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나라 사람들은 위로가 서툴단 생각 들어요.

국민정서 조회수 : 2,017
작성일 : 2014-11-23 22:02:14
EBS보고 있는데 자식잃어 상처받은 사람에게 잊으라고
어쩌겠냐고 이런 말이 더 야속하게 들릴 뿐인데
왜 자꾸 억지로 잊으라고 할까요? 맘대로
되는게 아닌건데요. 오래 끌고 슬퍼함 민폐로 보기도 하고
지겹다는 사람들도 있구요. 왜 자기일로 한번쯤 입장바꿔 생각지
않을까요?
IP : 58.143.xxx.7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4.11.23 10:06 PM (1.224.xxx.46)

    그 프로는 안봤지만 힘들다고 호소하는데 잊으라고 말하는게 또 한번의 상처더라구요
    상처는 덮으면 곪을뿐이에요 결국은 어떤식으로든 문제가 야기되구요
    누가 힘들어하면 충분히 공감하고 들어주고 감정적으로 풀어주어야지 자연스럽게 치유되고 잊혀져요

  • 2. ㅇㅇ
    '14.11.23 10:08 PM (121.130.xxx.145)

    맞아요.
    서툴러서 그런 거 같아요.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그걸 공감해주고 그래야 위로가 되는데
    다들 어색해하죠.

    그러니 잊으라고, 세월이 약이라고, 산 사람은 살아야지
    그런 말만 되풀이 하는 거죠.

  • 3. 그런데
    '14.11.23 10:15 PM (58.141.xxx.9)

    꼭 이런 글에는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특정지어 붙이는데, 저는 사람 개개인마다 다른것 같아요 그리고 외국에서는 아예 그런 힘든 감정을 드러내는게 상대에 대한 실례라고 해서 드러내지도 못하고 개인 상담사 찾아가는 문화도 있는데요 뭐

  • 4. dma
    '14.11.23 10:27 PM (1.239.xxx.72)

    자식 잃은 슬픔이 너무 커서
    세월이 흘렀어도 안으로 집어 넣은 슬픔이 삐져 나올 때가 있어요
    그러면 사람들이 말하더라구요
    뭘 아직도 생각하고 있냐고 이제 그만 잊어버리라고.....
    그 아직도 라는 말이 참 상처가 되었어요.
    밖으로 내 보이지 않으려고 죽도록 아무렇지도 않은척 하면서 살아가면
    뒤에서 말해요
    자식 잃은 사람이 어쩌면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살 수 있냐고
    밥 잘 먹고 할 거 다하고 그런다고 인간이 참 무섭다고......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어요
    자식 죽었을 때 따라 죽지 못한건
    남은 자식들이 있어서 그랬던건데
    그게 죄가 되서 이리저리 손가락질 받아요

  • 5. 그만 잊고 살라는말
    '14.11.23 10:27 PM (122.36.xxx.73)

    자기 삶을 찾으라는 격려차원인건 알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감정을 들어주는 일에 아주 서투르다는거 여기서 다 드러나요.부모님 돌아가셔서 슬퍼하는 사람에게도 이제 잊고 니가 잘살아야 부모님이 걱정안하신다...이런 위로 많은데 실제로 상당해보니 그런 말은 오히려 반감만 불러 일으키더라구요.내가 당장 슬퍼 죽겠는데 잊으라니..이건 완전 내 감정은 무시당하는거잖아요.우리나라 사람들이 감정드러내는것에 아주 두려움을 갖는듯.

  • 6. 그러네요
    '14.11.23 10:41 PM (58.226.xxx.110)

    어려서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정말 듣기 싫었던 말이
    "산 사람은 살아야한다"
    아직도 잊히질 않아요 ㅠ

  • 7.
    '14.11.24 1:52 AM (183.101.xxx.9)

    힘든사람한테 빨리 잊어라 잘살아라 혹은 어떤해결책을 제시하는건 안좋은거같아요
    제생각엔 제일좋은 위로는 얼마나 힘드니. 정말 힘들지?많이 아팠지?등등 힘든걸 인정해주는거 같았어요
    힘내라.이소리도 솔직히 별로 힘안나는거같구요

  • 8. 동감
    '14.11.24 2:11 AM (175.209.xxx.22)

    저도 힘든 시기를 겪고 나니 위로를 하는게 어떤것인지 분별하게 되던데요
    위의 음님 말씀처럼 저렇게 물어봐주는게 제일 좋았어요

    얼마나 힘드니,, 얼마나 속상햇을까... 많이 힘들었지?
    내가 그마음 진작에 알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자꾸 참지 말고 실컷 울어, 힘들면 내게 기대고.
    내가 도와줄께.. 네 옆에 있어줄께


    해결책을 제시해주는건 정말 최악인것 같고
    공감해주면서 그냥 충분히 같이 있어주는것, 힘든 그 마음을 같이 느끼는것
    마음아픔을 알아주는것. 그게 최선인것 같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474 국어문장성분분석쫌... 2 gajum 2014/12/06 649
442473 돌아가신분 첫 생신을 어찌하나요?? 5 ........ 2014/12/06 2,012
442472 라마소재 코트 포도송이 2014/12/06 1,584
442471 홈쇼핑에서 봣는데 못 찾겟어요 (어젯밤에) 3 .. 2014/12/06 1,063
442470 건설주 정유주 진짜 안될까요? 4 주식 2014/12/06 1,207
442469 제이미올리버 돌절구 사면 잘 사용하나요? 6 몽쥬 2014/12/06 2,115
442468 조중동, '유진룡 폭로'에 朴대통령 융단폭격 왠일 2014/12/06 984
442467 "오징어 됐다"는 말의 뜻 9 하아 2014/12/06 5,142
442466 떡국 끓일때 간장은 무슨 간장 넣어야 하나요? 7 ㅏㅗ 2014/12/06 2,724
442465 피아노 소리 지겹네요. 7 == 2014/12/06 1,203
442464 Ethen Allen 가구 어떤가요? 7 가구 2014/12/06 2,046
442463 시어머니... 12 뭘까... 2014/12/06 3,434
442462 심한 결벽증..이신분 안계신가요? 3 ........ 2014/12/06 1,823
442461 아이들 시험공부 봐주기는 어떤방식으로? 4 하나요 2014/12/06 1,074
442460 그것이 알고싶다 3 대형창고식마.. 2014/12/06 1,967
442459 오늘 오후에 전세 계약서 쓰러 갑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2 초보 2014/12/06 1,208
442458 이 부츠 좀 찾아주세요! 8 플리즈 2014/12/06 1,492
442457 중1 기말고사 어찌해야하나요?? 9 헬륨가스 2014/12/06 1,525
442456 기초화장 너무 듬뿍 바르면 오히려 더 건조해질 수도 있나요? 5 궁금 2014/12/06 2,008
442455 코트를 샀는데 오버사이즈예요. 8 유행? 2014/12/06 2,436
442454 명문대 합격 축하해주지 말자구요 53 ..... 2014/12/06 11,953
442453 이번주 파파이스 들으신 분?? 1 whitee.. 2014/12/06 797
442452 바크네 요약정리 8 바크네 2014/12/06 3,737
442451 염색하고 일주일있다가 재 염색해도 되나요? 4 얼씨구 2014/12/06 2,006
442450 82에서 고정 아이피는 공격당하네요 6 .. 2014/12/06 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