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하나만 포기하면 평화로울 수 있다면..놔둬볼까요?

딸아딸아 조회수 : 2,219
작성일 : 2014-11-22 17:03:49

이제 중2 울딸..

태어나서 지금까지 스스로 공부해본적이 없는 아이입니다

공부 무척 싫어하고 효율도 떨어집니다

그런데 붙잡고 시키면 평균 90이상 나오는 머리가 나쁘지는 않은 아이예요

공부 얘기만 나오면 예민해지고 까칠해지고...

그렇다고 딱히 잘하는 것이 보이지는 않아요

그리고 성실도가 떨어지구요 그렇다 보니 약속도 잘 못지켜요(엄마하고 약속)

의지가 약하고요 다 딸 흉이지요? 그런데 외모는 예쁩니다(키는 덜컸는지 다컸는지 160 안되구요)

사춘기인 아이랑 잘 지내다가도 공부 분위기만 되면 아이가 험악해집니다

그리고 결과가 좋으면 또 살랑거리지만 그 과정이 너무 험난해 시험기간되면 집안이 아주 얘때문에

냉기가 흐릅니다 지금이 바로 그 시작이지요ㅠㅠ

공부도 안하면서요

공부 잘하라는거 아니고 그냥 평균 80점만 넘어도 뭐라 하지 않는데 그냥 놔둬보니 평균 50까지 맞아봤어요

나머지공부 반에 들어갈뻔도 했구요

그리고 공부좀 시키면 평균 90도 윗돌구요

스스로는 하나도 안하는 아이지요 시험기간에 과외샘이 붙잡고 하면요

징그럽고 지겨워요

이 나이들어서도 누구 위해 하는지도 분간못하고..

차라리 공부 못하고 뭐 좋아하는거 성실하게 해내면 그쪽으로라도 보내겠는데 의지와 성실함이 없으니

얘만보면 앞이 어둡네요

공부안하면 해맑은 아이...공부시키면 험악한 아이...어째야 하나요?

시골이라도 내려가야 하나요?

 

 

 

 

IP : 125.186.xxx.7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이
    '14.11.22 5:12 PM (61.73.xxx.4)

    어렵게 살고 부모가 안 해주면 할 마음도 들겠죠.

  • 2. ....
    '14.11.22 5:14 PM (14.46.xxx.209)

    시키면 성적 나온다니 살살 다래서 시키긴해얄듯요..안시키고 꼴찌로 평화롭게 살다가 나중에 부모 원망하는경우 봤어요.애가 뭘아냐.부모가 되서 억지러라도 시키지 그랬냐..등등

  • 3. ....
    '14.11.22 5:19 PM (112.155.xxx.72)

    아이가 스스로 할 생각이 들어야 합니다.
    애보고 고졸도 괜찮다. 등록금 아끼고 괜찮다라고
    얘기해 주세요.

  • 4. 3가지
    '14.11.22 5:30 PM (121.163.xxx.51)

    딱 국영수만 하자고 꼬시고요..그것도 안되면 셋중의 둘 고르라 하고 둘만 시키고
    살살 꼬셔가며 옷 사주고 화장품 사줘가며 예쁘다 예쁘다 하며 시키세요
    중2면 4년만 참으면 되고 4년 금방 갑니다

    예쁘고 머리가 나쁘지는 않으니 다행이네요.
    좋은대학 갈려고 공부 하는게 아니라 한국 현실에서 공부 안하면
    할게 없어요
    앞으로 4년을 아무 목적없이 시간을 보내는 거에요
    4년동안 뭔가 하기는 해야 하니까 엄마가 욕심 버리고 공부를
    몇가지느 시키세요
    수학에 제일 싫다 그러면 국어 영어만 시키던지 뭐 이런식으로요

  • 5. 비슷한 경우인데
    '14.11.22 5:32 PM (183.99.xxx.219)

    중학교 졸업 후 엄마도 손쓸 방법 없고 고등학교 공부 어려워지니 바닥을 깔더라구요.
    그래도 영, 수 중학교때까지 울며 불며 공부 시키길 잘했다고 생각하고요.
    고등학교 때도 공부의욕없으니 바닥이 나와도 정신차릴 생각안하더라구요.
    고등학교때 본인이 노력하지 않으면 엄마 노력 다 물거품입니다.
    고등학교 때 부터는 스스로 길을 찾을 수 있게 작은 재능이라도 찾아보세요.

  • 6. 인성이 더 중요
    '14.11.22 5:50 PM (175.197.xxx.145)

    취직도 인성으로 결정됩니다. 스펙? 개나 주라고 해요.

    성대 공대 나와서 이직이 1,6년 단위로 5-6번 다니니까 아직 30대 후반인데 더 이상 취직안되는 살마도 봤어요. 지방 3류대 나왔으나 3-4년단위로 차분하게 경력쌓아서 2번 이직 후 3번째 직장으로 글로벌 외국계 기업으로 이직한 사람도 보고요. 이래도 스펙쌓으라고 닥달하실겁니까?

    자기소개서 보면요, 자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인성좋은 경우로 연결되는 경우가 높구요, 공부보다 더 중요한 건 부모와 건강한 관계이죠. 성적 안 좋아도 아이는 잘 살 수 있어요.

    부모님, 님이 크던 70-80년대 생각하면 안됩니다. 우리 사회는 더 이상 그때로 돌아갈 수가 없어요. 아이는 아이의 시대에 맞게 자라야지, 내가 이랬는데 넌 왜 못 해? 라고 아이를 다그치면요, 아ㅣㅇ는 점점 더 불행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답니다.

