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차라리 장남이 낫지..장녀로 태어나 힘듭니다.
의지하거나 기대시는건 항상 저에요
엄마가 혼자 저희 둘 열심히 키워주신건 너무 감사한데요
가끔 진짜 욱할때가 있어요
이를테면..`엄마는 이세상에서 내가 제일 만만한걸까` 라는생각이들때.
말그대로..화풀이를 하시거든요
오늘 막 퇴근하신 엄마 앞에서 물컵을 치우다가 실수로 바닥에 물을 조금 흘렸는데요
너는 애가 대체 왜그러냐...조심성이 없다부터 시작해서, 진짜 잔소리가 아니라..화를 내시더라구요.
열받아서 저도 화를 내버렸어요. 쌓인게 폭발했어요
이런식의 패턴이 너무 흔해요 엉뚱한데 화풀이? 그걸 저한테 하세요
뭐 컵을 깨거나 무언가 젖게한것도 아니고, 닦으면 되는걸 그걸 그렇게 화를 내시는 이유를 모르겠다고..항상 이런식으로 다른곳에서 얻으신 감정을 저한테 푸시는데 나도 너무 화가 난다고.. 내가 동네북이냐고..소리질렀는데... 처음엔 같이 화내시다가 제가 계속 과거일까지 들추니 말이 점점 줄어드셔서 저도 멈췄습니다.
사실 항상 장녀라서 물리적으로 손해 많이보고 사는데..
집안일도 저는 설거지 빨래 청소 집안일의 4할은 제가 하거든요
한살 어린 남동생은 손하나 까딱안하는데..
가끔 동생 옷 세탁하면서(동생이 옷 진짜많음) 이게 뭐하는짓인가 싶거든요(제가 안하면 엄마가 하시는데..고생하시는게 싫어서 제가 그냥 해버릴때가 있음)
정신적인것도 너무 힘드네요
이와중에 동생 밥먹고나갔냐고 저에게물으시길래 모른다고 하고 방에 들어왔어요 지금 맨날 싸돌아댕기는 아들놈 밥이 더 중요하신거죠
제가 너무 힘들어서 작년에 집 나가서 산다고 하니까 너 나가면 난 어쩐ᆢ고 울면서 잡으셔서
안나갔는데..다시 고려가 되네요..
하아...
1. ,,,
'14.11.23 1:27 AM (72.213.xxx.130)직업있으시면 나가 사세요. 장녀가 문제가 아니구요, 님 엄마 스타일은 님이 둘째로 태어나도 님만 시켜요. 아들 아들 하면서
2. 독립
'14.11.23 1:31 AM (1.241.xxx.71)함께 살수롤 쌓이는게 많아질텐데
독립하시고 서러워하시면 동생있는데
뭐나 걱정이냐고하세요
집집마다 요즘 이런상황이 많이 생기는것 같아요
아마도 결혼하면 편한 딸에게는 대우 받으려고하고
해주고픈 아들네는 해주고도 부족해서 안달이실것예요3. 큰 나무 아래
'14.11.23 1:46 AM (58.143.xxx.76)서는 영양분 빨리느라 제대로 자랄 수 없어요.
독립하시길
남동생 결혼함 홀어머니 며늘과의 트러블
결국 딸보다 더 잘 대하고 저 귀퉁이 처박혀도
모를 억울한 상황까지 이리저리 경험하게 될 수도
있음. 그런 어머니는 아들과 오붓하게 지내게 놔두세요
딸인생의 발전보다는 곁에서 도움받길 원할 뿐인거죠.4. 저 같아요
'14.11.23 2:19 AM (175.192.xxx.3)저도 그래요..전 아버지가 계심에도 저한텐 감정을 푸시는 것 같아요.
아들은 인생을 발전시키는데 관심이 있고
딸인 저는 인생 발전보다는 옆에서 동조나 해주면서 살기 원하는 것 같아요.
