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했는데 남편한테 넘 서운하네요
요새 남편이 일이 있어서 토요일도 아침에 회사갔다가 오후늦게 끝나서 거의 주 6일 출근모드여서 많이 힘들어하는데 이 와중에 임신이 되서 저 혼자 그냥 참고 넘어가는일이 점점 생기네요. 참고로 쉽게 임신된건 아니구요 정말 어렵게 성공해서 그과정동안 맘고생 몸고생 많았어요..
제가 임신 초기라서 좀 조심해야하기도 하고해서 주중엔 서로 바빠서 집안일 별로 할게 없지만 주말에 밥해먹고 그러면 설거지 같은건 남편이 해줬으면 하는데, 너무 피곤한지 계속 미루거나 그럼 결국 답답해서 제가 하는데 은근 서운하더라구요
집안을 남편이 좀 어질러놓는편인데 임신후에도 계속 그래서 볼때마다 너무 신경쓰이고 내가 이런거까지 다 치워야하나 싶구요...
아직 초기라서 입덧은 없지만, 집에 딱히 먹을것도 없고해서 밖에서 뭐 먹고오자고 햇더니 넘 피곤하니 혼자 먹고 오라네요 ㅜㅜ 남편은 자기가 먹고싶은거 이미 몇시간전에 시켜먹은상태.. 결국 전 배달음식은 임신초기에는 별로 좋지않을것 같아서 나가서 샌드위치 사와서 먹엇네요..
남편이 많이 피곤하고 그런건 알지만 제가 이럴때마다 다 이해하고 넘어가는게 맞는건지, 또 호르몬땜에 감정기복이 심해져서 그런지 이렇게 배려도 안해주는상태로 계속 간다면 애기낳고난후에도 갈등은 계속 될거같고 제가 넘 힘들것같아서 어제오늘 그냥 애기 지워버릴까 생각까지 했어요.. ㅜㅜ
보통 업무가 빡센 회사 다니는 남편 두신 분들 임신때 어떠셨나요? 제가 넘 예민한걸까요?
1. ㅇㅇㅇ
'14.11.23 7:15 PM (211.237.xxx.35)원래 맞벌이면 집안일은 나눠서 해야 하지만
사실 너무 밖에 일이 힘들경우는 집안일 못할때도 있죠. 남녀불문으로요.
시간이 없을수도 있고요.
그럴땐 그냥 돈 좀 쓰는게 나아요. 서로 들볶지말고..
주말엔 편하게 쉬고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도우미 쓰세요.
뭐 아내가 임신했으니 더 신경써줘야 하는거 맞는데
야근 특근 계속 하는 사람 입장에선 집에오면 쓰러져 쉬고만 싶을수도 있어요.2. 남자
'14.11.23 7:30 PM (121.200.xxx.42)무슨 그런 심한 말을 하나요 어렵게 가진 아이를,
남자들은 다 ~~~ 비슷해요. 배려 바라지 말고 걍 혼자서 재미나게 시간보내세요 쇼핑을 한다든지,
평상시 부담스럽던 가격대에 맛있는 것도 혼자가서 먹고 뭐,3. ++
'14.11.23 8:08 PM (119.18.xxx.184)앞으로가 더 문제일 것 같네요..
그냥 포기하고 도우미 도움 받으세요..
그것만이 살길 같아요...
지금은 그냥 아무 생각말고 태교 잘하시고 순산하시길 바랍니다.4. 바쁘면
'14.11.23 8:17 PM (175.223.xxx.187)도우미 도움 받으세요 주6일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남편 임신했다고 힘들든 말든 배려하라 하는 아내나 힘든 아내 몰라주는 남편이나 똑같아요.
5. ...
'14.11.24 1:17 AM (124.111.xxx.24)애 낳으면 더 일많고 더 서운해요... 안 낳을거면 빨리 결정내고 아니면 맞벌이 집안일은 도우미없이 힘들어요...
6. 체력
'14.11.24 5:51 AM (1.127.xxx.55)체력이 있어야 아기 보는 데 전 운동 삼아 제가 다 해요.임신이라고 너무 다운 되어 있지 마세요. 남편 탓 임신 탓 마시고요. 두식구 살림 뭐 많아봤자 이고.
설거지는 세척기 넣으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