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학번 입니다
선지원 후시험 3년차.
지방 광역시에서 살았습니다.
공부는 이과에서 그럭저럭 잘하는 편이었구요.
저는 약대를 꼭 가고싶었습니다
그런데 성적이 항상 안되었죠.모의고사.
결국 원서를 약대(사립) 못쓰고 지방 국립대 자연과학대학에 원서를 냈습니다
그런데 학력고사에서 엄청 시험을 잘봤어요
평소 모의고사 보다20점 이상을요.
수험표에 정답을 빼곡히 적어와서 저녁에 티비방송 으로 거의 정확하게 맞춰본거니까요.
물론 합격했구요.
합격후 옆반에 아주 친하진 않지만 고1때 같은 반이던 아이가 제가 가고싶던 대학 약학과에 합격했다해서
학력고사 성적을 물어봤었죠
물론 저희때는 누구도 자기자신의 정확한 점수를 알수가 없었던 때지요.
그친구 성적은 저보다 못나왔더라구요,
내신은 저보다 한등급 위였구요
너무너무 속상했습니다
87학번까지 선시험(그땐360만점)후지원이었는데
왜 내가 시험볼땐 이렇게 입시제도가 바껴서 이런 속상한 일을 겪어야 하는지
너무너무 억울해서 눈물도 좀 흘렸구요
오래된 일이지만 입시철이다보니
옛날일이 생각나서 적어본거네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