저도 20대에 힘들어서 해외취업 알아봤는데 '너 없으면 나는 어떻게 살라는 거냐'고 해서 안나갔는데
30대 중반인 지금은 땅을 치고 후회합니다. 그냥 나가버릴걸 하고..
전 동생 결혼도 앞두고 있는데 여전히 제 일이나 직업엔 관심 없고, 아들의 진로만 관심있어요.
용돈을 드리는 자식은 나 혼자인데 ㅎㅎ
전 나와 살아요. 독립은 우연한 계기로 했지만 그 후로 엄마와 사이가 좀더 좋아졌구요.
아직도 아들 사랑은 지극하지만 저에겐 하소연을 덜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 친구들 보면 대충 비슷해요. 딸에겐 이런저런 감정을 푸는데 아들은 어려워하던데요.
정도의 차만 있을 뿐이에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40567 | 자식때문에 안우는 집이 없네요 17 | ㅁㅁ | 2014/11/28 | 15,987 |
440566 | 원글지움 6 | .... | 2014/11/28 | 1,039 |
440565 | 민변 변호사를 지켜주세요. 25 | 꼭 | 2014/11/28 | 1,909 |
440564 |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15 | 싱글이 | 2014/11/28 | 1,465 |
440563 | 혹 코스트코의 더치커피(탐앤탐스였나) 드셔보신 분 있나요? 4 | 손들어보세요.. | 2014/11/28 | 1,990 |
440562 | 키톡의 프리스카님 동치미 '할머니 동치미' 성공했어요 1 | 무수리 | 2014/11/28 | 1,441 |
440561 | 아이들 스키복 어디서 사세요?? 3 | 굿와이프 | 2014/11/28 | 1,095 |
440560 | 카톡 차단함. 4 | 별 ㅡ.ㅡ | 2014/11/28 | 2,252 |
440559 | 양상국 천이슬씨 이별했네요. 17 | .. | 2014/11/28 | 14,189 |
440558 | 커피 마시면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분 계신가요? 3 | 커피코피 | 2014/11/28 | 903 |
440557 | 도대체 이런 사람은 심리가 뭔가요. 8 | 동네 엄마 | 2014/11/28 | 2,020 |
440556 | 카드를 안쓰기 노력하기시작했는데 현금으로 한달살때 가장 좋은방법.. 5 | 절약노하우 | 2014/11/28 | 3,063 |
440555 | 왜 값이 다르나요?? 18 | 와이?? | 2014/11/28 | 3,804 |
440554 | 각질(때) 밀다 지쳐죽겠어요.ㅡㅡ 7 | 싫다싫어 | 2014/11/28 | 2,963 |
440553 | 40대男과 성관계한 여중생, 성적주체인가 보호대상인가 7 | 세우실 | 2014/11/28 | 2,512 |
440552 | 우리나라 뮤지컬 좌석 문제..심각하네요 6 | 말도안돼 | 2014/11/28 | 4,521 |
440551 | 이효리 '유기농 콩' 신고자…알고보니 '일베 회원 4 | 호박덩쿨 | 2014/11/28 | 3,098 |
440550 | 쌀 한가마니 받는데 택배비가.. 20 | 택배비 | 2014/11/28 | 6,221 |
440549 | 시댁에서 애기 이름 지어주신다는데 작명보는 비용 드려야하나요? 2 | 궁금 | 2014/11/28 | 1,837 |
440548 | 정말 의지박약 정말 너무하네 2 | 정말 | 2014/11/28 | 1,099 |
440547 | 모공 엄청 큰데 미인일 수 있나요? 5 | 피부 | 2014/11/28 | 5,142 |
440546 | 가방 평가좀 해주세요... 5 | 가방가방 | 2014/11/28 | 1,160 |
440545 | 수영복에 딸린 브라 말고 단품(실리콘?)으로 나온것들~~~ 5 | 수영강습 중.. | 2014/11/28 | 3,461 |
440544 | 밑에 연봉글 읽다가 궁금해서요 7 | ... | 2014/11/28 | 1,582 |
440543 | 우울하네요 7 | 맘 | 2014/11/28 | 1,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