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래된 주택은 셋방도 보러오지를

않네요 조회수 : 1,619
작성일 : 2014-11-23 16:36:24

지은지 30년 넘은 주택인데 그동안 한번도 손을 안댄것 같아요.

양변기는 있지만 세면대도 없이 쪼그려 앉아 세수해야 하는 욕실.

바닥 타일도 예전 그대로고 싱크대도  20년 가까이 된 거.

제가 세 들어 사는 집인데 상황이 이러니 사진 보내주면 아무런 연락이 없어요.

그렇다고 월세가 저렴한것도 아니고..

저두 집 구할때 내가 구해야 할 지역은 한정되어 있고 집도 너무 귀하고 그래서

그냥 울며 겨자먹기로 계약한 집인데  막상 나가려니 집 빼서 나가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방금도 애기 하나 안고 젊은 부부가 다녀갔는데 집 외형만 보더니

오래된 집이다 싶어 들어오지도 않고 그냥 가네요.

현관문을 열어뒀는데 집이 밖에서 보면 언뜻 좁아보이기도 하니 더 들어 올 생각을 안하고 갔어요.

저두 첨에 이 집 보러 올때 내부가 너무 작아 보여 그냥 지나치긴 했구요.

다른건 몰라도 주인이 싱크대라도 좀 바꿔주면 좋겠는데 싱크대가 너무 오래 되니

쾌쾌한 냄새도 나고 색상도 칙칙한 황토색이니 영 눈에 거슬려요.

그렇다고 주인이 새 싱크대로 바꿔주지도 않을 것 같고

맘 같아서는 제가  새걸로 바꾸고 집 내고 싶은 심정이네요.

주변에 이렇게 오래된 집이 많아도 대부분 내부수리를 해서 세를 놓은 집도 많고

아예 헐고 새로 지은지 몇년 안된 새집들도 많으니 집이 빠지겠나 싶어 한숨나요.

요즘 사람들은 옛날과는 다르게 돈을 더 주더래도 빚을 내서라도

깨끗한 집, 새집을 선호하지 돈 아낀다고 오래된 집 찿고 이런건 정말 옛날 이야기 같네요.

세입자님들 집 구하실 땐 나중에 나갈것도 생각하고 구하세요.

그리고 세를 내는 주인들도 참고하셨음 좋겠구요.

집이 오래되어도 내부수리가 깨끗하면 세는 잘 나가던데 너무 손을 안됨 사람들이 외면하네요.

그런데 또 웃긴건요..

돈이 작으면서도 좋은 집 찿는 젊은이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

몇천 전세금으로 올수리 된 집을 찿는데 이런 사람 보면 주인이 자선사업가냐?며 반문하고 싶어요.

요즘 전세 1억 받아도 도배 해주고 복비 주고 그럼 주인은 남는거 하나도 없는데 

자긴 월세 10만원도 아까워 도저히 월세는 안한다면서 무조건 좋은 집 찿는 영악한 젊은이들도 참 많네요.

IP : 61.37.xxx.1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3 5:11 PM (116.123.xxx.237)

    요즘 사람들은 편리한거 위주라 ..
    계약기간 전에 미리 내용증명보내서라도 이사하세요
    월세는 보증금이 적어서 주인이 빼주기 쉬워요

  • 2. ...
    '14.11.23 8:39 PM (211.172.xxx.214)

    내용증명 보내세요.
    집이 안나가면 주인이 월세를 낮춰야죠.
    원글님도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들어왔듯, 세만 낮추면 다 들어와요.
    주인이 전세아니고 월세를 받으려면 수리 좀 깔끔하게 해야 하는데.

  • 3.
    '14.11.23 11:07 PM (183.96.xxx.116)

    집 깨끗하게 하시고 가능한 짐은 안보이게 숨겨놓으세요.
    불도 켜서 환하게 해 놓으시고.

    좀 밝고 넓어 보여야 집이 빨리 나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3299 흔한 재벌 2세 5 천박한 재벌.. 2014/12/09 6,026
443298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땅콩님 예중 나왔나요? 7 ryumin.. 2014/12/09 4,342
443297 감동적인 수필 글 나눕니다. 보령 의사 수필 문학상 대상작 7 123 2014/12/09 1,750
443296 2014년 12월 9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2/09 431
443295 어려워요! 잡채 당면 불리고 데친다 VS 불리지 말고 바로 데친.. 17 어렵다.. 2014/12/09 5,942
443294 대한항공, 뒤늦게 사과했지만.."사무장 탓" .. 9 샬랄라 2014/12/09 2,281
443293 예비장모 에게 주는 한 가지 팁 9 ㅗㅗㅗ 2014/12/09 2,922
443292 그린피스, 한빛원전 3·4호기 가동중단 촉구 1 인코넬600.. 2014/12/09 519
443291 가정주부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요? 25 알려주세요 2014/12/09 2,942
443290 조현아 - 옛날짧은인터뷰영상 이때도 호텔건으로 구설수.. 5 예전82글 2014/12/09 4,765
443289 이런 모녀관계가 정상인 걸까요. 30 2014/12/09 7,110
443288 입 닫고 받아 적기만 해 A+.. 창조적 비판 사라진 대학 에이잇 2014/12/09 569
443287 뉴욕 or 미국생활 궁금하신 분 1 미국체류맘 2014/12/09 1,277
443286 내일 부동산 계약하는데 중개수수료를 얼마로 계산해야 할까요? 6 ㅇㅇㅇㅇ 2014/12/09 1,074
443285 지적 장애인들 조심하세요!!! 42 달베비 2014/12/09 15,665
443284 곰이 사자를 때려죽였어요 9 뭔소리 했길.. 2014/12/09 3,372
443283 수능배치표, 가 나 다군에 어느학교있는지... 3 ... 2014/12/09 1,229
443282 남편회사 팀원들과 저녁식사자리에요. 4 남편회사 모.. 2014/12/09 1,956
443281 라식 2 한겨울 2014/12/09 462
443280 이런것도 결벽증인가요? 1 아이교육문제.. 2014/12/09 723
443279 외국인 만나는 사주가 따로 있나요? 6 워메 2014/12/09 12,918
443278 기 세개 보이는게 왜 부러운 건지 잘모르겠어요. 14 2014/12/09 3,782
443277 예를들어 그 비행기가 후진했을 때 3 ..... 2014/12/09 1,664
443276 일등석에서 견과류 봉지째준거는 13 ... 2014/12/09 5,751
443275 여자아이 이름 좀 봐주세요 부탁드립니다 ^^ 13 .. 2014/12/09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