    행복한 아이가 어른이 되어도 잘 살 가능성이 높아요.

  • 7. 저라면
    '14.11.22 6:00 PM (122.40.xxx.94)

    공부하라고 안합니다.
    정말 공부는 스스로 할 마음이 생겨서 해야해요.
    당분간 공부얘기 하지말고 둬 보세요~
    한 학기정도.

  • 8. 공부는
    '14.11.22 6:31 PM (122.36.xxx.73)

    자기 의지대로 하게 두는게 맞는것 같아요.그렇게 내버려두는게 쉽지 않다는건 잘 알지만...ㅠ.ㅠ...
    못하는 반에 들어가서 창피한것도 스스로 겪어봐야 해볼 생각도 드는거...그 과정을 부모가 잘 버텨주는것이 부모역할인듯...

  • 9. 행복한 집
    '14.11.22 8:24 PM (125.184.xxx.28)

    공부를 포기하면 천국입니다.

    스스로하는 공부가 진짜인데 불안해도 시도해보시라. 귄해드립니다.

  • 10. 국영수만
    '14.11.22 9:49 PM (221.151.xxx.147)

    하라고 하셔요.
    그것도 못 하겠다고 하면. 잠시 휴식하시고요.
    너무 지겨워서 그럴겁니다.
    사춘기인데 억지로 시키다간 튕겨져 나가는 수 있으니 눈치보면서 하셔요.

  • 11. 그때는
    '14.11.23 12:21 AM (112.152.xxx.173)

    그러는 아이들이 많은듯해요
    님 아이만 유별난것 같지 않아요
    지금 왜 공부해야하냐며 반항하던 시기가 나중에 좀 후회는 되겠지만
    스스로 깨달아 공부할 때가 있을거예요
    직접적인 불이익이 눈앞에 떨어지지 않는 이상은 열심히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잘 모를테니까요
    지금은요
    지금은 특히 그럴시기예요

  • 12. ..
    '14.11.23 11:58 A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1학년때 90점 이상 받던 과목도 내버려두니 50점 받고 그러네요..
    아예 공부 안 하고 15점 받는 과목도 있어요..
    자기 입으로 그럽디다..
    자기가 스스로 공부해야겠다 싶을때 하겠다고..
    그러라고 했어요..
    그럴때가 언제 올라나 모르겠지만요..
    안 오면 어쩔수 없고요..
    보니까 등록금만 따박따박 내면 갈 수 있는 대학도 있더라구요..
    정 안되면 그런 대학이라도 보내려고요..

    아이랑 안 싸우니까 살 것 같아요..

    어쨌든 공부 포기하니까 세상 편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6389 절대 아들내외에게 안 얻어먹는? 시부모님 계신가요? 21 ?? 2014/12/17 4,284
446388 시아버지 외출시간이 기다려져요..;; 13 저는 2014/12/17 3,774
446387 ((직구)) 부피면제되는 배송대행지 좀 알려주세요 배송대행지 2014/12/17 524
446386 아메리칸 스타일로 아침을 차려달래요 37 중딩아들 2014/12/17 9,050
446385 고2라는데 이 아일 어쩌면 좋을까요 2 부르르 2014/12/17 2,085
446384 청룡영화제 병주고 약주고 하네요 13 라일락84 2014/12/17 4,375
446383 돌출입인데요.. 9 돌출 팔자입.. 2014/12/17 2,370
446382 앗싸 변호인 작품상 ㅠㅠ 21 산이좋아 2014/12/17 2,253
446381 알바들도 회의해서 주제를 정하나봐요 8 알밥싫어 2014/12/17 495
446380 앗싸 변호인 송강호님 남우주연상!!! 13 산이좋아 2014/12/17 2,020
446379 딸의 친구 엄마가 위독하시다는데... 16 어쩌지 2014/12/17 4,116
446378 세계적인 명사들의 감동 강연 주옥같은 TED 강연 65 다루1 2014/12/17 3,801
446377 한경위의 결단이 얽히고설킨 이 난국을 풀어가는 시발점이 될 수도.. 꺾은붓 2014/12/17 399
446376 얼굴 습진 주사제vs연고 2 피부습진 2014/12/17 1,719
446375 남자 간병인 잘 아시는 분? 4 고민 2014/12/17 2,442
446374 허니버터칩:ㄴㅅ벌꿀와플: 포카칩스윗치즈 2 노시 2014/12/17 1,250
446373 시댁과 잘 지내는 82님들은 없으세요? 45 이상타 2014/12/17 3,278
446372 얼굴 뒤집어진거 어떻게 관리하나요? 1 미치겠다 2014/12/17 811
446371 이모가 일본다녀와서 된장을 사왔어요. 5 미소된장 2014/12/17 1,494
446370 고입고사(연합고사) 치르는지역 2 고입고사 2014/12/17 653
446369 러시아 공산품 사재기.국가 부도 분위기확산.. .... 2014/12/17 744
446368 영어 알파벳만 아는수준은 어떻게 공부해야할까요? 7 영어 2014/12/17 1,772
446367 샤브샤브 먹고 볶음밥 나오잖아요. 집에서 하는 방법 있을까요? 4 등*샤브샤브.. 2014/12/17 5,658
446366 여자가 일을 한다는건 슬픈거같아요 24 ........ 2014/12/17 5,288
446365 핏플랍 부츠 고민중인데요~~ 조언 부탁드립니다.꾸벅 8 ... 2014/12/17 1,711