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해 인생이 생각지도 않은 방향으로 갔어요.

123 조회수 : 3,135
작성일 : 2014-11-23 18:47:49

올초만해도 아이들이랑 여행을 길게 다녀오고

학기시작해 애들 보내고...

집정리 강좌도 듣고 하다

제가 예전에 배웠던 여성센터에서 메일이 하나왔는데

여행 플래너 라는거 였어요 ,,첨엔 지원을 안하려다...면접보고 뽑더군요.

마지막날 혹시 해서 가봤어요...

국비로 4개월간 200시간교육을 받는건데

취지는.... 여행사가 워낙 월급이 작으니 이직도 많고 해서

경력 단절여성이 취업하기 좋다는  그런거였는데..

암튼 그걸 4개월 배우며...이력서도 넣고 해봤는데 역시 40대 나이라서 안돼더라구요.

수업을 재밌게 들었구요. 설마 취직이 돼진 않곘지...

뭘해야 하나... 고민하다...학원 면접도 보고 ...몇군데서 연락도 오고 했는데

같이 배웠던 언니가 같이 일해보자고 연락을 해

지금 여행사에 근무 하고 있어요.

저는 제가 정말 여행사 에 취직을 할거라곤 생각도 못했거든요...

올한해 이렇게 인생이 흘렀어요.정말...

영어가 베이스란 회사라...그럭저럭 적응해가지만

워낙 바쁘고 빡센 회사라..정말 힘들고...

애엄마란 타이틀은 집에 두고 나와야 하죠.

어제도 김장하고 와..몸이 천근 만근

너무 힘드는데

내일 또 출근.. 어찌보면 군대같은 회사이고...상처주는말도 얼마나 대놓고 하는지..

ㅠㅠ

어찌어찌 두달 다녔네요동네 엄마를 조금전 봤는데 얼굴 보기 힘들다고 정말 취직했냐고....

. 인생은 우연의 연속인거 같기도 하고...

실습하면서도 도저히 그회사엔 안갈거라 생각했는데 그사무실 내책상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IP : 112.149.xxx.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3 6:51 PM (218.38.xxx.245)

    암튼 어려운 취업하셨으니 건승하시길!

  • 2. 운좋은
    '14.11.23 7:05 PM (211.59.xxx.111)

    한해였네요
    정글에서 잘 버텨서 더 큰것도 이뤄내시길 바래요

  • 3. ...
    '14.11.23 7:05 PM (1.244.xxx.50)

    저는 같은일 8년하다가
    애둘낳느라 4년쉬고
    다른곳에서 같은일하는데도
    얼마나 스트레스받았는지 몰라요.

    원글님도 화이팅이요!
    내년엔 더 나을거예요.

  • 4. 축하드려요!
    '14.11.23 8:08 PM (175.213.xxx.156)

    힘드시겠지만 일할수있다는게 복이라 생각합니다.
    전혀 뜻하지않은 방향으로 흘러갔지만 그런 날들이 쌓여서 미래의 원글님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수도 있을테니까요^^

    저도 최근에 10년이상 쉬다 새로운업무를 시작하게되었는데요. 첨엔 반찬값이나 벌자는 마음으로 가볍게 알바처럼 시작했다가 정직원 욕심내게되었는데 워낙 소규모회사라 급여가 정말 쥐꼬리입니다. 4대보험내고 교통비,점심값등 쓰면 정말 최저임금도 안되는듯해요ㅠ

    복지혜택이나 상여금도 전무하다시피한데 전혀안해본 분야다보니 스트레스도 많고 업무에대한 기대치는 점점커지니 부담스럽구요ㅠ

    제가 원래 관심있던분야는 여행사쪽이였는데 이제라도 원글님처럼 배워서 시작하려면 무리일까요? 그쪽 역시 외국어도 안되고 경험도 없고 하지만 전부터 동경하던 분야라서요. 실례가 안된다면 급여수준은 어느정도인지 궁금하네요.

    늦게 시작해서 스트레스받으며 일 배울거면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분야가 나을듯도 하고, 경제형편상 계속 일해야할 형편이니 급여수준을 전혀 신경안쓸수도 없고 그러네요ㅠ

  • 5. ...
    '14.11.23 9:09 PM (211.172.xxx.214)

    여행사가 월급이 적나요??
    조카가 큰 여행사 취직했는데 여자들 정년까지 일하기 좋다고 엄마가 엄청 자랑하던데...

