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강연 100℃란 프로가 참 불편해요

... 조회수 : 5,703
작성일 : 2014-11-23 22:43:02
성공한 사람 한명 불러놓고
주르륵 앉아서 박수치고 호응하고 그런것도 약간 시대착오적인 광경같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우리 사회는 지금 그런 훈계와 가르침을 받아들이기엔 너무 지쳐있어요
초등학생들은 초등학생대로, 중고생들은 중고생대로,
대학생들은 대학생대로 , 직장인들은 직장인대로
남의 삶을 보고 교훈을 얻고 저렇게 살아야지 느끼는 것도
어느정도 삶에 대한 조금이나마 여유조차 있을때여야 가능한 일이거든요
근데 현실은 그런 가르침을 받아들이는것 조차 너무나 버겁도록 숨이 막히는 사회에요
그런 가르침을 받지 않아도 우리는 충분히 우리가 부족하다는것을 백번 깨닫고 자학하고 있으며
또 스스로를 옭아매고 비교하고 비하하고 있다구요. 충분히.
이거는 열등감하고는 다른 얘기에요.
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열등의식으로 삐딱하게 받아들이거나 받아들이는걸 거부하는게 아니라,
그곳에 관심을 쏟는다는거 자체도 우리 사회의 피로도는 너무나도 누적되어있다는거죠.
그런 상황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무용담은 너무나도 사치스러운 시간들이에요.
우리는 그것에 주목할게 아니라, 
'갑질'에 분신해야만 했던 한 경비 아저씨의 눈물을,
초등학생에게도 죄송합니다를 연발해야 하는 고객상담센터 직원들의 애환을,
수능시험을 보고나서 아파트 옥상위로 올라가야만 했던 한 여고생의 마지막 유서를,
함께 보고 읽고 듣고 느끼면서 서로를 다독이는게 먼저 필요한게 아닐런지..
절망의 상황에서 희망을 주는건
성공한 사람을 짠 하며 보여주고 쨍 하며 해뜰날이 돌아올꺼라는 그 기대보다
그냥 아무런 말 없이 우리의 처연한 현실에 동감하고 서로 위로하면서 기대면서, 살아가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힐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IP : 218.152.xxx.14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ㅋ
    '14.11.23 10:47 PM (106.149.xxx.76)

    정말 그분인가요? 동조하려고 들어왔는데..
    다들 머리가 좋으시네요 아이피 외우시고.
    부럽

  • 2.
    '14.11.23 10:56 PM (125.183.xxx.190)

    82중독 중증인데 두분 댓글 감이 안잡혀 흑 우짜

  • 3. 푸르미온
    '14.11.23 11:00 PM (121.169.xxx.139)

    이번 글은 마음에 들어요

  • 4. 아니죠
    '14.11.23 11:01 PM (125.186.xxx.25)

    아니죠...
    진짜 어려운인생을 극복하고..
    현재 성공해서 살거나

    나보다 더한 고통에 놓인 사람들이 극복하는 과정
    들어보면

    되려 나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반성하게 되는데요?
    프로그램 자체가 그런취지로 만들어진거 아닐까요?

  • 5. 그럴싸해요
    '14.11.23 11:27 PM (220.72.xxx.248)

    눈물은 안 나시던가요?

  • 6. 너희네 인생
    '14.11.23 11:43 PM (121.130.xxx.145)

    난 니가 불편해.

  • 7. ㅎㅎ약간동조
    '14.11.23 11:46 PM (117.111.xxx.1) - 삭제된댓글

    난 이렇게 열심히 살아서 이렇게 성취했다.
    너도 열심히 살아라..
    그냥 느리고 평범하게 사는 사람에게 채찍질하는 느낌이라 요즘은 잘안봐요

  • 8. 그래도 이태근님은 참 좋았음
    '14.11.24 12:50 AM (220.73.xxx.16)

    http://www.youtube.com/watch?v=x_eaKXN314o

    신장이식후 건강에 대한 책 300권을 읽고 면역억제제도 끊으신 분.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하늘을 감동시킨다는게 이런것인듯.

  • 9. 불편하면
    '14.11.24 3:54 AM (223.62.xxx.23)

    안보면되죠
    현실이 괴로워서 극복도 못하고 자살한 사람들 인생이 무어가 바람직하다고 공영방송에서강연프로그램에 나온답니까
    그럼 그런 강연은 죽은자의 가존들이 나와서 난 억울하다라고 하소연하는 걸 강연이라는 포장으로 듣고 있어야합니까?
    그것이 알고싶다나 추적60분과 같은 프로가 강연 100도씨입니까?

    강연 100은 시사고발프로가 아닙니다
    글은 생각을 하고 올립시다

    원글자 북한간첩인지 자꾸 한국사회를 비관적으로만 모는게 아주 못마땅하네요

  • 10. 전 오히려
    '14.11.24 7:47 AM (211.59.xxx.111)

    힐링 과잉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성장은 정체되고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어 자칫 나락으로 떨어질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시댄데.
    우리나라 아직 선진국 아닙니다.
    그놈의 힐링코드라는게 사람들에게 즉각적인 위로와 안도감을 주니까 인기몰이에 너무도 이용되고 전국민을 나약하게 만들고있는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4337 삭제했어요. 8 핸드크림 2015/01/05 2,080
454336 네티즌, '노무현 비하 논란' 호두과자업체 고소한다 5 세우실 2015/01/05 1,274
454335 40대 후반 기러기 아빠에게 주면 좋아할 선물 9 뭐가좋을지 2015/01/05 2,184
454334 한국 전통문화대학교 질문요... 1 대박나 2015/01/05 1,205
454333 장수 돌침대 vs 씰리 매트리스 5 침대 2015/01/05 3,113
454332 손가락 니트장갑인데요 손가락 마디중간에서 5 사무실에서 .. 2015/01/05 1,029
454331 화운데이션 어떤거 사용하세요? 9 문의 2015/01/05 3,765
454330 ktx광명역에 이틀간 차를 주차할려고 합니다 2 주차장 2015/01/05 3,315
454329 머리 다들 어떤방식으로 감으세요? 7 ... 2015/01/05 2,194
454328 행복의 갓길 1 갱스브르 2015/01/05 926
454327 프리 되면 돈 많이 버나요?? 5 아나운서 2015/01/05 1,860
454326 생리가 아닌데.갈색냉.? 5 ㅜㅜ 2015/01/05 9,539
454325 3000만원을 딱 3개월만 저금하려면 어디가 좋나요 7 저축 2015/01/05 2,722
454324 고등학생딸이 얼마전에 카톡으로 7 ㅜㅜ 2015/01/05 2,907
454323 사무장 돕자돕자 하는데 5 솔직히 2015/01/05 2,014
454322 작년 수도권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3억 천 2 .... 2015/01/05 1,569
454321 1월 5일(월)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1 세우실 2015/01/05 883
454320 이렇게 소개팅 주선 해줘도 될까요? 8 소개팅주선 2015/01/05 3,191
454319 전지분유가 너무 짜요 분유 2015/01/05 868
454318 크루즈여행 어떤가요? 8 여행 2015/01/05 2,706
454317 홈쇼핑에서 파는 핸드폰 4 .. 2015/01/05 2,653
454316 이혼하세요 4 결심 2015/01/05 2,556
454315 요즘 동네병원 일찍 문열고 늦게 문닫는게 사실인가요? 8 ??? 2015/01/05 2,819
454314 부모님께 들은 최고의 조언 96 부모님 2015/01/05 12,849
454313 머리가 묵직한데 타이레놀 먹음 될까요? 1 2015/01/05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