    저는 오히려 아버지의 그런 행동 (바람)이 자식과 배우자에 대한 배신같아서 씁쓸합니다.
    부모님사이에 금슬도 좋아서 "바람" 이라는 단어는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잘 모르지만 바람은 보통 30-40대에 많이 피우지 않나요 ???
    내일 모래면 환갑이신 분이 무슨 바람인지 ??? 솔직히 저는 지금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네요.

  • 4. gg
    '14.11.24 7:01 AM (203.152.xxx.194)

    전 딸의 입장에서 어머니눈 절대 모르게 아버지께 지랄지랄 할거고 여자 찾아가서 가만 안두죠.

  • 5. ..
    '14.11.24 7:52 AM (121.157.xxx.75)

    일단 어머니는 모르게 하세요

  • 6. ..
    '14.11.24 7:54 AM (219.241.xxx.30)

    원글님! 바람을 보통 많이 피는 나이가 따로 있는게 아니고 바람을 잘 피는 사람이 따로 있는게 아니더군요.
    주위에 보면 어찌 저사람이... 싶은 사람도 바람의 중심에 서 있기도 하답니다.
    그렇다고 님아버지를 두둔하는게 아니에요.
    어제하신 은근한 경고.. 정말 잘하셨습니다.
    자식이 눈치챘다는걸 아신다면 이제 자제하시고 얼른 제자리로 돌아오시겠죠. 우리 모두 약하디 약한 사람이고 아버지 역시 그런분이니 그냥 스쳐가는 콧바람에 살짝 흡! 하고 설렌것에 그치길 바라야지요.
    아무튼 더 지켜보세요.

  • 7. 모르는게 약
    '14.11.24 8:56 AM (220.72.xxx.48)

    어머니가 이 사실을 아는 순간부터
    어머니는 사는게 지옥이 됩니다.
    어머니가 모르는 상황에서 모든게 잘 정리가 되면 좋을텐데...

    일단 경고를 주신건 잘 한것 같고
    길게 가면 어머니도 아시게 될테니
    빨리 정리하시라고 압박을 드려야 할텐데...
    갑갑하네요.

  • 8. 00
    '14.11.24 9:03 AM (211.207.xxx.171)

    자식들이 말해봤자 아버지한테 안통합니다. 자식한테 들켜서 부끄럽다는것을 인지 할만한 사람이라면 바람같은걸 피우지를 않아요. 어머니한테 말해서 한바탕 크게 소동이 일어나야하고 아버지뿐만 아니라 그 상대방도 창피를 당해야합니다. 이렇게 해도 불륜은 쉽게 안끝납니다. 어머니한테 말할 자신이 없으면 본인이 크게 한바탕 하셔야합니다. 아버지를 무서워하지 마시구요.

  • 9. ..
    '14.11.24 9:06 AM (211.176.xxx.46)

    '아버지가 사기를 치고 돌아다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라는 질문과 유사하죠.

    일단 물증부터 확보한 후에 다음 단계를 생각하시길. 아니면 관심 끄든지. 님이 이상한 행동 하며 돌아다니는데 자식이 추궁하면 이상한 행동 한다고 시인할까요?

    문제적 행동을 하는 사람은 그게 타인에게 들키면 그 타인이 자신을 배척할 거라는 전제 속에서 처신합니다. 그 타인이 아무리 친절하게 대해두요.

    아버지가 문제적 행동을 하는 걸 멈추게 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으면 일단 물증 확보부터. 부모가 문제적 행동을 하고 돌아다니는 게 자식의 명예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건 사실이니, 이것이 명분이 전혀 없는 행동은 아니죠.

    바람 운운 하지만 정확한 용어는 '정조의 의무 위반 행위'죠. 즉, 민법상 불법행위입니다.

  • 10. ..
    '14.11.24 9:11 AM (211.176.xxx.46)

    댓글 중에...

    배우자가 정조의 의무를 위반했다는 사실이 지옥 운운 할 거리인가요? 그냥 불쾌한 일들 중 하나일 뿐이죠. 이런 일에 대해 처리하라고 이혼이라는 절차가 있는 거구요.