  • 6. 제가 하고 싶은 일이네요
    '14.11.24 1:55 AM (110.11.xxx.43)

    어디서 그런 여행 플래너 수업을 해주나요? 자세히 설명 좀 해주세요

    영어는 어느정도 해야 하나요? 물론 잘해야 한다고하는 건 알지만
    공인 영어 수준 어떤걸 어디까지 따야 하는 건가요?

    정보 좀 주세요 ... 저도 애기 엄마인데요 준비해서 그쪽으로 일하고 싶습니다 꼭이요

  • 7. 그리고
    '14.11.24 5:01 AM (110.11.xxx.43)

    아이가 몇살정도 이신가요 ? 여행업이면. 여기저기 다녀야하고 외국도 가실 일이 믾으실텐데. 아이는. 어떻게 캐어하시고. 어디 맡기시고. 가시는지요. ?

    저도 아이가 있어. 제적성에. 맞은 일일것 깉은데.
    아이문제를. 어찌해야하나. 고민이되서요.
    답글 꼭. 부탁드립니다

  • 8. 윗님
    '14.11.24 7:06 PM (211.36.xxx.149)

    정말정말 야기엄마한텐 비추입니다..칼퇴를못하는 분위기 아실런지...저도 얼마나 다닐지 모르겠어요

  • 9. 그럼
    '14.11.25 8:26 AM (110.11.xxx.43)

    교육 받는 것만. 알려주세요 전 경기인데. 국비로. 여행플래너는 없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9089 농협 인터넷뱅킹 1 방글방글 2014/11/26 964
439088 OECD마저 최경환에게 경고를 날렸군요. 4 정신나간최경.. 2014/11/26 2,385
439087 이혼했는데 초면에 결혼했느냐는 질문 대응법 좀 알려주세요 46 대답 2014/11/26 6,091
439086 굴은 알이 작을 수록 상품이죠? 1 ... 2014/11/26 1,333
439085 지식경제부 장관하면서 자원외교 말아 쳐먹은 자원외교 말.. 2014/11/26 537
439084 혹시 드림큐라고 아세요~? 1 ny1128.. 2014/11/26 731
439083 이케아 2015 카달로그 책이 쫙 꽂혀 있어요. 7 2014/11/26 2,338
439082 대전 삼성중공업 어떤가요? 1 궁금 2014/11/26 917
439081 시댁 김장을 다녀왔는데..답답해서요.. 32 답답 2014/11/26 14,322
439080 여러분들은 안피곤하세요? 4 ... 2014/11/26 1,288
439079 시어머니 생신에 선물로 니팅밍크 머플러 약소한가요? 2 시어머니.... 2014/11/26 1,415
439078 허니버터칩 본인은먹었으면서 못먹어본남들보곤 먹지말라는거 웃겨요ㅎ.. 11 ... 2014/11/26 1,945
439077 마늘 찧는데...토요일에 김장하려면 2 정성들여 2014/11/26 661
439076 타이 마사지 팁이 궁굼합니다 3 2014/11/26 6,256
439075 ”경기도콜센터, 삼진아웃제로 악성 민원 크게 줄어” 1 세우실 2014/11/26 827
439074 돌잔치까지 다 참석후 연락끊긴 여자 친구들.. 내 결혼식에 연락.. 11 ... 2014/11/26 5,660
439073 여든 아버지 사드릴 자켓 추천해주세요 3 아버지 2014/11/26 608
439072 프리첼 맛있네요 어라 2014/11/26 567
439071 4백정도 여유돈 4 가방 2014/11/26 2,501
439070 횡시공포증 아세요? 6 혼자 2014/11/26 8,944
439069 한화매각 삼성테크윈 등 인력 7천여명 운명은 6 칼바람 2014/11/26 3,390
439068 통번역대 나오신분들 2 qg 2014/11/26 1,488
439067 잘안먹는아기 키워보셨어요??? 24 편식 2014/11/26 5,087
439066 34년 후 5천만원의 가치는? 보험해지할까 고민중이예요. 9 보험 2014/11/26 2,770
439065 닭가슴살로 미트소스 해보신분 어때요? 2014/11/26 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