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잘 이해는 안 되지만,,지금 읽는 중인데요
주인공 싯다르타가 구도를 하던중 사문의 길을 그만두고 새로운 길을 가던중에 여자를 만납니다
도시에서 가장 예쁜 여자 , 카말라.
카말라를 만나서 시를 읊고 키스를 해달라고 합니다
아래의 시에요
[신들에게 자신을 바치느니, 그 젊은이 생각하였지, 차라리,
아름다운 카말라에게 자신을 바치는 것이 차라리 더 나으리]
그리고 카말라는 키스를 해 줘요
갑자기 똬!!하고 생각나는 게 제가 몇년전에 직장에서 엄청나게 열심히 일한적이 있어요
승진대상자였던 이유도 있었지만 사실은 우리 시어머니 때문이었어요
시어머니는 맨날 시골 가자, 사돈팔촌 돌잔치 가자, 잠깐 집에 좀 와라, 주말은 시댁에 와라, 평일에 일찍오면 시댁와라~ 힘들더라고요
가봤자 첨 보는 시댁어른들, 시어머니 외가 어른들 인사하고 중요하지도 않은 일에 시간다보내고 왔다갔다 시간보내고
그때 딱 제 심정이 저 시를 읽으면서 생각났어요
[시집에 자신을 바치느니, 그 며느리 생각하였지, 차라리,
월급나오는 직장에 자신을 바치는 것이 차라리 더 나으리]
그리고 몇년 뒤 승진을 했어요.
아,,이 밤에 와인 한잔 마시고 술김에 올려 봅니다...헷세의 책이 이래서 유명한가봐요.
이렇게 시가 막 나오게 하니...ㅎㅎ
이러라고 헷세가 글을 쓰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죵
나 독서를 이상하게 하는 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