  • 11. ...
    '14.11.24 9:34 AM (14.52.xxx.6)

    위엣분. 사람에 따라서 지옥일 수 있습니다. 이혼이 쉽나요? 참 남의 일이라고 함부로 말하는 것...
    눈치 없어 보여요. 애인이 변심하는 것, 아이가 시험 못보는 것도 지옥일 수 있습니다.
    냉정해서 좋으시겠으나 상처 받은 사람에 대한 공감과 배려는 참 부족하시네요.

  • 12. ..
    '14.11.24 9:47 AM (1.232.xxx.4) - 삭제된댓글

    아버지에게 다 알고 있다고, 어머니 모를때 정리하시라고 직접적으로 말씀드리는건 어떨까요?
    저는 워낙 직접화법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달리 방법이 생각나질 않네요.

  • 13. ..
    '14.11.24 9:51 AM (211.176.xxx.46)

    .../

    어떤 사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느끼든 본인의 자유죠. 사람에 따라 커피 한 잔에도 천국을 경험할 수 있는 건데.

    배우자가 이혼사유를 발생시키면 이혼하면 해결된다는 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배우자가 이혼사유를 발생시킨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혼하면 자신의 신변에 큰 변화가 오는 '본인의 처지'가 지옥이라고 느끼는 원인이라는 거죠.

    본인이 혼인상태에 있건 비혼상태에 있건 상관없는 분들이 배우자가 정조의 의무를 위반했을 때 지옥 운운 할 합리적 근거는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옥 운운 하는 분이 있다면 심리 치료가 필요하구요.

    본질을 보자는 거죠. 배우자의 정조의 의무 위반이 문제가 아니고 이혼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 그러면 같은 상황에 놓여도 벗어나기기 용이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9225 영어 좀 봐주세요. 10 중2 2014/11/24 694
439224 웹주소에서 www....go.kr은 정부기관들이라고 알고 있.. 4 가르쳐주세요.. 2014/11/24 1,096
439223 남자가 사귀다가 친구로 돌아가자고 이런말하는거...어떻게 해야할.. 15 .. 2014/11/24 4,087
439222 윈도우8은 한컴타자 쓸수없나요? 감사 2014/11/24 1,644
439221 이 블로그에서 옷 사본 분???? 18 궁금 2014/11/24 16,902
439220 암 조기검진은 불행의 시작? 6 ... 2014/11/24 3,408
439219 1월 1일 일출 보러 동해 가고 싶은데..숙박 예약하고 가는게 .. 3 df 2014/11/24 723
439218 승진세계가 아직도 이런게 해당되나요? .. 2014/11/24 786
439217 173에 63키로인데요.... 2 휴우 2014/11/24 1,772
439216 세월호223일) 아홉분의 실종자님들 .. 가족 품에 꼭 왔다 가.. 9 bluebe.. 2014/11/24 582
439215 개가 옷만 입으면 얼음땡이 되요. 22 ㅠㅠ 2014/11/24 6,502
439214 남해 갈치 질문이요~^^ 1 딸둘맘 2014/11/24 727
439213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경비원 전원 해고 통보 13 미친것들 2014/11/24 3,462
439212 b2y고데기..짧은 머리에도 좋을까요? 1 날개 2014/11/24 1,189
439211 미국에 사시는분께 쇼핑질문이요 3 ........ 2014/11/24 783
439210 도둑뇌사·호두과자…우리를 '웃프게' 하는 것들 세우실 2014/11/24 948
439209 압구정 현대주민들이 미친 행동들을 하는이유 34 랄라날 2014/11/24 12,556
439208 장한나 첼로연주는 어디가 특별한가요 4 ggh 2014/11/24 3,079
439207 남대문 안경점 많던데 저렴하고 잘하나요? 9 사당동 2014/11/24 13,563
439206 [sos컴앞대기]김치냉장고의 새 김치가 다 얼었는데 어카죠?ㅠㅜ.. 3 내김치어케요.. 2014/11/24 1,534
439205 경제력이 되면 영어유치원이 나을까요? 14 .... 2014/11/24 3,808
439204 지금 손석희 영어수준... 9 ㄷㄷㄷ 2014/11/24 12,434
439203 이래서 목욕을 싫어한데요 8 건너 마을 .. 2014/11/24 2,045
439202 허니버터칲 상술이 맘에 안드네요. 48 delia 2014/11/24 11,691
439201 수상한 남편 5 나부인 2014/11/24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